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9------
푹신한 침대! 아주 간만에 엄청 쾌적하게 잘잠!!
아주 꿀잠 잠!!!!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동안의 모로코의 습한 숙소의 한을 풀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일기에도 마드리드에 오니 심리적 안정감을 찾음이라고 써놨더라고....ㅋㅋㅋㅋㅋ
전날 저녁에 마드리드에 도착하기 때문에 그냥 공항근처의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잡았다.
왠지 생필품 쇼핑이랑 쿠바 갈 준비만 할 것 같았는데 정말 그랬다. ㅋㅋㅋ
근데 그밤에 공항 뒷편으로 을매나 걸어서 걸어서 갔는지 ㅋㅋㅋㅋ
집근처에 도착해서도 주소랑 뭐가 달라서 계속 왔다갔다하다가 겨우 입성했는데
집주인분이 엄청 친절하시고 심지어 매트리스 새거라고 해서 더욱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딸방이고 옆방에 킹베드있는 방이 더 크고 좋은데 예약이 되어있다며
근데 안올 것 같아서 그사람 안오면 그 방으로 바꿔준다고 했다.
허지만 나는 이미 만족했고 짐 옮기는게 더 귀찮.....다고나 할까....
식량창고에서 뭐가 또 센모양이다.
간장 같은거 였는데... 글서 다 꺼내서 닦고 말리고....
근데 이거는 시작에 불과했다.
남미쪽에 갔더니 아주 샴푸부터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매번 어디 이동할때마다 콸콸콸 쏟아져 나왔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하고 돈뽑으러 왔다!
그래 일단 돈을 뽑아야 시작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BVA는 수수료가 붙어서 이 은행으로 왔던거 같다.
아직은 신나는 걸어서 걸어서 탐방
가장 유명한 것 같은 이 공원과 동상과
멋져버리는 건물과
그앞에 더 멋져버리는 정원등을 대충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심지 쪽으로 왔다.
첨엔 프로포즈 하는 줄 알았는데 뮤지컬 같은 공연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약을 사러왔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이 약사는 것이였다.
이미 가져왔던 이부프로펜도 다먹고, 고산병 대비 약도 필요 했기 때문에
약국에 들어가서 이부프로펜 달라니까 800 mg 짜리를 꺼내줬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상시 먹던거는 200 mg~300 mg 자리인데....!?
그래서 200 mg 짜리 없냐니까 없다고 그래서 몇군데 돌아다니니까
200 mg 짜리를 찾았는데 사람들이 찾지도 않아서 그런지 비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절충안으로 400 mg 짜리를 일단 한개 샀다.
약값이 생각보다 비쌌기 때문인데....남미에도...뭐...약은...팔겠지....
고산증세에는 타이레놀이 듣는 사람도 있고 이부프로펜이 듣는 사람도 있고 그러길래
타이레놀도 물어봤더니 1 g 짜리를 꺼내줬다.
응??????????
m.... 어디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소한 표시에 잠깐 정신이 혼미했는데 눈을 비비며
정신을 차리고........
500 mg 짜리 없냐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고 절반 쪼개먹으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쪼개먹어도 되는 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스피린도 싸서 한통 사올라다가 평상시 잘 먹는 약이 아니고 타이레놀 1 g의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하루 고민하고 내일 사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쟁하여 대중교통 이용권을 얻고 지하철 탈려는데
여기서도 롹밴드 공연이 한창이다.
롹스피릿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정적이구나!!!
숙소 근처에 마트에 왔다.
감자칩을 특이하게 팔길래 장바구니에 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저녁을 맛있게 맹글어줄 서쉐프의 신중한 채소 고르기
그리하여 짜쟌
돼지고기는 스페인이지!
아무렴!!!!!!!!
이거슨 진리야!!!
요즘 스페인이 돼지로 아주 경제가 후끈후끈 하다는데 이유가 있어. 이유가!!!!
옆방에 안올 것 같은 게스트가 왔다.
집주인님은 그래서 방을 못바꿔준다며 미안하고 하고 게스트들을 위해 외출하는 거 같았다.
남 게스트가 갈비양념(?)을 고기에 들이붓고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밥솥이 등장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여자친구를 위해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그와 여자친구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
우리는 방에 들어와서 먹었다.
사실....낯가림이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남미여행 계획이랑 일정이랑 막 수정하고 하느라고 엄청 바빴다.
괜히 화장품도 사봤다.
엄청싸길래 걍 샀는데 갈수록 화장할 일도 없어서 파우더만 빼고 한국에 고대로 들고왔다는 후문...
파우더는 에콰도르에서 개봉하자마자
떨어뜨려가지고 깨져서 너덜너덜하게 하고 다녔다.
화장을 하지말라는 그런 운명이었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210----
프린트 하러 왔다.
집주인님께 물어봤더니 다행히 동네에 있긴있어서 돌아다녔더니
프린트해주는데가 있긴 있었음.
약간 pc방 같기도 하고 국제전화도 할 수 있었는데 간단한 남미 식료품도 팔고
그 쪽 사람들 편의시설인 것 같았다.
쿠바에서 입국심사할 때 아웃티켓이 없으면 뭐 거절당할 수도 있다고 해서
아웃티켓,여행자보험 등등 서류랑 해서 프린트했다.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영문판으로 다운받고 아주 난리도 아니였다.
