세계일주(World around)/15.그리스(Greece)

171227-그리스3일차, 테살로니키(Thessaloniki) 하릴없이 둘러보기 2

고구마리오 2018. 1. 11. 04:32

-근황-

시간이 되는대로 터키를 빨리 포스팅하고 싶어서

이 밤 이스탄불에서 열일하고 있다.

와이파이도 열일하다가 안하다가 그러고 있다.



-테살로니키의 하루 시작!-

12/27

어제 산 아름답고 크던 빵집에서 산 타르트!

2018년은 이렇게 맛있고 달달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


아침부터 저차가 동네를 계속 돌면서 뭐라뭐라 외쳐대고 있는데

당최 뭔말인지 알 수가 있나....!?


느즈막히 일어난 서씨는 우유사러 슈퍼간다더니

술을 사왔다.

하지만 한약 맛 술을 사왔다.


한약맛 술김으로 밖으로 나간다!

테살로니키 개들은 참으로 여유롭다.

햇빛만 있으면 어디서고 자기편한자리에서 잘잔다.

사진찍다가 자는개 깨움....미안...


숙소 밑에 댄스스쿨이 있었다.

라틴계열 댄스를 배우고 있었는데 노래도 흥나고 애들도 잘하고 하니까 구경함.


쫓아내질 않아서 본격적으로 앉아서 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나는 노래에 맞춰 박수도 치면서 열혈관람을 했더니

아이들도 우리를 의식하며 열심히 하는 거 같았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가려고 일어나서 괜히 한번 손흔들어 봤는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까지 인사를 해주심!?

서로가 서로를 열심히 관람하고 있었나보다.


가는길에 남미에 가면 댄스학원을 다니겠다며!

아까 본 춤을 따라해보는데 서씨가

아까 그아이들이 정말 잘추는거였구나 하며

말을 아꼈다.

데어데어...


일단 터미널 근처 크레이지 홀리데이부터 가기로 했다.

표부터 사고 맘놓고 놀셈이였다.

가는 길에 밀리터리 가게가 있다. 한적한 골목에 있으니 뭔가 더 음침해 보였는데

숙소에 돌아오는길의 도매시장 골목같은 곳에 밀리터리 가게가 엄청많았다.

거기서 노란 우비를 사오지 않은 것을 초큼 후회했다.


글쎄 나는 1981의 의미를 모른대두요...!?

 크레이지 홀리데이 사무실은 다행히 영업중이였다.

전 날 문닫은 사무실 앞에서 서성이니 할머니 한분이 나타나셔서

무언가 알려주시는데 알아듣지는 못하지마는

눈치상 박싱데이라 안열고 내일부터 연다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찌나 정성스럽게 알려주시는지 대충 알아듣는 척 하기가 그래서

번역기를 이용해가며 한마디를 들었는데 뒤죽박죽이였지만 대략

햇살이 좋은 오늘 안녕하세요. 이런 말이 나왔다.

!!!!!!!!!??????????

뭔가 할매한테 들은 말이 그 햇살좋은날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우리도 번역기에 정말 고맙다. 할매도 오늘 행복하시라고 외치고

화면 보여주면서 나도 모르게 살짝 안아드렸는데 활짝 웃으셔서 잘 전달 됐으리라 생각했다.


전날의 일이 떠오르니 사무실 들어갈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22:00 시 출발 다음날 9시쯤 도착!

각 50유로

20:45분 쯤 사무실 앞으로 셔틀버스가 오니 앞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크레이지 홀리데이 버스타는 곳은 외곽에 떨어져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세르비스버스가 탁심이나 술탄 둘중 하나로 데려다 준다고

어디로 가는지 정했냐고 물어보는데

아직 숙소를 안정했다하니

박물관이나 모스크 이런거를 보려면 술탄,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려면 탁심으로 가라고 했다.

내가 술탄이지 술탄이라고 둘이 이야기하는 것 들으시더만

이런 결정은 항상 여자들의 몫이라며 슬쩍 웃으시더만

가정의 평화유지와 세상살아가는 법을 아시는 모양이다.

 

아침부터 신나는 라틴음악에 버스표까지 사놓으니 기분이 좋아져

전날 문닫은 그집을 가볼까 하다가 말도안되게 맛있는 케밥집으로 달려갔다.

나는 햄버거를 시켜봤는데....

언빌리버블!!!

단언코 내가 먹어 본 햄버거 중 가장 맛있는 맛!!!

