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World around)/19.모로코(Morocco)

180126-모로코3일차, 페즈(Fez)->쉐프샤우엔(Chefchaouen)으로 간다!

고구마리오 2018. 11. 7. 00:10

여어!!! 아침 날씨가 좋다!!!

귤껍질때문인지 날씨가 좋아서인지 이 숙소를 탈출하는 날이라 그런지

아주 마음이 홀가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로코는 그래도 좀 쌀쌀했다.


날씨 좋으니까 한장 더 찍어주고!

CTM 타러 고고씽!!


누가 취소했던 표를 구했던 터라 자리가 다르다.

흐음...

행운을 기대해본다!


버스타려는데 한국분들을 만났다.

아래서부터 진행해서 사하라 투어도 하고 테투안인가 갔다가 배타고 스페인으로 넘어간다고 하셨다.

한번 더 느꼈지마는 여튼 우리의 여행경로는 삐뚤빼뚤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하라투어의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깨알같이 받아적고

남은 핫팩까지 주고 가셨다.

아...은혜롭고 너무 고마웠다!!!

오랜만에 한국분들 만나서 기분이 더욱 좋았다.

근데 저 핫팩 아끼고 아끼느라 아직까지 안썼다.

 

버스타러 오라는데 아휴 진흙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로코 아저씨께서 자리를 바꿔주셔서 같이 앉을 수 있게되었다.

그런데 나중에 어떤 할머니가 엄청 소란스럽게 뭐라뭐라 하시면서 타시는데

하필 자리 바꿔주신 아저씨 옆자리였다.

아휴...가는 여행길이 불편한 거 아닌가...내심 미안해하는데

좀있다가 안정을 찾으시더니 두분다 웃으셔서 맴이 좀 풀렸다.


페즈 외곽을 빠져나가는 길에는 이런 벌판이라해야 하나 뭐라해야하나

여튼 이런공터에 가족들도 나와서 앉아있고

친구들끼리도 나와서 앉아있고 그랬는데

껄렁패같은 남자둘이서 붙어서있길래 뭐하나 하고 자세히 봤더니

대나무피리같은 거를 진지하게 연습하고 있었다.

???????????????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피리청년들을 껄렁패라니.....

나는 여지없이 어리석은 닝겐이다. ㅠㅠ


피리청년들 덕분에 한참을 웃고 나니

엄청난 풍경의 연속이다.

본격적으로 외곽으로 빠지니까 모로코의 초록초록을 볼 수가 있다.

너무 푸르러 이것이 모로코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잠시 풍경감상











전신주 꼭대기에 새집들 ㅋㅋㅋ


윈도우 배경화면 이거 아니긔...???


하긴 모로코라고 사막만 있을건 아닐텐데

허허허허허


허허허허허 하다보니 휴게소에 온모양이다.

CTM버스는 내부도 좋았다.


이집 햄버거가 맛있다던데 나는 멀미할까봐 안사먹었다.

저기 뒤에 서있는 분이 우리랑 자리 바꿔주신 분인데

감사의 인사겸 음료수랑 과자를 드렸더니

고맙다고 특유의 시골아저씨같은 미소를 지어주셨다.


아까 소란스럽게하던 할매가 직접만든거라며 과자를 건네주셨다.

어 이것참...모로코에서 현지인이 주는거 아무거나 받아 먹지 말랬는데...

어쩌지 어쩌지하고...일단 한개를 집어들었는데

더가져가라고 하셔서 두개씩 집었다.

선뜻 먹지못하고 일단 사진찍고 할매를 보니까 하나 드시길래

우리도 그때서야 에라모르겠다 하고 먹었다.

그는 맛난과자였다.

의심해서 쪼끔 미안했지만...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근데 나중에 둘이 버스에 앉아서 셀카찍은 사진을 보는데 

할매랑 자리바꿔주신 두분다 우리 카메라를 응시하고 계셔서 얼굴이 잊혀지질 않는다.

너무 선명하게 잘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다보니 이제는 꽃밭도 보이고


저멀리 파랑파랑한 마을이 보인다.

사람들도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사진찍기 바빠보였다.

허지만 우리는 반대쪽에 앉아 있어서 커브길에서 간신히 한 두 컷 찍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표를 미리 사놔야 할 것 같아서 짐을 천천히 챙기고 

사무실 올라가니 다 우리랑 비슷한 생각인지

다들 줄서서 표를 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서서 표사는데 또 한국분을 만났다.

이번엔 모녀지간에 3분 이었는데 하루 자고 내일 탕헤르로 간다고 하신다.

