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0-터키13일차, 본격 이스탄불(Istanbul) 탐방!
-현재상황-
멕시코사람들은 듣던대로 정말 친절하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
현재상황요약끄읏
포스팅을하다가 대통령후보가 오늘 이 마을에 온대서
연설하는거 보러 같이 갔다옴.
콜롬비아나 멕시코나 선거철이다.
콜롬비아는 아쉽게 되었지만 멕시코는 꼭 바꿀 수 있길 바란다.
-터키시작-
1/10
호스텔 근처에 있다는 식당에 아침먹으러 감.
손님이 없어서 긴장!
음식을 기다리면서 바깥을 구경하는데
저 빨간트럭기사가 뭐사러 슈퍼에 들어가서 대위기였지만
저 좁은 골목길에도 양방향으로 다들 잘도 다녔다.
밥나옴!
보기에는 뭐 똑같은 터키 음식이였지만 맛있었음.
밥먹고 힘내서 걸어보는데 뭔가 방향을 잘못잡았는지
사람도없고 차만다니고 바다같은 것이 나왔다(?)
그래서 쉴겸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냥 또 계속 걸었음.
드디어 시장이 나왔음!
오오오! 곧 센터가 나오는건가!!??
짜잔 어떻게 어떻게 걷다보니 술탄 아흐메트 광장까지 왔다.
난 이렇게 계속 걷다가 아흐메트 모스크도 못보고 터키떠나는 줄?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자켓 안에 패딩하고 두꺼운 옷들을 입었다.
필히 머리를 가리고 가야한다고 저걸 주길래 두르구선 사진찍고있는데
터키남정네 둘이서 쭈빗쭈빗 다가와서 사진 좀 찍어달라 그러길래
카메라 달라니까 나랑 찍겠다는 거였다.
뭔지 모르지만 여튼 그렇게 얼렁뚱땅 찍혔다.
그리구선 좋아하면서 가던데 왠지 내사진을 어디다 쓸지몰라 초조했음.ㅋㅋㅋㅋㅋ
나도 저녀석들 사진좀 찍어둘걸!(?)
근데 그 뒤로도 여러나라에서 사진같이 찍자는 요청을 많이 받았음.
그냥 아시아인이 신기해서 찍고싶었나봄.
이티같은 쉐이프를하구선 안을 둘러본다.
운좋게 기도시간을 피해서 와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음.
몇몇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고 생각보다 안은 썰렁한 느낌이였다.
중앙말고 사이드쪽에 여자들 기도하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있었다.
그렇구나...하구선 천장을 한번 올려다 봤는데
이 모스크의 하이라이트는 천장이였네....
기둥도 장난아니고..다시한번 둘러보게했다.
그리고 이런 치마도 입어야한다.
깔맞춤한듯이.....잘어울리네.....
멀리서 보니 건물이 더욱 멋있었음.
정말 블루모스크같구먼!?
제법 한국말도 들려서 기뻤음.
아야소피아는 멀리서만 봄.
그리스에서도 안갔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아까 지나온 시장에서 딸기를 안사줘서
나는 딸기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라고 계속 툴툴거려서 빵으로 입막음하려고 강제로 사줌.
딸기나 사주지!!!!!
하지만 빵 맛있었음....하...나란사람...
그리곤 귀신에 홀린듯이 그랜드 바자르에 도착.
갈생각도 없었는데 걷다보니 여기였다.
딱봐도 역사가 깊은 곳인 것 같았지만...
호객행위는 둘째치고 엄청난 담배연기로 눈과 목이 따가워서 밖으로 탈출하기로 했다.
실내에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워대다니...
세르비아 니시 지하상가에서 몇몇사람들이 담배피는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겨우탈출! 나오니 또 시장이였음!!
출구를 찾아 다녔으나....출구가 도통 나오지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로같은 곳...헤어나올 수 없어...아이갓츄.....언더..마이 스킨..?
바깥시장을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데 스카프를 진짜 싸게 많이들 팔고있었음.
그래서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고르고 있길래 우리도 껴서 골라봄.
서씨가 열심히 자기것을 고르는 중...!?
왼쪽에 있는 할아버지께서 할머니 꺼를 열심히 골라주셨는데
할머니가 다 노! 노! 하심. 취향이 서로 많이 다르신 듯 했다.
