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13,14-크로아티아21,22일차, 번데기된날, 카슈텔라의중심
11/13
아침부터 비가 시원하게 온다.
신기하게 갈매기가 집결해서 저기서만 맴돌았다.
그는 번데기가 되었다.
그 사이 과카몰리도 만들고, 파스타도 만들고
해가짐(?)
해가 정말 너무너무 빨리 짐.
비가 하루종일 와서 집에서 블로그포스팅하고 그냥 놀았다.
난데없는 고기.
집에만 있었더니 배도 그다지 안고파서 간단히 먹고 하루가 끝~
11/14
아침에 슈퍼 갔다오는 길에 고양이들이 집결.
고먐미 마미가 있었다!
첨에는 고먐미 마미가 빈손으로 와서 고먐미 살펴볼때 몰래 잡아가는지 알고
멀리서 계속 지켜봤는데
아픈고먐미 체크해서 병원을 데려간다고 했다.
슈퍼갔다가 외출하기로 했는데 그 사이
비가 쏟아진다.
그래도 가본다!!!
지난번 트로기르 가면서 본 상점가가 조금 몰려 있던 그 곳!
어휴 여기 또하나의 갈매기 집결지!
이 날도 처음가본 길로 요리조리 가보는데
이 동네는 참 골목골목 다닐 때 기분이 좋다.
가든에 있는 인공정원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분 정도 걸었더니 몇가지 상점이 나오고 부렉을 팔길래
한번 먹어보기로 한다!
크로아티아에서 자주 먹는 빵이라는 것 같았는데
단돈 7쿠나!
부렉이 뭔가하고 봤더니 밀가루에 치즈가 들어있었다.
밀가루에는 버터가 거의 안들어가는 것 같았다.
맛있었음!
갑자기 왠 성인가!!!
여기가 바로 카슈텔라의 성!
크기는 작아도 카슈텔라의 중심이라고 써있었다.
우린 변방에 살고 있었군!!!
안은 이러한데 구경은 안했음.
나중에 또 한번 지나가다가 봤는데 저 문이 열리면 바로 바다다.
성 밖에서 보면 이렇게 건물에 바닷물이 출렁출렁 댄다.
좁은 골목길을 발견!!
그럼 통과해야하는게 인지상정!!
자신있다며 어깨펴고 걸어나오는데 ㅋㅋㅋㅋ
벽에 뭔가 철푸덕 대면서 ㅋㅋㅋㅋㅋ
오는 것 같은 건 내 느낌 뿐인건가!?
아직 목적지까지 좀 더 남았는데
비가 조금 더 세차게 와서 다음에 다시오고 돌아가기로 했다.
나보고 언제 여기 왔었느냐며!!
어쩐지 크로아티아를 가자고 하더라!!
하며 나를 추궁하는데....
한번 와본 척 했다(?)
저 나무를 이렇게 둘이 껴안아도 손이 잡히질 않는다.
아침부터 저녁에 집근처에서 피자를 사먹자고 했었는데
그냥 온김에 여기서 피자를 사서 가기로 했다.
오 싸고 맛좋고 푸짐한 피자!!!
피자를 사수해야한다.
품안에 숨기고!!
달린다!!!!
30분내로 도착해야돼(?)
하지만 여긴 이미 30분이 넘어버린 곳이라고!!!!
근데 비가 더 왔어.....
응?
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는 이미 사라져버렸다.
혈기가 왕성해진 우리는 감자샐러드까지 쉐끼쉐끼 만들며
하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