마치 어렷을 적 집근처 롯데리아만 가다가 좀 커서 삼성역 매가박스앞 버거킹에서 와퍼를 한입 깨물었을때의

그 충격적이였 던 그 날 같은 임펙트였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퀸스트리트에 일주일에 한번오던 햄버거차를 재친 맛이다!


세상에서 정말 맛있는 햄버거가 양도 많아 배부른 바람에 신나서 또 클로저로 옴.

그리스에서 먹어봐야한다는 커피를 마시기로 했음.

오늘도 손님은 한테이블만 있다.

여기 곧 망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프레도에스프레소는 단맛을 조절할 수 있는데 중간과 단맛을 시켰다.

단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왠지 단 것으로 마셔봐야 할 것 같았는데

맛있음!?

하아~ 어제 이걸 먹었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이 없어서 그런가 이거를 내놓는걸 본적이 없는데...

까페에 괜히 온 것은 다름이 아니고 말이 나온 김에

터키에서 어떻게 할지 초기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와이파이도 쓸겸 왔다.

내가 이스탄불의 사기꾼과 호객꾼들이 너무 두렵다고 외쳐된 나머지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괴레메로 가기로 했다.

또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게 가능하긴 했다....!?

이스탄불 공포증은 터키에 좀 적응된 후에 가면 나아지겠지.....? 하며 마지막 일정으로 몰았다.

이것저것 알아본 후 2유로 50번버스를 타기위해 클로저에서 나왔다.


  

눈누난나 하면서 50번버스 시작점 화이트타워에 왔다.

와~ 석양좀 봐라~~ 멋있다 사진찍으면서 여유란 여유를 다 부렸다.


5시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버스에서 막 내리신 아주머니께서 뭔가 손으로 엑스자를 하셔서

심상치가 않더니만...

오늘은 끝 내일은 오케이 라는 운전기사님의 간단명료한 한마디로 정리되었다.

띠로리....


그럼 석양이나 다시 구경해야지~~

포기도 빠르고 꽤 긍정적인 우리다.


반대쪽 하늘은 아직도 파랬다.


해가 진다~


짜잔 사라짐!


호스맨하고도 한 컷!


마임하는 아저씨랑도 한 컷!


올드 선박이랑도 한 컷.


귀여운 모자의 할아버지도 한 컷!

아 그는 정말 탐나는 모자였다.


이것도 한 컷...!?


이 불빛으로 말할 것 같으면!!!


바로 그 제과점!!


매일 매일 모양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양이다.

신명나게 빵을 사고 숙소로 간다!

아직 비행기 예약 등 할일이 좀 남았다.


가는길에 상점 앞에 있던 개인데

이 개로 말할 것 같으면 이구역 상점을 지키는 녀석인가보다.


가만히 앉아있다가 일어나길래 우리를 따라오는 줄 알았더니

옆 상점 앞에 가서 또 앉아있는다.

개보안관



테살로니키 중심가의 밤은 사람도 엄청 많고

엄청난 쇼핑몰과 엄청난 음식점들과 엄청난 빵집과 햄버거집...응!?

등이 있어 불야성이였다.

연말이라 그런지 원래 그런건지 늦은시간까지도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다.


숙소오는길에 다른 길로 와보자며 왔더니 도매시장쪽으로 온 모양이다.

무슨 박물관인줄 알았는데 마네킨 상점이였다.

주방용품점, 각종 설비점 등등을 지나오는데 문도 닫고 사람들도 드문드문있어서 어서 빠져나가기로 했다.


마트나 구경하자며 들어가봤는데 통로가 엄청 넓직넓직하고

너무 깔끔하고 직원들이 친절하게 도와주곤 했다.

그 와중에 위화감없이 읽혀져서 순간 눈을 의심했던 연와사비.


집앞 대로변도 불빛으로 장식해놔서 이뻤지만

뭐 사진이 그러하다.


저녁은 부대찌개를 끓여준다고 하여 소세지를 사러

정육점을 갔더니 1 kg 씩 팔아서 맛있어보이는 소세지도 못사고

슈퍼에도 살만한 게 후랑크소세지밖에 없어서 그냥 라면이나 끓여먹었다.


역시 후식은 케익이지!!

치즈케익이랑 페스츄리사이사이에 커스타드 크림이였는데

테살로니키는 천국입니다.


맛나게 먹고 터키 괴레메까지의 이동수단과 숙소를 다 확정 짓고나니

이렇게 열심히 계획이란 걸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하얗게 지새운 느낌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꿀잠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