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31-터키3일차, 괴레메(Goreme) 선셋포인트와 잘가라 2017년
아침식사때문에 오늘도 강제기상 후 일어난 김에 일단 나갔다.
비가왔음.
무스타파씨가 이 맘때 눈이 많이 왔었는데 올해는 아직 많이 안왔다고 그러더니
비가오니 엄청 쌀쌀했다.
어제 못가본 선셋포인트!
구벤케이브에서 매우 가깝다.
괴레메마을에서는 어디던 가까울 것 같다.
여기까지만 올라와도 볼만 하네~
볼룬투어를 안하면 여기와서 풍선구경하기로 했다.
두,세팀이 텐트치고 잔 거 같다.
텐트를 쳐도 되는 모양....!?
좀 끌리긴 했지만...아직은 터키라 의심해본다.
비가 생각보다 많이 그리고 계속 왔지만 그래도 이 주변을 걷다가
사진찍고 놀다가 그랬다.
허지만 결국 추워서 까페로 옴.
차나 한잔 하자고 했지만 샌드위치를 곁들어 버림.
까페에서 한참을 바깥 구경하고 놀다가
어제 걷기도 많이 걸었고 컨디션도 좋지않아 숙소로 돌아가서 좀 쉬기로 했다.
아직 고지대에 적응 중이였다.
동네를 돌다가 일본인스텝이 상주한다던 여행사가 있어서
그린투어를 물어보니 100리라고 해서 예약했다.
무스타파씨는 120리라라고 했는데...커미션은 20리라 정도로 자체 책정하는 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일본인 스텝은 터키에 5년정도 있었다고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데
그 여자의 이야기도 궁금해서 듣고 싶었지만 초면이라 자세히는 못 물어봤다.
저녁먹으러 나가려고 하는데 순위권언니한테 같이 가볼까...?
해서 물어보니 마침 그린투어 갔다가 도착했다고 하여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한상푸짐하게 차려졌다.
사진에 잘렸지만 역시 피자가 가장 맛있다!!
순위권 언니는 내일 차를 렌트 하여 지난번에 못 간 소금호수를 간다고 했다.
그래서 별일정이 없던 우리도 언니를 따라가기로 했다.
터키에 소금호수같은게 있다니...!?
그게뭐죠!!!!!!!?????????
저녁 먹으며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난 뒤
마지막 날이라 아쉬우니 맥주나 한잔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터키는 정말 술이 비싸고 사기 어려웠다.
심지어 TUBORG는 우리가 2병을 마시고 한병 더시키니 없다고 했다.
아니 가게에 술이 떨어질때가 있다니!!???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가 없다.
또 한바탕 수다를 떤 뒤 11시쯤 숙소로 돌아왔다.
방안에 앉아있다가 카운트다운 하기 전에 테라스에서 2017년을 보내자!
하고 올라갔더니 무스타파씨랑 그의 친구들인지 숙박객들인지 먼저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기들끼리만 즐길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저래 사진찍어달래서 찍어주고 우리도 찍고 그러는데
시간이 다 되니 불꽃이 솟아올랐다.
오!!!!!!!
잘가라 2017년아!
순위권언니방에도 찾아가보고 메세지도 보냈지만 소식이 없었다.
그린투어 다녀온 뒤 피곤하다고 하더니 잠든 모양이다.
마을중심에서 불꽃놀이가 끝난 뒤에 고개를 돌려보니 마을 뒷편에서 뭔가 번쩍번쩍했다.
사실 처음에는 뭐가 번쩍거려서 번개인가 상향등인가 했는데
또다른 불꽃놀이 중이였는데 잔뜩 구름이 끼어있어서 저렇게 밖에 안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색깔만 번쩍번쩍대니까 무슨 전쟁난줄!!!!
어서와라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