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World around)/11.크로아티아(Croatia)

171104-크로아티아12일차, 스플리트 나들이

고구마리오 2017. 11. 10. 19:55

그동안 휴식을 취할만큼 취한 우리는 이날 스플리트로 가기로 한다!

사실 여기 오기전에는 스플리트에 굉장히 자주 갈 줄 알았는데

그다지 갈일도 없는 것...!?


어쨋든 출발!

버스 검표원을 몰래 찍어달랬더니 나를 밀치고 대놓고 찍다니!!!

생각보다 유럽여행하면서 검표원을 만나는 일이 드물었기 때문에 기념삼아 찍어보았다.(?)

 

드디어 스플리트 도착!

닭!!!

오랜만에 관광차 나왔더니 사진이 폭발해서 50장으로 선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왜때문에 살아남은 발레닭


길가다 찍은 포스터

어린아이의 여러 특징을 잘 표현했다.


오자마자 가고 싶었던 피쉬마켓이 똬악!!!!!


안쪽에서는 생선도 팔고 손질해주고 있었다.

사진 수량때문에 올리지도 못하고....ㅠㅠ

그날 생선을 사고 싶었지만 사서 들고다녀야 하기때문에 사지도 못하고...ㅠㅠ

나는 생선을 잘먹는 사람인데...ㅠㅠ


한조각씩 파는 피자집!

간식으로 먹자고 한조각씩 시켰는데 엄청 크다.

근데 내껀 심하게 짰음.

게다가 검은색 짧은 머리카락이 나왔음!!!

그래서 엄머나!! 만들다가 들어갔나하고 주방장을 보니!!!!!????????

민두.....

아 그럼 수염일꺼야!!!!!!

하고 정면을 확인하니 없음.....!!!!!!??????

그렇게 의문을 가득품고 출처 모를 털을 제거하고 맛잇게 먹었다고 한다!

왠지 길이로 보나 색깔로 보나 그의 털같기도 했단 말이다....


주말이라 사람들 많았다.


해안가를 따라 쭈욱 걷다가 저기보이는 푸르른 산쪽으로 올라가보기로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발길 향하는데로 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드타운의 가장 볼거리인 것 같은 건물

왠지 느낌에 대성당이라는 칭호가 붙었을 것 같은 그런 건물

관광객도 쉴새없이 드나들었다.


요기앞에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지도랑 등등을 얻었다.

하지만 펼쳐보지도 않았.....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장!

가보고 싶었던 시장!


잔뜩 사오고 싶었지만 어제 마트를 갔다온 덕에 구경만 했다.

안타깝군


시장도 사람이 많다!

마트보다 품질도 좋아 보였는데....

계속적으로 안타깝군


EBS 세계테마기행인가 뭔가!? 거기서 봤는데 이 프로슈토를 얇게 써는게 기술이라던데!!

어떤 할아버지가 아주 극찬을 하면서 저거를 사길래 우리도 사려고

대기를 타고있는데 갑자기 또 다른 할머니가 등장하여

냄새를 맡더니 음 이건 아니라며 그냥 가버림!!!!???????

우리도 뭔가 전문가 포스의 할매를 보며 그래서 그냥 가버림!!!!

근데 오면서 아 그냥 좀만 살걸...

하면서 지속적인 안타까움을 느낌.


성벽구경


시장을 다보고 외곽으로 나오면 바로 저 동상! Gregory of Nin!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가서 저 아이들과 같이 맨들맨들해진 엄지발가락을 냉큼 문질문질해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그 산쪽으로 가기위해 방향을 틀었다.

올드타운에는 유난히 좁은 골목이 많았는데

그는 이게 내가 생각한 유럽이였는데... 라고 했다.

지금까지 본 유럽은 크고 너무 잘되어있어서 생각과 많이 달랐다며 뭔가 좋아하는 듯 했다.


그래서 골목길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산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보니 제법 볼만해서

서둘러서 올라가본다!


중간쯤 올라오니 까페가 있는 전망대가 나왔다.

여기서도 경치가 참 볼만했다.


온통 붉은 지붕.

사진을 철컥철컥 찍어대고 다시 올라가기로 한다.


강아지 뒷편으로 묘지 공원이 있었고, 길 양옆으로 이런 알로에 같은게 있었다.

