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World around)/4.에스토니아(Estonia)

170910,11-에스토니아3,4일차, 올드타운, 라인페리

고구마리오 2017. 10. 4. 08:23

9/10

아침은 비둘기 삼형제로 맞이한다!


이날은 이른시간부터 마트에가서 공병환불받고

눈누난나 장을 보고선!


저녁 제육볶음 끄읏!(?)

비도오고 전날 폭풍으로 걷고 하느라 힘들어서 오후내내 블로그를 폭풍포스팅하며 보낸듯.


9/11

전날 안나가서 기운이 넘쳐 일찍 나간다!

일찍일어나는새가 쇼핑하는법(?)

바자회같은 마켓이였으나 살 것이 없었다.


다시 올드타운!

유명하다는 스테이크집도 보인다.


견과류에 다양한 걸 발라서 팔고있었다.

달콤한걸 발라서 그런지 벌하고 파리가 같이 노리고 있어서 안샀다.


비어하우스를 가리라 생각하고 안간 것은 지나가다 발견한 이집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1L를 샀다.

전망대 올라가서 땀흘리며 시원하게 마실예정이였다. ㅋㅋㅋㅋㅋ


신나서 그냥 맛부터 본다!

기가막히게 맛있네!


전망대로 가는길

난 이미 신나있었다.


에헤헤헤 내가 더 많이 마심!!


내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림 잘그리셨음.


전 날 날씨와는 다르게 맑다!

술이 더취하는거 같다.


괜히 멋있어보여 막찍음.


전망대에서 마실술이라고 했건만...왜 지금 저만큼 남은거죠?


짜자잔!!!

여기가 요즘 뜬다는 탈린의 올드타운이다.

취해서 성의없이 막 찍는 줄 알겠지만 원래 그런건데!!!!!


그래도 노력해서 찍어본다.


카메라를 탓하는 편이 나을듯 ㅋㅋㅋ

근데 참 멋있다.

탈린은 의외의 감동을 주는 도시였다.

리투아니아,라트비아 안가는게 좀 아쉬우려나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맥주가 싸고 맛있으니까!!??


인증샷도 찍고


이 문구 또한 유명하다.


그는 이 문구를 굉장히 맘에 들어했고, 알수없는 감수성에 빠지기도 했다.


나는 그냥 신남!


두번째 전망 포인트로 왔다.

나는 지금 사실 취해서 장소를 알려줄 정신이 없다.(?)

이날도 취했고 지금도 취했다. ㅋㅋㅋㅋ

교회꼭대기에 올라가서 전망을 볼수 있는 곳이 두세군데 있는데...

거기는 겉에 쳐진 펜스가 너무 부실해보여서 안가기로 했다.



고구마는 어느새 또 올라가있다. ^-^


외곽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그냥 걸었다.


가다가 공원에서 점심도 까먹고 연예인루머이야기하며 또 걷다보니 시장이 나왔다.


시장은 참 깨끗하고, 와이파이도 되고, 지붕도 있고 , 정말 깨끗한 무료화장실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시장이 지향해야 할 모습이다.

시설은 둘째치더라도 비위생적인 관리, 손님 기만하는 행위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여기서 아이슬란드 대비용으로 맨투맨티셔츠를 하나 샀다.


여러가지 매장을 구경하다가 골동품수집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정말 별의별게 다있더라는!?


오래된 것이 주는 멋을 알려면 아직 멀은거 같다!(?)

 

시장옆에는 또다른 소소한 매장들이 있었는데 장사는 잘 안되는거 같았는데

벽화는 멋있었다.


이제 요즘 탈린에서 핫하다는 또 무슨 마켓을 가보기로 한다.

근데 나는 인터넷에서 얼핏 줏어듣고 간터라

거기가면 있겠지하고 그냥 저냥 걷는다.