계속 거절당하니까 내꺼를 추천해주셨는데 나는 괜찮았는데
서씨가 노!노!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카프를 5개쯤 살뻔했는데 3개로 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시장이 정말 커서 무슨 하루 가지곤 되지도 않을 것 같다.
남대문시장보다 더 큰 듯!!?
시장을 대충보고 너무 걸어서 다리가 아파 쉴 겸 광장으로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전날 버스타는데를 못찾아서 헤매다가 우연히 정류장의 여자분한테 길을 물어봤는데
집에가는 방향이라며 버스도 같이 타고 내리는데도 알려주심.
알고보니 삼성을 다니고 있었는데 한국사람이라 더욱 반가워하심.
그러면서 이것 저것 알려주셨는데 다리위에서 라이센스없이 낚시 해도 되냐니까
해도되는데 지금이 낚시철이라 자리도 없고, 아마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텃세부릴 거라며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운 분의 좋은 충고를 잘 받아들이기로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위권언니가 부촌에 스타벅스가면 엄청난 뷰가있다고 해서
갈까 하다가 시장에 너무 꽂힌나머지 안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벽화에 삐뚤빼뚤 사진도 찍어주고 다리아파서 그냥 아무렇게 서서찍음.
보기만해도 달달한 과자가게도 구경하고
터키가서 유명하다는 요런 달달이랑 고등어케밥 이런거 안먹음.(?)
달달이는 너무 달아서 몸서리칠것같아 안먹고
고등어케밥은 약간 위생이 걱정되어 안먹었음.
설사병 나면 답이없기 때문에...
들어갈만한 까페를 못찾고 그냥 포기하고 걸어가는데
우연히 저 연인이 앞에서 걷고있었는데 애정표현하면서도 계속 우릴 신경씀.
그래서 나도 관심없는 척, 이길이 마이웨이인 척 하고 걸었는데 뭔가 이런 멋지구리한 골목으로 들어감!?
사진은 그저 그렇지만...!? 어쨋든 우리도 따라 올라감!
그랬더니 까페들이 나왔음!!?
와우!?
아무데나 들어가자해서 그냥 진짜 아무데나 들어왔는데
옥상에 이렇게 까페가 차려져있었음!?
쭉 둘러보니까는 여기 일대의 까페들이 옥상에 위치해서
전망구경하면서 차마시게 하는 모양이다.
우리가 그 연인들의 애정표현에 조금 방해가 된 것 같아 약간 미안하지만...!?
역시! 따라오길 잘했다.
까페구경하고 스카프를 둘렀다 풀었다가 머리에 두르고 이랏시야마세 이러면서 한참을 놀고있는데
아이스커피는 안된다고 했다.!?!?
모르겠다 그냥 아무거나 되는대로 달라고 했다.
근데 엄청 늦게나옴 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고 애플티를 줌.
얼마나 더 있다 주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 나는군!!
슬슬 까페 옥상에서 추워지고 휴식을 할만큼 하여
다시 심기일전하여 다시 시장으로 고고씽!
아흑 너무 좋다.
온갖 물건들과 재료들이 엄청많고 게다가 싸고!
남대문시장에 있는 보리밥집 골목마냥 여기도 그런 음식점들이 있었음!!??
엄청 좁고 불편하고 사람들이 엄청나게 지나다니고 있었지만
한자리 차지하고 쪼그려 앉음!
인기가 많은 집이였음.
특히 저 소스! 저거!! 증말 맛있음!!!
먼저 소스에 반하고!!!!
저 육개장같은 것에 반하고!!!!
오 이건 그냥저냥 먹을만한 맛이였는데!!!!
바로 요것! 이것이!!!
그것의 이름은 퀴네페!!!
이집이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것이란 말이다!
어쩐지 사람들이 이것만 먹고 가기도 하던데!!!!
엄청달지만!? 치즈도 듬뿍 들어있지만!? 바삭바삭하기도하지만!?
여어!!! 천상의 맛이로다!!!!
감동적이라 계산하면서 만드는거 사진한번 찍어봄.
숯불에 굽고있었네!!??
집에가기전에 마지막 쇼핑혼을 불태움.
셀카봉이 너무 싸서 가지고있던 흔들리던 셀카봉을 버리기로 함!
이 집에서 구경하다가 이것저것 줏어담고
여기서 우리는 블루투스노래방마이크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우린 약 5개월 뒤 에콰도르에서 사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핑을해서 기분이 좋았는지 간만에
팔굽혀펴기를 해대는 서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