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World around)/17.스페인(Spain)

180114-스페인3일차, 바르셀로나(Barcelona)다! 사그라다파밀리아

고구마리오 2018. 8. 1. 17:22

-현재상황요약-

한국이다. 한국오자마자 여러치과를 방문했다. 이렇게 뭘 부지런하게 해본적이 없는데....!?!?

잇몸은 생각보다 좋지않은 상태였다.

다음주 월요일에 잇몸이식수술을 앞두고 먹을거 조심하느라 먹고싶은것도 못먹고 있다.

기꺼이 우리에게 방한칸을 내어준 유진네가 정말 고맙다.

유진네가 출근한사이 우리는 강아지 두마리랑 지내는데 뭔가 심리가 안정되는 기분이다.

고마운 녀석들.

잇몸수술후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항상 묻기만하고 서로 대답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거나 어떤거든 하겠지.



-180114-바르셀로나 시작-

아침.

미고랭라면을 서씨에게 알려주질 말았어야 했는데...후회해도 늦었다.

맛있다며 보일때마다 두어개는 사놓는 것...ㅋㅋㅋ

미고랭라면은 어디서나 쉽게볼 수 있었고 가격 또한 저렴했다.

모구모구는 파인애플 코코아 맛이 젤로 맛있는거 같다.


스텝이 아침에 와서 어제의 상황을 물었다.

서씨는 해맑게 웃으며 그런일 없었는데 하며 갸우뚱대는데

내가 나타나서 친절히 브리핑해줬다.

스텝이 정말 미안하다며 주말에는 종종 이런 소란이 일어나는 모양이다.

스텝과 이야기를 나눈 후 자초지종을 설명해 줬더니

그런일이 있었냐며 볼따구를 어루만지는 서씨였다.

명치를 때려주고 싶었지만 나는 관대하므로 비장하게 설명한 후 

주정뱅이 성대모사를 해줬더니 꽤 재밌었나보다.

그래도 유혈사태(?)없이 웃음으로 정화되어 다행이였다.

그둘은 어디가서 잤는가 모르겠다.


이날은 사그라다파밀리아를 가기로했다.

너무많은 성당에 감흥이라곤 없었지마는 뭔가 바르셀로나의 건물들을 보니

한번 가봐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스텔에서 나와 걷다보면 이렇게 이쁜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모든 그림이 맘에들었다.

나는 이런 색감이 좋드라고!?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기도 하고

지금생각해도 바르셀로나는 유일하게 맘에드는 대도시다(?)


지나가다 찍은 그냥 건물 벽면인데

사진은 그 색감을 담아 내지 못했는데 얼마나 쨍하게 이쁘던지!!


카탈루냐는 독립을 염원하고있다.


그들의 의지를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걷다보니 성당이였다.

헐!!!

그냥 성당이겠지 하고 왔는데....

이것은 무엇인가!?


이런 건물은 진심 너무 처음보는 거라

입이 딱 벌어졌다.

사진에 다 담을 수도 없었지만 일단 여기저기 찍어봤다.


여기저기 공사중이여서 

역시 비수기의 여행은 이런 보수공사를 자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 했는데

그냥 지금 계속 건축 중이라고!!!??


성당뒤로 돌아가니 해가 가렸는데 세상에 더욱 장관이였다.

뭔가 건물이 흘러내리는 것 같은 느낌인데...!?

얼마나 섬세한지 모른다.

외관을 주욱 둘러보고 건너편 호수가서 주욱 둘러보고 벤치에 앉아서 

오는사람 가는사람 구경하다가

성당근처에서 찜해뒀던 가게로 상그리아를 마시러 출발! 

성당이 너무 압도적이라 그런가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는데

상그리아는 우릴 유혹했지.


서씨는 상그리아를 한번도 마셔본 적이 없대서 

예전에 어디에선가 먹어보려고 하면 항상 상그리아는 안된다고 해서

이제 드디어 스페인에서 먹게 되었다!

거 과일 몇조각에 별거 넣지도 않는데 거참 신기하게도 맛있단 말이다.

이것이 바르셀로나의 맛이란 말인가!!!

피처로 마실라다가(?) 겨우 참고 한잔씩 하고 또 배회하러 일어났다.


몬주이크분수가 아주 아름답다고 해서 왔는데

동절기라 안했는지 그날만 안했는지 여튼 안한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온김에 몬주이크캐슬이나 보자고 해서 버스타고 올라갔다.


들어오니까 5시반인가 까지하는데 오늘 무료입장이라고했다.

왜인지는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안내해주는데로 따라갔더니 표주고 

우리가 또 입구에서 들어갈 생각도 안하고 어슬렁대고 있는데 곧 문닫으니까

얼렁 올라가서 구경하라고 했다.

친절하시군!!!

늦게왔으면 문앞에 사진찍고 돌아갈뻔 했는데 게을러도 뭐가 어떻게든 되긴 됨...!?




한바퀴를 쭈욱돌고 깨방정을 떨다가 내려가려고 하는데


이날 노을이 보통 노을이 아니였다 이거올시다.


사진은 늘 그렇듯 잘 표현해내질 못하지마는

내 마음속에 저장!


구경하고 내려오니 이제 슬슬 거리에 불도 들어오고

껄렁패들이 돌아다닐 때라(?)

숙소로 서둘러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밤의 거리는 활기차고 재미나 보이고 해서 여기 들렀다

저기 들렀다 문이 닫은 구엘저택도 갔다가 

우리같은 관광객 몇명이랑 밖에서 쳐다만보기도 하고


마릴린먼로가 있네~ 하고 보는데 나를 보고 막 윙크하고 손짓하고 유혹했다.

마네킨이 참 사람같이 정교하게 잘 움직이네~ 하고 있는데 진짜 사람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맛뭐야! 하면서 소리질렀더니 주변사람들도 덩달아 쳐다보고 사진찍어서

동시다발적으로 유혹하고(?) 그러하였다.


전날 기운이 없어서 쇼핑하러갔다가 금방 돌아왔는데 

기운이 없다기 보다 이런 할인시즌에 엄청난 인파로 자라같은 이런 매장두어군데 들어갔다가 

지쳤다고나 할까...!?

그 와중에 지나가다가 강아지 바지를 봤는데 다시가서 보니까

강아지가 아니였음!!!!???

러쉬도 오늘 사려하니 일요일이라 문을 닫고....ㅠㅠ


터더러덜 돌아오는데 참놔 조명을 켜놓으니까 더 멋지고 난리다.


안녕 가우디!!!!

내일부터는 포르투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