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06,7-모로코14,15일차, 에사우이라와 마라케시 이제 모로코를 떠난다!
----180206---
모닝망고와 사과
이제 아침에 빵을 벗어났다.
전날 까르푸에서 생선대신 오징어를 사왔는데
잘못건들여서 먹물이 다 튀어나왔는데 유독 시커매서 손질하기 두려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허허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한 완성작은 맛있죠!
배부르게 먹고 옆집 강아지 만나는 시간!!
백구!!!!
하고 부르면 저렇게 쳐다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먹을 것 좀 던져주고 멀리서 꽁냥꽁냥하고 외출!!!
와 날씨 좋네~
비가 안오길 한번 기대해봄!
오며가며 한번 들러야지 했던 빵집!!!
모로코에서 설탕이랑 초코랑 생크림이런거 묻은 빵집은 보기 드물어서
매우 기대했다!!!
비쥬얼도 아주 맛있어 보였다.
어제 가보기로 했던 해변가로 고고씽!
물에 발한번 담그고 아까 사온 빵을 먹어보는데
오우 이런
역시!!!! 옳은 맛이다!!! 이거슨!!! 아주 바람직한 맛이야!!!!
간단히 클리어한 쿨내나는 뒷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걸어본다!!! 힘이나는 구만!!!
폭발적인 탄수화물의 힘이란 이렇게 대단한 것!!!!
갈매기가 아주 절묘하게 잡혔네.
간만에 날씨 좋아서 액티비티 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썰물때라 그런지 파하는 분위기였다.
춥기도 추웠을 듯 해가 안나오니까 바람부니까 우리도 좀 추웠다.
특이한 돌이 많아서 두리번두리번하면서 줍고 있었더니
주변사람들이 너도나도 하나둘씩 살펴보며 줍기 시작했다.
근데 배낭무거워서 분명 이중에 엄선해서 두어개정도 가지고 왔는데
집에와서 찾는데 돌이 없다......!?
해변가를 평소와 같이 오도방정 떨면서 걷고 있는데
옆에 있던 가족 중에 아부지가 재밌어 보였는지 말을 걸어왔다.
이 아부지는 말을 아주 재밌게 잘하셨는데 이렇게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멀리까지 와버렸다.
모로코에 벌써 3번째 방문이라던데 자기는 모로코에 휴가오는게 좋다고 했다.
나는 마라케시를 생각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더니
에사우이라만 생각하라고 했다.
호객행위하는 사람들에게도 쿨하게 대하는 모습도 보여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해변이 엄청나게 길고 컸었는데 어제 까르푸 가는 길만큼이나 걸었다.
그 불가리아 아버님은 자기는 걷는거 싫어한다며 가족을 위해 걷고있다고 하더니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페가서 지금 커피마셔야 할 시간이라고 하면서 헤어졌는데
불가리아 어머님이랑 딸만 낙타를 타고 나타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갑게 인사해주길래 아부지는 까페??? 라고 물어봤더니
막 웃으시면서 그렇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구름이 심상치가 않다.
와 아니나 다를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초반이라 이렇지만 아주 스콜처럼 쏟아졌었다.
어쩐지 여기 말태워주는 아저씨랑 장사하는 사람들이 막 분주하게 막 돌아다니더라니.....
해변에서 지붕있는 곳도 없고 비 피할곳도 없어서, 비를 맞으며 가져온 우비를 주섬주섬 입고있는데
갑자기 불가리아모녀가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비가 너무오니까 가다가 멈추고 낙타랑 함께 비닐을 쓰고 있었다.
다행히 괜찮다는 걸 확인하고 인사를 나누고 우리도 돌아가기로 했다.
신명나게 비를 맞으며 걷다보니 비가 그침.
비를 너무 맞아서 저녁은 뜨뜻한 라면을 먹었다.
라면스프를 안사갔으면 어쩔뻔 했나.....
다음날 버스를 타고 장시간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그 빵집가서 비상식량을 사왔다.
저 소라빵 맛있어서 또삼!!!!
------180207-----
어제 해변가에서 그 비가 심상치 않더라니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터미널가는 메디나 흙바닥은 물난리가 났다.
우리 신발은 이제 방수도 안되는데.....ㅠㅠ
비를 맞고 겨우 도착!
그래도 우리는 좀 일찍 도착한 편이라 대합실에서 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었다.
빵먹으면서 마라케시로 가고있다.
설산이 합성 시켜놓은 거마냥 불룩 솟아있었다.
마라케시에 오니 벌써 저녁이다.
서둘러 까르푸가서 술을 샀음(?)
그리고 마라케시는 KFC지!!!!!
코울슬로가 왠지 유독 맛있어서 추가로 더삼. 이상하게 더 맛있었음(?)
와 이제 진짜 모로코의 마지막 밤이다!!!
곧 대륙을 이동한다고 생각하니 다시 설레는 밤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