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World around)/3.러시아(Russia)

170903-러시아14일차, 모스크바, 아르바트거리

고구마리오 2017. 9. 28. 07:14

어제 남은 고기로 만든 케밥!

어째 더 잘먹고 다니는 것 같다.


오늘은 arbat district 라는 예술거리라는 곳으로 왔다.

지하철 내리니까 엄청 멋있는 건물과 뭔가 아침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도서관이라고 했던거 같은데...그날은 휴무였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모스크바의 건물은 계속 이랬다.


한참을 저 평상같은 곳에서 드러누워 있다가

존재를 잃어버렸던 미러리스가 생각나서 이날부터 찍어보았다.


바로 이거리가 아르바트의 거리이다!


역시 모스크바군!

많은 인파가 실감나게 해주었다.

여기와서 보니 이르쿠츠크는 정말 변방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헌책방


이색적인 건물이였는데 사진에는 그느낌이 잘 안나온다.


미술작품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오키나와 국제거리 같은 느낌이였다.


길거리 공연도 하는데 이런 차력으로 위장한 비보잉도 했고,

마술도 하고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었다.


말도타고


빅토르초이의 추모 그래피티


마냥저냥 쉬고있는데 갑자기 경찰 둘이 왠 청년둘을 골목으로 데리고 갔다.

가방을 뒤지고 뒤적뒤적하는거 같았다.

테러범인가!!!!!?????????

무슨영문인지 몰라서 검색을 막해보니 러경찰들이 돈을 뜯어낸다고 한다.

아휴 조심해야지 했지만 우리가 조심한다고 해서 안걸리는건 아니다. ㅋㅋㅋㅋ

우리도 결국은 더러운추억2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적립하게 된다.


볼때마다 놀라운 에스컬레이터


이날은 전날과 다른 다리로 건너 그 핫한 거리로 가보기로 한다.

이 강을 건너는 다리가 3개 정도 있다.


저기 보이는 미술관도 볼겸


시원하고 좋았다.


미술관 앞에 가는길에는 어김 있다.

분수는 식상해서 찍지도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


미술관 앞에서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판매하는거 같았는데 몇가지 맘에드는게 있었는데

가지고 다니기 어려워 엄두를 못냈다.

러시아에 와서 놀란 것이 있다면, 문화와 예술이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고

미적 감각이 정말 뛰어났다.

부러웠다.


예쁜자전거

고구마는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자고 했었다.

나는 거절했었다.

그 꿈을 빨리 접었으면 좋겠다.

^-^


상수역 모퉁이같은 느낌이 나서 찍어봤다.

맥주마시고 기억을 잃어버린 타코집이였던거 같은데...


러시아 쫄보는 밤에 돌아다니는 것을 기피했으므로

이정도 석양으로 만족했다.

오는 길에 데이트마치고 정말 진한키스를 나누고 헤어지던 연인이 이유없이 생각났다.

뭔가 이 석양에 분위기 있어보였나봉가


와 지하철을 들어가는지 박물관을 들어가는지!?



어제 그 핫한거리에서 보기드물게 있던 일본음식가게로 갔다.

모스크바의 마지막 저녁이라며 어디서 먹을까 돌아다니다 고른 곳 ㅋㅋㅋㅋㅋㅋㅋ

익숙한 맛이 일품이다.

구관이 명관.


밥을 먹고 나오니 전날 본 스모킹버드가 또 공연을하고 있었다.

주말내내 하는 모양이다.

또 좋아서 보고있는데 이날은 러시아의 딸들도 이공연에 합세했다.

무슨 체조를 배우는지 아크로바틱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너무 재밌어서 한참이나 봤다.


이일대는 거리공연을 하는 팀이 매우 많은데 다들 너무 잘하니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된다.


지친몸을 이끌고 호텔에 오니 군악대 공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와!!! 이렇게 공짜로 보다니!!!!

그와중에 특색있는 이집트의 의상이다.


중국은 무슨 한편의 영화처럼 무술을 하고

러시아는 러시의 특색대로 노래, 춤 등 다양하게 선보였다.

가서 봤으면 정말 볼만했겠다.

객석이 꽉차있었다.


캠핑으로 자고 일어나면 몸이 힘든데

그렇다고 도시구경하는 것이 편한 것 만도 아니다.

매일매일 7시간씩 넘게 걷다보니 캠핑이 그리워졌다....

이게 고구마의 빅피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