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05-러시아16일차, 상트페테르부르크 탐방
새벽의 상트기차역
기차역 내부
새벽부터 차가 많았다.
모스크바와는 또다른 분위기
호스텔로(Slon V Lavke) 바로 왔는데 은혜롭게도 체크인도 바로 시켜줬다.
숙소도 깔끔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꽤나 멋있었다.
감탄은 일단락하고 숙면을 위해 남은피자와 맥주를 마셨다.(?)
방내부
반대편은 이미 짐들로 초토화 되어있어서 안보여쥼!
립셉션 맘에든다.
자!! 이제 Nevsky avenue 로 가자!!!
상트에 팬케이크가 유명하대서 먹으러 떼레목을 갔는데
생각했던 팬케이크가 아니였다.
ㅋㅋㅋㅋㅋㅋ응? 빈대떡인가!!??
심지어 뭔 행사를 하는지 할인까지 해줬다.
쬐금 느끼하지만 맛있었음!!!
가는길에 KFC는 비둘기 손님도 많이 있었다.
곳곳에 동상
역광 ㅋㅋㅋㅋㅋ
보정 ㄴㄴ 할줄모름
상트에 역사가 아주 깊다는 식자재마켓이다.
Magazin Kuptsov Eliseevykh
100년도 넘었다는거 같다.
자동으로 연주되는 피아노
캐비어였나...눈이침침해서 잘안보이네...(?)
사고싶다.
뭐라도 하나 사고싶다.
격렬하게 사고 싶다.
전체적인 분위기
멋지지 않은가!!??
상트가 종착지였다면...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지갑을 열고싶다....
엄선해서 고른 주전부리
여기서 그는 운명의 인생 빵을 만나게 된다.
아몬드필링으로 채워논 크로아상
ㅋㅋㅋㅋㅋㅋ
너무 맛있다며 두개 더삼(?)
그리고 그의 형을 만남
생각보다 볼품 없고 많이 낡아 있었지만
잘표현해놨네.
건물이 더욱 화려해 지는거 같다.
저 멀리 피의 구원사원이 보인다.
공사중인듯!?
까페에 커피마시던 비둘기 손님
역시 공사중이였다.
여기서도 영업이 한창중이였다.
우리는 저 영업맨들을 슬금슬금 피해갔다.
외관
참나....생각보다 정교하고 멋있었다.
내부는 입장료도 있고 사람도 너무 많고 복잡해서 안들어감.
피의 구원의 사원을 겉으로 둘러보고 또 하릴없이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까페
Lavka Khudozhnika
그런데 까페가 아니였음(?)
갤러리였음!!??
뜻밖의 눈호강
사람들도 오며가며 많이들 와서 구경하고 가던데
한국에서 갤러리하면 문턱이 높아보였는데..늘 이런 점이 부럽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조명받으며!!??!?!?!
한참을 여기서 노닥노닥 하며 그림구경하며 놀다가 미묘의 마그넷을 하나 사서 아쉽게 나왔다.
이 까페의 시간이 정말 좋았다.
기분좋아 걷다보니 해군본부가 나왔다.
역시 분수!
예사롭지가 않다.
뭐든 하나하나 예사롭지가 않아.
뒤쪽에 해군인지 학생인지 한무리가 지나가면서 경례하길래 나도 따라서 했더니
나한테도 경례해줬다.!?
반대편에 오던 사람들이 몰래 웃으면서 지나갔다. ^-^
러시아에서도 웃음을 주는 사람...
오늘의 마지막 볼거리 브론즈호스맨에 도달했다.
해가 지고있다.
말다리두개랑 뱀이랑 3개의 지지점으로 만들어졌다.
잘 버틴다.
해가 진짜 진다! 집에 가야해!
밤에는 돌아디니면 안된다규!
다리도 아프고 하지만
이런 사진 포인트를 놓칠 순 없지.
성 이삭 성당도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대충 훑어보고,
가는길에 이제는 말 두다리로만 서있는 동상을 발견
브론즈호스맨보다 더 신기해보였다.
자전거에 아직 미련을 버리지못한 그
네브스키거리를 또 신나게 걷고있는데
갑자기 꽃을 한송이 사주겠단다.
잔돈이 없어서 낼사주라니까 내일따윈 없단다.
아주머니도 돈을 아주 흔쾌히 바꿔주셨다.
가장 맘에드는 꽃한송이를 고르니 아주머니께서 포장해서 나에게 건네주려는것을
서둘러 지가 낚아채더니
형님이 있는 곳에서 사랑의 서약을 다시 했던 그였다.
하하하 이때까지 참 감동적이여서 사이좋았는데
^-^
눈물을 좀 닦고...흡흡
식자재마켓은 밤에 더욱 멋있구나
낮에 사진찍으려했더니 햇빛때문에 찍을수가 없었다.
상트의 야경
사진은 이래뵈도 정말 멋있다.
서쉐프의 하트 계란후라이로 하루를 마무리!
상트는 정말 감동적이며 애증의 도시였다.
오늘도 7시간.....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