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World around)/3.러시아(Russia)

170827,8-러시아7,8일차, 중앙시장, 이르쿠츠기차역으로!

고구마리오 2017. 9. 19. 04:09

지금은 핀란드 반타공항.

헬싱키에서 숙박한 숙소는 와이파이가 없었고, 그 이후로는 캠핑을 했기때문에 러시아의 기억은 희미해져간다.(?)

내일 새벽비행기니까 그때까지 해봐야지!!!!


8/27

시작은 아침부터 난입한 고양이부터

고양이치고 사교성이 좋다.


몸도 안좋고 이르쿠츠크 공기도 안좋아서

하루에 한가지씩만 하는거로 잠정 합의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중앙시장엘 왔는데...

러시아 쫄보라 사진도 못찍고 모란시장 구경하듯 우울하게 돌아다니다가

로컬맛집(?) 포스 풍기는 곳으로 들어왔다.

근데 진짜 모란시장마냥 강아지도 팔고, 고양이도 팔고, 뭐 온갖 잡다한거 다 팔았다.

다양한 음식도 팔고있었는데 저 40루블짜리부터 우리가 집는것만 하필 없다는거 같았다.


그래서 꿩대신 닭으로 시킨 오랜만에 양고기!

근데 맛있었음!? 감자는 진짜 줘패고 싶었는데 고기는 맛있었음!!

아주 그중에 비싼 메뉴를 골랐다고 타박하는 고구마의 입막음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음!!


중앙시장 별거없다! 이라고 첫날 봐둔 번화해보이는 거리로 갔다. ul.uritskogo

러시아 전통음료 크바스? 판매점인데 우리가 사자마자 문을 닫음. ㅋㅋㅋ

당황했지만

그 거리마저도 한산한게 뭔가 그럴만도 해보였다.


그옆에 케밥가게인데 케밥아저씨가 고구마 가슴에 달려있던 셀카봉과 고프로가 신기했는지 연신 관심을 보였다.

사실은 케밥먹으라고 호객행위하는 줄알고 

케밥을 먹고싶은자는 귀가 팔랑거렸는데...

고프로에만 관심있으셔서 실망...(?)

그래서 셀카봉펴서 셀카도 같이 찍고

고프로로 영상도 찍고

케밥은 이를 못먹게하는 자 때문에 못먹고 왔다.


마지막 크바스를 통크게 500 ml 로 과소비한 그 자는

자기가 지은 업보를 남김없이 마심으로써 갚았다.

우리입맛에는 안맞았다. ㅋㅋㅋㅋ

꼬숩다. 내케밥을 불허한자!!!


지나가는길에 스산한 웨딩드레스를 파는 골목에서 ㅋㅋㅋ

지옥의 사자처럼

정중앙에 꼿꼿히 서서 이쪽을 바라보던 러시아부인님.

러시아부녀자들은 서있기만해도 그런 포스가 풍기는 거 같다.



이때까지만 해도 발레든 연극이든 뭐든 공연에 집착을 버리지못하고

동네를 헤메다가 서커스단 발견

그런데 이번시즌 마지막공연이 좀 전에 시작했던 것이였던 것이였다.

아...안녕...

말이나 보자....근데 귀엽네...


그렇게 말구경하다가 아쉽게 발걸음을 옮기는데

왠 비둘기떼를 맞이하게 된다.

이거슨 일부분 일 뿐

너무 많으니까 무섭다.

비둘기 많이=무서움.


혜자 서브웨이 매장을 스쳐지나갔다. 

낼 기차타러갈때 싸갈거니까

기다려~


저녁은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였지만 그양은 간단하지 않았어!


8/28

고양이에게 일단 얻어맞고 시작하는 아침


와 이 감격스러운 바버샵

안에 직원들이 느므나 멋진 것...

안에찍기는 너무 그래서..수줍게 밖에만...


이르쿠츠크 기차역의 평온개.

이날은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언제나 그렇듯 사전답사를 하러왔다.

트램이 40루블로 정말 쌌는데..그동안 힘들게 걸어다녔네...^-^

 

답사를 마치고 급 밥먹으러 왔는데

130지구 안에 중국집가려다가 발목잡힌 곳.

알혼섬 휴게소에서 먹지못했던 그 만두!

맛있다.

개당 40루블!!

러시아사람처럼 8개정도는 시켜서 푸짐하게 먹어야하는데 

다른것들도 시키느라고 아쉽다..

만두나 더먹을 걸!!


기차가 늦은 밤 출발이라 게하에 와서 기다리다 잠듬.

아침에 날 줘패더니 쟤도 잠듬.


게하라운지는 잠을 허락치않아 일어나서 케밥못먹게한 한을 다시한번 풀어본다.

내 코끼리코나 받아라.


게하에 알혼섬 갔다오신 한국분들 두분이 오셨는데

유럽에서 저 납작복숭아가 맛있다하여 사왔는데 맛보라고 주셨다.

난 마트에서 이복숭아를 볼때마다...

세상에 뭔 이런 복숭아를 상품으로 팔고있지!? 러시아는 그런 마인드구나!! 라고 했었는데...

세상에.. 입으로 안끄내길 다행이다.

그냥 저냥 복숭아 맛 이였다. 맛있기로 치면 ㅎ용네 돌쇠농장 복숭아지! 

그분들도 그닥 입맛에는 안맞았다고 그러셨다. ㅋㅋ

그리고 깻잎반찬도 주셔서 정말 아껴서 잘 먹었다. 감사합니다~


급이동 이르쿠츠크 기차역!

게하에서 넋놓고 있는데 트램막차가 8:40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서둘러 왔다.

 

탑승! 이번에는 1,2층으로!

고구마의 오랜고민 끝에 위아래로 쓰기로 했다.

짐을 우리 편한대로 보관하기도 좋고, 낮시간동안 오르내리락 하기도 편했다.


내일부터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