개와 교감 중


그렇게 두번째 스팟에 도착했다.


이런 작은 교회 같은건물이 있었고,

수돗물 감별사 고구마에 의하면 아카시아향이 난다는 수돗물이 있다.

나는 수돗물 안마신다고 하다가 결국 목이말라서 마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로아티아에서는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고 그가 정보를 찾아왔지만 믿지 않았지!!!!

하지만 물갈이도 하지 않은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한번 사진을 찍어주고!


선인장열매로 장난치고 놀다가 

손가락에 가시를 7방 정도 박힌 그였다.....

나의 작고 오밀조밀한 손가락으로(?) 긴급히 처치를 해본다.


살만한 그였다.


니가 가면 나도 가야지


안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 대신 민들레 씨앗으로 다시한번 사랑을 맹세.....하고 싶었다.


드디어 도착!!

이러고 사진찍고 수다 떨고있는데 한국인 커플이 오셔서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셔서

찍어드렸더니 우리도 찍어주심.

정말 오랜만에 반갑게 말걸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그중에 멀쩡하게 나온 사진.


전망대를 사방팔방을 둘러보니 이쪽방향이 집 있는 방향이였다.

저기 어딘가 우리의 집이 있을텐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새끼고양이가 있길래 가져온 과자를 주는데 

너무 경계를 해서 멀리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떼어주면서 가까이 유인하는데 성공.

그는 차라리 이렇게 경계하는게 나을 거라고

너무 따르다가 혹시 나쁜 의도를 품은 사람한테 해코지 당할 수도 있다고 했다.

여태까지 크로아티아에서 본 사람들과 고양이의 일상은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았지만

여행객들도 많고 하니 그래도 조심하려므나.


마지막 사진혼을 불태우고


니가 없는 멋진 풍경(?)


수돗물 감별사의 감별시간.

여기서도 나는 또 한번의 고먐미 맘이 되어 과자를 하나 꺼냈더니

어디선가 고먐미들이 나타나서 10마리도 넘게 둘러쌓였었다.

그런데 평화로운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들 속속들이 도망가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큰개가 나타남.

참 잘생겨 가지고 놀고싶어서 다가가는데 고먐미들은 다들 혼비백산하여 사라졌다고 한다.


내려오지 않는 고먐미.

안녕~ 우린 이제 간다~


하산하는길에 갑자기 우리를 보며 애교를 떠는 집고먐미.


이게 왠떡이냐 싶어서 계속 긁어주고 쓰다듬어주고

하는데 우리가 지쳐서 빠이염 함(?)

포기를 모르는 고먐미.


우리 올라갈때도 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카드치기를 하고 있었다.

뒷장에 축구선수 같은게 그려져 있었는데

카드 놓인 옆 바닥을 쳐서 뒤로 넘어가면 상대방이 가져가는 건가보다.

딱지치기같은 그런거였다.

어찌나 재밌어하며 진지하게 하던지~ 


ㅎㅎㅎ 빨래 귀엽다.


치마를 만들어 보려고 천을 사러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없어서

올드타운이나 걷고있는데 욕하는 분수다.

다같이 기분나쁘자!


이제 올드타운 가게들도 슬슬 문은 닫으려고 해서

얼렁 문닫기전에 간식으로 튜나샌드위치를 먹었다.

짜지않아서 맛있었고, 후에 사먹은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다.


버스타러 가는데 모든 의욕을 잃은 개.

우리가 다가가니까 낑낑대더니 지나가니까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분명 의욕이 없어보였는데 ㅋㅋㅋㅋ


우리의 신난 영혼은 지칠 줄 몰랐다.

집에 오자마자 낚시대 들고 출동!


하지만 물이 빠져서 그런지 운좋게 작은녀석 한마리 잡고

입질도 없어서 낚시를 철수 했다.

물이 들어오나 빠지나 몇센티 차이도 안나지만은 이게 뭔가 중요한 요소일 수 있을 것이다.

척척박사 낚시방 아주머니가 요즘 계속 안나오고 다른 점원이 있어서 궁금증이 쌓여만 간다.


낚시를 철수하고 우리는

갈비를 해먹고 청소를 하고 평소와 다르게 부지런을 떨며 끝나지 않는 하루를 보냈음.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