근데 내일은 좌석이 없다고 했다.

이런...우리도 조금 불안해졌다.

우리는 카사블랑카를 잠시 들러서 하산2세 모스크를 보고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바로 마라케시로 가기로 했다.

다행히 마라케시가는 표는 있는데 카사블랑카에서 갈아타야 한다고 했다.

????????????

어쨋든 가긴 가네 ㅋㅋㅋㅋㅋㅋㅋ

버스가 연착이 잘되니까 늦어서 버스못타면 어떡하냐니까 환불해준다 했다.

여어~ 잘됐구먼 ㅋㅋㅋㅋㅋ


숙소에 도착.

웰컴티를 준다하여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동안 표를 미리 산 것을 아주 대견해 했다.

숙소와 터미널은 꽤 멀었다.


이 집에는 고양이가 많았다.

식당에 3마리 정도가 돌아다녔다.


숙소는 맨 꼭대기 층이였는데 여기도 냥수호신이 있었다.

취침하고 계심.


페즈 숙소보다 몇 천원 더줬는데 훨씬

아름답고 넓고 쾌적한 숙소라 기분이 한 껏 좋아졌다.


벽난로까지 있었는데 감상에 빠지기보다

뭔가가 벌레라든가...침투해서 들어올까봐 몇시간을 조마조마 했다.


허지만 방밖에 전망은 이래 좋았다.

나이스뷰


짐풀어놓고 저녁먹고 대충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온통 파랑파랑

내맴이 차분해지는 기분이다.





트립에서 본 식당이 메디나의 어느 골목에 있다는데

계속 왔다갔다해도 없다.


참놔 없으면 말아라! 딴거 먹어야지

하는데 나타남(?)


이미 관광객도 많이 있었고 주문하고 기다리니

아까 터미널에서 봤던 3모녀도 들어왔다.

우리는 페즈에서 샌드위치랑 귤만 먹은터라 어디 모로코 음식 맛좀보자 했는데 제법 맛있었음.

하지만 양이 적어서 다른 돌팔구를 찾아야했다.


모로코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던데

그래도 너무 늦은 밤까지는 돌아다니지 않기로 했다.

 

나오지도 않은 야경도 찍어보고


숙소로 돌아와보니 아직도 주무시고 계심.

귤껍질을 올려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 앞 골목에 과일가게가 있는데 동네 아저씨가 막 귤을 퍼담고 계셨다.

우린 페즈에서 귤의 좋은 추억이 있자나

그래서 귤을 살라고 어슬렁 댔더니 한봉다리 담으니까 14디르함이였다.

동전을 세보니까 13디르함밖에 없어서

돈보여주면서 귤을 빼겠다는 시늉을 했더니

귤퍼담 던 동네아저씨가 아 괜찮으니까 13에 가져가라고 했다(?)

사장님을 쳐다보니 웃으면서 괜찮다고 가라고 제스쳐까지 해주셔서

얼떨결에 고맙다며 사온 귤이다.

페즈보단 좀 비싸지마는 그래도 맛은 좋아서 매일 사먹은거 같다.

이번 숙소는 조식 불포함이라 과일가게 근처 슈퍼에서 빵이랑 과자랑 이것저것 사는데

할아버지가 천천히 빵이랑 과자보라며 자리도 내어주시고

봉다리에 천천히 곱게싸주시고

이동네 사람들 왜이렇게 친절한건가!!!


숙소에 들어와서 있으니 밖이 시끌벅적하다.

동네 애들이 엄청 재미나게 논다.

한무리는 막 어디론가 뛰어가고, 소리지르다가 뭔 딱지치기같은 걸 했다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나의 예상으로는 엄마가 밥먹으러 오래~ 내일봐

이러지 않았을까!?

우린 그래서 다 집에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호신이 깨셔서 춥고 배고팠는지 

우리문앞에서 자꾸 어슬렁대서 자기전까지 방안에 놔뒀다.

빵도 좀 나눠주고 ㅋㅋㅋㅋㅋ

이런 착한 방주인을 만난걸 다행으로 알라구!

수호신 이양반아.

세계테마기행을 보고있는데 익숙한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다.

라그나로크 모로코 마을 배경음악이였다.

모로코편이라 모로코를 틀어준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의 게임인줄 알았는데...서씨도 라그나로크를 했보았던터라

간만에 프론테라부터 쭈욱 들었다.

내가 가장좋아하는 곳은 페이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겜은 망햇는데 지금도 여기저기서 종종 잘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