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02-러시아13일차, 모스크바
머리를 감고 자신감을 찾은 모스크바 2일차
오늘은 그나마 이번시즌 마지막 서커스공연을 보러왔다.
와서보니 역시 서커스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였나봉가
공연전에 이렇게 할리퀸닮은 이쁜 단원들이 아이들과 놀아준다.
공연하고 연결되어있는 스토리가 있는가보다.
흔한 서커스원의 개인기이다.
러시아에서 왜 체조를 잘하는지 알겠네....
시작은 뮤지컬처럼 물쇼와 함께 노래로 멋들어졌다.
하하 하필골라도 이렇게 촛점나간 사진을 골랐는지 ㅋㅋ
그래도 수정하진 않겠다.
공연은 스케이트쇼, 물개쇼 등등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갑자기 뿅하고 끝났다.
그중에 저 팬티만 입은 다비드상의 공연이 정말 볼만했다.
의례적으로 사진찍으면 안되는 줄 알았는데 너도나도 찍고있고 직원들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서커스단 옆에 교회.
성당이던가....우짜든 조용히 화려했다.
서커스 보고나서 기분이 좋아 사진력이 폭발한다.
그래서 마트에서 맥주를 샀다.(?)
그런데 돌려서 여는 맥주가 아니였다.
우리는 도구를 이용했다.ㅋㅋㅋㅋㅋㅋㅋ
모스크바에서는 술을 밖에서 마셔도 되는지 어쩐지 잘몰랐는데
청년들이 갈색 종이팩에 맥주를 넣어서 먹는걸 보고는
우리도 옷으로 가리면서 저 자리에서 그냥 다 마셔버렸다.
다시 크렘린궁전 근처로 돌아와서 어제 봐두었던
정체불명의 다리를 먹기로한다.
300루블인데 너무 커서 이건 꼭 먹어야했다!!
잘 어울린다.
정체불명의 다리를 클리어하고 사슬릭을 못먹어봤으니
고기꼬치구이도 한덩어리 먹어보자고 했는데
뭔가 호구당했는지 양이 많았다. ㅋㅋㅋ
이미 배불러서 나머지는 손짓발짓하여 싸왔다.
다시 크렘린 궁전으로
동상
동상과 분수를 사랑하는 나라
정면
더러운 추억 1 적립
관광객들 사진찍어주고 돈받는 사람들인데
이런거 있다는거는 알면서도 당하다니 ㅋㅋㅋㅋㅋ
이틀동안이나 호구인증이 머리속에 떠나지 않았다. 내가 호구라니...
근데 이녀석들이 다른사람들은 그냥 한장찍어주더니 우리한테 와서 겁나 다양하게 찍어준다.
아마 이런 동양인이 표적인거 같다.
다른사람들한테 공짜인 것처럼 안심시키고 우리한테는 한사람당 500 루블씩 1500루블을 달라고 했다.
고구마는 정말 열받았는지 정직하고 어색한 욕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사태파악이 느린 나는 같이 정색하면서 노노노노 연발하는데 ㅋㅋㅋㅋㅋ
갑자기 고구마가 사진 다 지우겠다고 막 사진 다 선택해서 지우니까
'어휴 꺼져 이자식들아' 이런 듯이 우릴 놓아주었다.(?)
(칭따오 짝퉁시장에서 구두쇠구두쇠 하면서 고구마를 내치던 장사꾼 아저씨가 생각났다. ㅋㅋㅋㅋ)
근데 사진은 지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근데 그녀석들도 사진사 데리고 다니면서 우리 사진찍었는데 찝찝하다.
그렇게 호구의 기억을 잊지못하고 걸어가며
꺼지지않는 불꽃
뭔가 멋있어 보였다.
옷이랑 모자랑 멀쩡한거 같은데 이것저것 만지며 고쳐주며 다독여주고 있었다.
뭔가 그럴싸해보이는
잔디밭에서 한바탕 사진찍으며 구른 뒤에
걷다보니 여기 Monument to Prince Vladimir
사람들 여유롭다.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왔다.
시티투어버스
분수 1
분수 2
남들 아래서 사진찍을때 같이나오고 싶었...어...
아나스테이샤가 추천해준 미술관
문을 닫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미술관이였음. ㅋㅋㅋㅋㅋㅋ
너무 힘들어서 마트나 갔다가 집에 가려는데
해가지고 노천까페는 한창 영업중이였음.
뭔가 운치있어 보였음.
운좋게 생활용품샵에서 부탄가스를 발견해서 사고 나왔는데(100루블)
이런 공연을 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길거리 공연중에 가장 멋있는 공연이였다.
노천까페하며 이런 멋있는 공연하며 갑자기 이거리가 너무 좋아졌다.
너무 좋다며 흥분!!
마트 갔다오니 아까 끝난줄 알았는데 다른 레파토리를 하고있길래
다시 들어주고
다시한번 야경을 찍어주고
그룹이름이 스모킹버드 ㅋㅋㅋㅋㅋㅋ
어우 스모킹 극혐인데 ㅋㅋㅋㅋㅋㅋ
이를 어째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득템한 수박!
정말 맛있어서 그다음날 아침에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