한적한 동네에 왠 신발 두개가 걸려있다. ㅋㅋㅋㅋㅋ


그 핫하다는 곳에 왔는데 ㅋㅋㅋㅋㅋㅋ 공원이 있더라고 ㅋㅋㅋ

옆에서 탁구치다가 다 친거 같길래 탁구채를 빌릴까하고 물어봤더니 가야한대서 아쉽게 탁구대만 찍어봤다.

놀이터에서는 애기들이랑 엄마들이랑 놀고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엄마들은 아이들 노는걸을 두어발치 뒤에서 바라만 보기만하고

위험할때만 살짝 도와주고 아이가 노는 것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애기들은 스스로 노는법을 익혀가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ㅋㅋㅋㅋㅋ 기대하진않았지만 정말 동네이름만 알고왔을줄은 몰랐다며

그래도 좋은 시도였다고(?) 위로하며

저 그네 타는 것을 노리더니 결국 차지하였다.

ㅋㅋㅋㅋ 그때 유심을 안사서 그냥 막 다녔기때문에 정보를 다시 찾을 수도 없고

나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여서 공원에서 쉬기로 했다.


그네는 역시 인기다.

갑자기 저 아이가 와서 지금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나에게 감동을 준 아이였는데.....씁쓸....

줄리엣으로 하겠다.

어쨋든 줄리엣이 와서 먼저 말을 걸었다. 이제 내려올때 되지않았느냐고!? ㅋㅋㅋㅋㅋㅋ

그는 아쉬운듯 몇번 더 철썩이다가 아이에게 양보했는데

그네는 밀어주는게 제맛이라 밀어줬더니 

재밌다고 엄지 척하면서 잘 타더라 ㅋㅋㅋㅋㅋ

그리구선 줄리엣엄마랑 줄리엣이랑 우리랑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가는데

줄리엣이 나에게 자기는 내일도 여기올건데 나보고 올수 있냐고 물었다.

나는 약속을 지킬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줄리엣은 자기는 약속은 꼭 지킨다고 그랬다(?)


그리구선 바이바이 하고 가는데 갑자기 줄리엣이

내이름을 부르며 뛰쳐오더니

잘가라고 인사해주고 내일 또보자며 안겼다.

나는 눈물이 쬐끔 날뻔했지만 다시한번 나는 그약속을 지킬수 없어. 정말 미안해.

라고 말했다.

기대하게 할순 없는 노릇이다.

헤어지고 가슴이 멍해진채로 공원 반대편을 괜히 뱅뱅 걸었다. 혹시 마주칠까봐...


줄리엣이야기만 한참하며 헬싱키로 이동할 페리선착장을 탐색한후 숙소로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낚시를 하고 계셨다.

저어기 할매랑 할배랑 두 분이서


할배 뒤에서 뭐가 잡히는지 한참을 구경하다가

물을 보니 해파리가 엄청 많았다.

할매는 그늘에 의자에 앉아있고 할배는 뭐가 잘 안잡히는지 낚시포인트를 이곳저곳 옮기고 계셨다.

두 분이 보기좋았다.(?)


선착장근처로 올수록 바다가 시원하게 보였다.

다행히 페리 탈때 날씨는 맑아서 지장은 없을 것 같았다.


선착장 초입인데 멋지게 그려놨다.

저앞에 건물은 무슨 폐허같은 건물이였는데 저위에 경치 구경겸 맥주마실겸 젊은이들이 많이 오는 모양이였다.

우리도 구경다하고 내려갈때 쯤

동양인 여자 4명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경치보더니 대박!!! 이래서 

참 반가웠다.(?)



오늘은 라인페리 운행이 없는 날인가...한척도 없다.

그래서 우리 것도 취소시켰었나!!??


너무 힘들어서 좀 쉬기로 하고 이날 하루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이것저것 가슴 따뜻해지는 일들이 많았다.


숙소 오는길에 있던 특이하게 생긴 입구.

아주 하루하루가 극과극을 달리는 일정이다.

이날도 7시간.....걷기다....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