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25-러시아5일차, 알혼섬에서 이르쿠츠크로 귀환
이르쿠츠크로 돌아가는 날.
배낭매는 아침이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개랑 작별인사한다.
터미널에서 미리 예매해둔 507번 버스.
일찍나왔는데도 벌써 도착해있었다.
이곳이 타는 곳인데....
사실....이곳이 맞는지 오며가며 3번 정도 확인했던 거 같다. ㅋㅋㅋㅋㅋ
후지르 마을을 출발하여 오던길 그대로 배타러 왔다.
여전한 갈매기들.
잘있어라 이것듀라!!
휴게소에 들른다.
만두도 없고 이것도 없고 저것도 안되고 우리가 알만한 음식은 다 안된다고 했다.
이거 우리 동양인이라고 안파는거 아냐!!! 하며 다른사람들 사는걸 지켜 봤는데
우리가 시킨 거 다 안되는 게 맞는 듯... ^-^
미안합니다..크게 오해할뻔했습니다..
배고파서 물이라도 마실라고 큰통에서 옮겨 담는다.
드디어 이르쿠츠크 도착.
터미널 바로 옆에 있던 은행에서 쉴겸 가지고 있던 엔화를 환전했다.
이번에 가는 호스텔은 지난번 Z hostel 보다 터미널로부터 멀리 있었다.
Reshetnikov Hostel 이라고 했다.
겨우 찾아서 왔더니 이런방을 줬다.
야릇하다.
이르쿠츠크 공기도 매연으로 좋지 않았지만 감기에 걸린탓에 카펫트바닥이 찜찜했는데
이 숙소의 장점이자 단점이 있었다.
트램이 지나가면 이방은 지진난 것 처럼 요동쳤다.
트램의 막차까지는 놀이기구 탄 것마냥 스릴이 넘쳤다.
트램노선도 많아보였는데 ^-^
처음 진동을 경험하고 탈출하기로 하고
서브웨이라는 욕망의 전차를 타기로 한다.
혜자스러운 1+1=3
아름다운 공식
이날 아마 대충 간식으로 떼우다가 이게 첫끼였던거 같다.
고구마 녀석이 2개를 다 먹었다!
이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