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World around)/1.오키나와(Okinawa)

170709-5일차 러시아기차표, 킹타코스, 낚시

고구마리오 2017. 11. 20. 04:47

걸뱅이 5일차의 날이 밝았다!

토요일이라 한팀이 왔던데 그리고 갔다! 다시 우리만 남았어 ㅋㅋㅋ 




녀석 충성스럽구나~ 간밤에 우리를 지켜주다니!!(?)




허허 저돌적인 녀석 흙발로 거침없구나!!




스타벅스에 왔다.

셀카꾼

이르쿠츠쿠행 기차표를 예매하기위해 필요한 서류를 보내기 위해 작업하러 왔지만

그는 셀카꾼

여행을 왔지만 여행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ㅋㅋㅋㅋ


포켓와이파이를 준비해서 갔지만 왜때문인지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곧 다가올 미래가 보이는 듯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단 상황은 좋아보인다. ㅋㅋㅋㅋㅋㅋ




할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점심먹으러 어슬렁거리다 발견했다.

오키나와에는 타코라이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번 들어와봤는데...





허름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사람들이 먹고있는 음식이 장난아닌것이다..!?

주문을 하려는데 식사하러온 일본인이 치즈타코라이스가 먹을만 하다며 추천해주셔서

그거와 띠드버거를 시켜보았다.





응?????????

이 충격적인 비주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커서 웃음만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해서 950엔이다 ㅋㅋㅋㅋㅋ





띠드버거를 내 모자와 비교해본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맛있어!!!!????????

별거 안들어서 맛있는 그런맛이다...????




결국 그럴줄 알았지 ㅋㅋㅋㅋㅋㅋ

깨끗~


배도부르고 이근방 어디서 낚시를 한번 해보기로한다.




이날의 낚시장소!

자신감 충만!!! 어제의 기쁨을 다시 느낄수 있을까!!!!! 두근두근




오키나와 커플도 낚시하러 왔다.

순박해보이던 낚시청년과 매서워보이던처자의 데이트.


결국 우리는 허탕을 쳤다.

쓰던 릴이 고장나서 야심차게 새로운 릴까지 사서왔건만

우리가 준비해간 추가 너무 무겁다. 자꾸 걸린다.


낚시 청년은 곧 잘 잡아 올리길래 물어보니 우리의 낚시채비가 이 지형과 맞지않은 것 같았다.


낚시청년이 있는 곳까지는 가야해볼만 한것 같은데 둘의 데이트를 방해하고 싶지않았다.

영원히 행복하길(?)


에잇! 오늘 낚시 접자~




하고 그냥 갈줄 알았는데.....

고구마가 자꾸 낚시포인트를 찾는다......그..그래....낚시를 이렇게 사랑했다니...

그런데 날은 어두워지는데 자꾸 또다른 섬까지 가서 불도 없는 깜깜한 곳을 돌아다닌다.....




그 와중에 길냥이 밥도 주고...

섬 구석 구석을 둘러보고 오늘은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휴우....고마워 나를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하게 해줘서....


그럴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어두운 섬을 빠져나가줘서 고맙다고 하며 섬끼리 연결된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낚시를 하고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고구마가 나를 유혹한다 여기는 그냥 낚시줄 내리기만 하면 된다며 저사람도 하는데 우리도 해보자고 해서 

그래 한번해보자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낚시채비를 주섬주섬 하고있는데.....

갑자기 경찰차가와서 뭐라뭐라하고 싸이렌을 막 울리고 그러는거다.

직감적으로 아 이거 못하는 거구나 하구선 나는 다시 주섬주섬 접고있는데....

고구마가 평소와 다르게 스미마센 스미마센 뭐라뭐라하면서 고분고분하게 하지만 재빨리 정리를 하는 것이다.

평상시같으면 뭔가 비아냥거리면서 느긋느긋 했을텐데.....

이상하다가 느끼면서 기존에 낚시하고있던 사람들은 뭐하나 보고있는데 이미 사라졌다.??????????

낚시대 걸쳐놓은 걸 언제 정리해서 가버렸지 하는 순간

고구마도 서둘러서 시동걸어서 출발한다.!!!????? 


가면서 설명해주는데 일본경찰은 가차없다고한다.

경고도 안하고 과태료 그자리에서 막 끊는데 이렇게 경고만하고 가다니 큰일날 뻔 했다고 했다.

예전에 8000엔의 과태료를 호되게 맞아본 고구마는 그렇게 순한 양이되었다.


나를 이렇게 웃겨서 안심하게 해놓은 다음 

고구마는 두어번 정도 더 다리에서 낚시할 것을 집착하다가

겨우 캠핑장으로 갔다고 한다.




오늘도 저녁 먹을 시간을 놓쳐서 차에서 브라질산같은 닭다리를 먹었다.

킹타코스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샀는데 그 마트는 참으로 가격이 혜자스럽다!

저 닭다리도 110엔!





캠핑장에 오니 걸냥이가 주차장까지 와서 반겼다.

나도 오늘 일정을 마치고 너를 볼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다.

캠핑장에 못올뻔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