아직까지도 여행자카드의 의문이 풀리지 않았지만 걍 공항가면 돈을 주면 뭐든 되지 않을까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우리가 티켓팅한 항공사가 evelop 이였는데 무슨 마요르카에서 생긴 신생 업체인 것 같고
또....수속은 여기랑 연관된 무슨 다른...회사가 있던데 거기서하고
홈피도 또 무슨 다른 연계사가 있고 복잡했는데
여행자카드를 문의해도 무슨 기계식답변만 왔기때문에 그냥 자포자기 심정이였다.
미리 샀다는 사람도 있고 미리사면 안된다는 사람도 있고 근데 그건 또 한국에서의 이야기라
여기는 상황이 어떨지 잘모르니까.....
여튼 직전공항에서 산 것만 유효하다니까 마드리드공항에는 무언가 있긴 하겠지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은 간단히 먹고(?) 오후에 시내로 나갈생각이였다.
바게트빵이 어찌나 맛있던지 막 뜯어먹으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근데....콜롬비아에서 저 바게트빵은 생각이 안날 정도로 맛난 빵을 먹고
다시는 바게트빵을 사먹지 않는다.
분명 다시 나가려고 했으나....
뭔가 우리는 피곤했었다. 아무래도 머리를 너무 쓴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저녁거리 사러 동네 마트에 왔다.
쿠바에서 인터넷이 잘 안된다니까 이것저것 다운받아놓고 나오는 일정까지 신경쓰느라 꽤나 힘들었다.
미리 뭔가 계획을 세운다는걸.....해보질 않아서...ㅋㅋㅋㅋ
ㅋ그리고 최종적으로 역순으로 쿠바-페루-에콰도르-콜롬비아로 향하기로 했다.
볼리비아의 소금호수는 애초에 별 관심이 없어서 포기가 빨랐는데 엘찰텐 트래킹은 사정이 좀 달랐다.
허지만.....엘찰텐 트래킹을 포기하면 모든 것이 편했다.
계절이 안맞아 거기까지 가기에 시간도 빠듯하고 미리 예약하고 어쩌고 하는 그런걸 걍 최종적으로 포기하니까
정말 편해~ 이렇게 맴이편할 수가 없다.
그리고 베네수엘라 로라이마 트레킹은 내가 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가면 안될 것 같단 말이다...
위험을 무릎쓰고 가더라도 여행객이 없어서 투어팀이 만들어 지지 않을 것 같았다.
일단 몇 달 뒤 이야기니까 그 때 생각하기로 했다.
쭈욱쭈욱 보다가 지난번 세비야에서 사려다 못샀던
돈시몬 상그리아 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는 홀린 듯이 한통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바에 공산품이나 이런과자같은게 구하기 어렵다해서
혹시나 줄사람이 생길지도 몰라(?) 몇개 샀다.
결국 나를 위한 것으로 전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약국있으면 어제 못산 타이레놀을 사려했는데
마침 있길래 머뭇대면서 달라하니 금액이 중심가보다 훨씬 쌌다.
이부프로펜도 훨씬 싸서 한개 더삼.
숙소에 오니 니콜라스케이지 닮은 집 주인님이 가정식 스페인 요리를
맛보여 주겠다며 이걸 주고 본인은 맥주마시러 간다고 했다.
계란에 무슨 감자요리인거 같았다.
돈시몬 상그리아도 아주 맛있는 거라며 쿨하게 떠나셨음.
아마 게스트들이 오면 저녁시간에 집을 비워주는 것 같았다.
조금 미안한 맘에 우리도 음식을 해서 주기로 했다.
카레랑 불고기를 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우리도 밥먹으려는데 어제 그 옆방 남자가 집에왔다.
어제 집주인 아저씨가 같은 한국 사람이니까 인사하고 잘지내라고 우리에게 소개시켜줬는데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스페인말 만하길래 인사하기 싫은가보다 했는데 소개시켜준 집주인 아저씨가 더 당황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늘은 선뜻 말을 걸어와서 뭐지 했는데
어제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신경쓰느라고 그랬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뭐 이해를 해줘야지 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는 스페인사람이였는데
어제 두 남자가 주방에서 요리하는 걸 보고 매우 감명받은 모양이였다.
그는 스페인에 살긴하는데 지역이 달라서 여자친구 보러 마드리드에 온건데 차로오니까
밥솥을 그냥 싸가지고 와서 든든하게 여자친구를 챙겨먹인다고 했다.
밥솥의 의문이 풀렸다.
이런 스윗가이가 있나!!!???
그리고 여기 살면서 여행도 좀 다녀보고 그래서 베네수엘라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안그래도 자기도 가고싶어서 대사관에 문의했더니 위험한데 뭐하러 오냐고 오지말라고 그랬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로써 베네수엘라 경로는 일정에 없는걸로 마무리!
우리보고도 여행다니면서 조심하라며 안전을 아주 매우 강조하셔서 어찌나 맘에 드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밤을 보내고 빠이염을 했다.
마드리드는 애초에 다음여행 준비하는 환승지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여행에 부담도 없고 해서 어디가보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하룻동안은 부지런히 돌아다녔는데 사진을 안찍어서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츄아 브랜드를 미리 알았더라면 여기서 좀 샀을텐데...그게 좀 아쉽다.
'세계일주(World around) > 17.스페인(Spa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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