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Warsaw(바르샤바) 외곽의 Moonlike's Rooms에서 굿밤을 보내고 드디어 시내의 한 곳에 에어비엔비 예약을 하고 다시 이동 저녁이라 문을 닫았던 이 곳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구글 맵 가게 이름 : Restauracja Pod Parasolami내부 인테리어에 컨셉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왼쪽부터 터키와 그리스국기가 있는데 이번 여행에 포함되리라고는 이때까지는 알지 못했다.오늘의 아침 111 처음 보는 토마토 고기 수프에서 김치찌개의 시원함을 느끼다! 사장님 공기밥 하나 주세요 하고싶었는데 여기서는 이대로 먹는 거라고 한다. 기름이 국물에 녹아있음 + 토마토의 시큼새큼 + 소금간 +뭔가 감칠맛 이정도면 김치찌개의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오늘 아침 222 흔한 유럽의 아침식사 매쉬..
~171004~잃어버린 하루에 대하여.장기여행을 하면서 그토록 원해서 하는 여행임에도 매일 신나고 새로운 날일 순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어디선가 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마지못해 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고역이라는 말처럼.그렇게 여행자체에 매너리즘도 느끼고 즐겁자고 하는 여행인데 그 자체가 지겨워지는 날이 있다.그게 이 날이였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껏 이렇게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날은 없었는데.그런 날이 있었다면 김씨와 대판 싸웠거나 싸워서 하루종일 잤거나 싸워서 말도 안하는 날 뿐인데.포즈난에선 그랬던 기억이 없었다는 데에 김씨와 나는 동의했는데.그냥 내일을 위한 어제였나보다.끄읏 ~171005~포즈난의 중심가 쪽으로 숙소를 옮겼다.부킹닷컴에서 여느 때처럼 가격과 시설, 위치를 저울..
대략 5개월 전의 기억이지만 더 이상 미뤘다간 여행소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김씨를 대신해 작성하기로 한다. 낄낄 폴란드에 오면서 알게 된 사실 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스키로 끝나는 이름이 제일 많은 나라는 러시아가 아니라 폴란드라고 한다?자 그럼 그 폴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고찰해 보도록 하자.이 당시까지만 해도 난 폴란드를 유럽의 중국, 물가가 저렴한 나라라는 인상을 가지고 왔다.애초에 유럽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에 독일보다 맥주가격이나 밥값이 저렴하겠거니 하고 살짝 기대도 했다.밥과 술은 여행경비의 한 덩어리를 맡고 있으니 항상 맛과 가성비를 저울질하지만 가성비가 좋은게 난 더 좋다.포즈나뉴라는 이름은 구글맵에서 한글로 번역된 포즈난의 이름인데 뭔가 포즈난보다 귀엽스러워서 마음에 든다.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