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4 전라남도 화순-
우리는 쭌이없는 쭌이네에 있다.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쭌이네 부모님댁에 와있다.
갈수록 넉살이 좋아진다.
투명인간처럼 있다 가려했으나 쭌이 부모님은 키우던 닭도 잡아서 해주시고
손님대접을 받고 있는지라...이렇게 황송하게 지내도 되나 싶다.
고작 하는 일이라고는 강아지 산책시키고
외출가셨을때 닭이랑 고양이 돌보는 정도...
내일은 아버님이 재미삼아 해보라고 하셔서 토란을 캐고 감을 따러 가보기로 한다.
무엇보다도...이번주에 순천만에 낚시를 가기로 했는데 기대된다.
우후후후훗....
-180124 페즈 1일차 시작-
아직은 세비야 호스텔.
버스정류장에서 가장 가깝고 저렴했다.
아시안마트를 들러서 가기로 한다.
물건이 많지는 않아도 있을 건 다있다.
다만 금액이 좀 비싸서 라면 몇개만 사서 나왔다.
가방이 점점 빵빵해진다.
더이상 들어갈 데도 없어보이는데 이렇게 저렇게 꽉꽉눌러서 가지고 다니긴 다녔다.
공항버스를 타러가는데 전날 저녁에 둘러본 길이였다.
가는 길에 대낮에 무장한 경찰이 있어서 찍어보았습져.
꾸물대다가 결국 늦어서 또 뛰었다.
겨우 버스 도착시간 5분전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오지 않은 거 같았다.
한숨 돌리고 땀식히고 앉아있는데 5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허허허 이버스를 놓치면 우리 비행기도 놓치는데요!?
뭐 어떻게든 방법이 있겠지 하면서 평온하게 앉아있었더니
옆에 앉아있던 캐리어 들고 있던 남자분이 우리에게 공항버스 아직안왔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분이 더 먼저 도착해 있었는데...!?
어쨋든 그때도 안왔으니 진짜 안온게 맞나보다.
굉장히 초조해보여서 곧 올 것같다고 여기 시간표가 있으니 같이 확인해보자고
달래서(?) 같이 있다보니 한참 후에 버스가 왔다.
공항에 가느냐고 물어보고 탑승!
공항버스는 단돈 8유로!
세비야에서도 라운지에 들러서 밥먹고
라이언에어를 타러간다!
보딩패스도 프린트를 잘 해왔지!
도착!
승무원들이 정말 자유분방했다. 누가 생일이 이였는지 뒤에서 생일파티도 하고
도착할때는 한마음 한뜻으로 환호성과 박수를 쳤다.
하아...드디어 모로코구나...ㅠㅠ
오고말았네...오고 말았어!!!
후지다던 페즈 공항이랬는데...
얼마전에 새로 지은 모양인지 아주 깨끗하고 좋았다!
마라케시도 그렇고 모로코는 공항에 신경을 많이 쓰는지 다 새로 짓고 그래서 깔끔하고 좋았다.
나는 이제 머리를 묶을 수 있을 정도로 길렀다.
내려서 공항건물까지 걸어간다.
입국심사도 마치고 짐챙겨서 나왔다.
우리는 시내로 갈 때 버스를 탈 거라 공항안에 인출기에서 500디르함정도 뽑고 쿠키를 산후 잔돈을 만들었다.
이것저것하고 나왔더니 모두들 어디론가 금새 떠나버려서 휑하다.
버스정류장이 있기나 있나하고 주차장을 가로질러 와보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바로 저기군!! 하고 와보니 대부분 현지인이고 관광객 한 두팀 정도가 모였다.
버스요금이 엄청나게 싸다.
8디르함인데 중요한건 언제 올지 모르겠다.
해가 점점 기울고 있어서 살짝 초조했지만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 언젠간 오지않겠는가!?
손님 못태운 택시들이 흥정하면서 지나간다.
그래도 버스요금을 알고 있으니 비싸게 느껴졌다.
와 드디어 버스가 왔다.
버스는 무조건 앞으로 승차해서 뒤로 내려야하는데
문앞에 지하철 개찰구마냥 쇳때기 봉을 통과해야하는데
배낭이 끼어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구겨넣느라고 아주 애먹었다.
여 버스를 타니 그래도 마음이 놓였다.
시내쪽으로 점점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져서 또 긴장타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운좋게 택시합승!
또 그 돌돌이 봉에 몸이 낑겨서 겨우 내렸더니
여기서부터는 숙소가있는 메디나까지 택시를 타야한다 했다.
어!? 우리 여행에 이제 택시란 건 없는 건 줄 알았는데
증말!? 에헤헤헤헤헤 편히 갈 수 있겠다!! 싶었다!! 아하하하하
허지만 택시요금 바가지때문에 흥정을 하겠다고 했다??
도로변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어떤 자전거타던 사람이 사고가 난건지 어쩐건지
도로에서 피를 흘리고 앉아서 뭐라고 외치고 주변 사람들도 부산스러웠다.
차들도 피하느라 어지럽게 다녀서 여기서 어떻게 택시들하고 흥정을 하겠다는 것인지...
지나가는 택시에 세워 10디르함 외치니까 택시기사가 뭐라뭐라하면서 그냥 가버려서
어휴 너무 싸게 불러서 이렇게 택시 타겠나 했는데
4대 정도 보내고 난 후 12디르함에 얼떨결에 잡아 탔다.
싸게 잘와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어디 근처에 내려줬다.
12디르함만큼 온모양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좀 걷다보니 메디나 입구가 나왔고 숙소부터 찾기로 했다.
과연듣던대로 호객행위가 대단했고 길 알려준다는 사람들도 많이 따라붙었다.
대꾸도 하지않고 지도만 쳐다보고 걸었는데
순조롭게 잘 찾는다 했더니만 숙소 근처에 와서 헤맸다.
이리나왔다 저리나왔다 하다가 간신히 찾아서 기뻤다.
역시 길 잃는 것은 일도 아니라던 페즈의 메디나구나!!!
골목 입구에 껄렁패들이 뭐라뭐라 했는데 그래도 숙소앞은 아무도 없고 나름 안전해보였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 직원같았지만 숙소에 무사히 입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나는 지금 모든게 다 의심스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은 뭔가 매우 꿉꿉했다.
습하기도하고 냄새도 좀 나고 어둡고 휴우....
이것이 모로코의 숙소란 말인가!!!!
모로코의 저렴한 숙소가 다 그렇겠지만...그래도 몇 천원이라도 더 써야겠다 싶었다.
이제 숙소찾는 것에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로코에는 꼭가야겠다더니 신나서 라면을 부셔먹는 사치를 부리는 서씨였다.
그래도 첫날은 무사히 잘 지내서 그걸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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