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25-아이슬란드7일차,레이니스파라, 디르홀레이, 스코가포스와 캠핑장
Svinafell 캠핑장의 아침!
역시 캠핑장의 아침은 실망하는 법이 없다.
아침에 보니 양이 우리를 보며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많이 먹었던 핫도그!
오늘은 레이니스파라로 가는 날!
가는 길에 망가진 다리가 있었다.
화산인지 바람인지 자연재해 때문에 망가졌다고 한다.
두 남자는 열심히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재밌게 놀더구먼~
그 뒤로 보이는 풍경
가다가 이끼가 너무 신비롭게 생겨서 내렸다.
보니까 유네스코마크도 있고 그러는거 같다.
SKAFTARELDAHRAUN 이라고 써있었음.
짜잔! 레이니스파라 도착!
규모가 생각보다 꽤컸다.
반대편에 디르홀레이가 보이는데
세상에나 오키나와에서 봤던 만좌모랑 똑같이 생겨서 정말 놀랬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올라가서 사진찍고 있었다.
그래도 되나 싶었는데 아랫칸은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정하게 내 콧물을 닦아주는 그.
물살이 엄청 나다.
레이니스파라 입구에도 파도 조심하라고 경고문구가 여기저기 써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그.
아련아련.
크림맥주 거품.
이제 디르홀레이로 간다.
가는길에 호빗족의 집같이 생긴게 있었는데
나랑 구조대는 춥고 귀찮아서 안가고 그는 궁금증을 풀러 출동!
그냥 비어있는 창고라고 했다.
바람이 엄청 세게부는대도 식사에는 여념이 없는 양들.
왔음! 디르홀레이!
서있기도 힘들어서 겨우겨우 사진 몇장 찍었다.
바람이 너무 세서 잘못 딛으면 떨어질 것 같았다.
사진을 수십장 찍고(?) 스코가포스로 간다.
구경다하고 오는길에 봐뒀던 코끼리 얼굴같은 바위.
이렇게 안에서 보면 평화로워 보이지만은
밖은 바람의 나라
왠 별인가!
외 길 다리를 건너는 중.
바위속에 집을 지은 것인가!!??
스코가포스가는 길에 양떼들이 지나가고
마지막으로 도도하게 지나가던 너.
오늘도 질겅질겅 맛있게 식사하고 있더구나.
길을 잠깐 잘못들었는데 닭 농장이 있었다.
저렇게 우리를 쳐다보다 한마리씩 탈출하였다.
되돌아 오는 길에 소들도 키우고 있었는데
배가 엄청나게 부푼 소가 있었다. 새끼겠지!?
드디어 스코가포스 도착!
캠핑장은 바로 이앞이고 저녁 5시인가..6시 이후에 사무실을 연다고 한다.
그래서 그전에 폭포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이여~
이 폭포앞에서 자게 되는 것인가!
내려오는 길.
차들 주차되어있는 앞쪽 잔디밭이 캠프사이트.
비가 제법 내려서 밥부터 먹기로 했다.
사무실건물 끝에 그나마 낡은 테이블과 지붕이 있어서 여기서 밥을 먹었다.
근처에 마트같은거라도 있겠지 하고 갔는데 아무 것도 없고 그나마 있던 작은 슈퍼에서
스팸을 사와서 있는거 다 털어서 먹었다.
사무실이 마침 열어서 계산을 하는데 뭔가 할인을 해줬다고 한다.
화장실이용료가 있었는데 관광객들은 다 그냥 무료로 이용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래서 할인받은 건가 싶었다...!?
금새 해가 져서 텐트를 치고 있다.
비가와서 땅이 젖은상태에 바람도 많이 불어서 우리는 건물 뒷편 풀을 등지고 텐트를 치고,
구조대는 폭포를 보고 일어나고 싶다며 멀리가서 쳤다.
구조대 텐트치는데 바람에 모양도 안잡히고 막 날라가고 난리가 나는데
다른 캠퍼들도 와서 도와주는 훈훈한 모습.
우리는 따뜻하고 좋긴 했는데 화장실냄새가 스믈스믈 새어들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워실도 없어서 그냥 내일 씻기로 했다.
링로드에서의 마지막 밤이였다.
아이슬란드의 여행이 이제 막바지라니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사실은 이날 내내도 구조대가 면책금 때문에 우울해 했었다.
그래서 우리도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에서 풀커버를 들면 면책금 0원이였던 홍보 블로그를 찾고
우리가 빌린 아이스렌털카스도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우리는 희망을 되찾고!!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에 이런 데미지를 입었는데 면책금이 없는지 물어봤는데 형식적인 대답만 와서
기운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일 레이캬비크 사무실 가서 확실하게 물어보자! 라고 결론을 냈다.
구조대는 면책금이 0원이라면 레이캬비크가서 레스토랑을 쏜다고 했다.
응!??? 얼마나 심적으로 힘들었으면...
하지만 우리는 흔쾌히! 그제안을 받아들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가 렌트카 때문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런 하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