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마지막 날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로는 가는 기차는 밤에 출발하였으므로 낮에 그냥 호텔앞에 있던 공원에서 진치고 놀기로 했다.
체력이 바닥나 걸어다닐 힘도 없었거니와 전날 오늘을 위한 식품덕분으로
배낭무게가 더욱 무거워졌다.
해가 드는 바로 저곳이 오늘의 서식지가 되겠다.
혜자같던 러시아의 유심이 이날이 마지막이였다.
티켓팅, 숙소예약 등 할일이 많았다.
아이슬란드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있다.
노르웨지안항공으로 정했고 인증문제관계로 3번정도 되풀이한 후에야 겨우 완료하였다.
탈린에서 헬싱키로 가는 페리는 또한 문제였는데
우리가 예약한날이 내부문제로 갑자기 결항이라고 하였다.
부랴부랴 예약일자를 바꾸고 에스토니아에서 하루 더 묵을 숙소예약까지 많은 일들을 했다.
에스토니아는 IT의 발전으로 이메일로도 굉장히 일처리가 빠르고 깔끔했다.
심각+빡침+안도
모든일을 마치고 쉰다.
어휴 속시원했다.
몽골서부터 들고온 에어매트를 한번 펼쳐봤다.
아이슬란드에서 정말 필수나 있을런지 ㅋㅋㅋ 어쨋든지 가져간다!!(?)
러형들이 공원 끄트머리에서 격하게 싸우고 있어서
짐을 싸서 피하기로 했다.
피자타령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버스타러 가는길에 피자헛이 있었다.
왠일로 고구마도 피자를 먹자고 해서 쉴겸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피자가 너무 50% 폭풍세일 중이여서 약 5000원 정도였다.
엄청 큰정도는 아니지만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많았다.
먹다가 맥주가 생각나서 옆마트에 가서 사와서 몰래 마셨다.
사실은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밖에서 먹고오자고 그랬는데(?)
우리테이블은 구석진곳에 있어서 그냥 쉬지않고 재빨리 마셨다.
기차에서 피자로 간식을 먹기로하고 한판 더시키고(?) ㅋㅋㅋ
남은 맥주도 주섬주섬 쌌다.
우리가 탈 기차역인줄 알고
막 찍었는데 아니였음. ㅋㅋㅋㅋㅋㅋ
진짜로 탈 레닌그라드스키기차역
기차역 주변이 신기하게도 서울역같은 분위기다.
서울역의 오묘한 분위기랑 닮았다.
역안에는 놀라울 정도로 중국관광객들이 많았다.
대합실에 기다리다가 내가 기차타는 곳 염탐하러 갔다가 ㅋㅋㅋ
잘못알고 빨리 내려와서 ㅋㅋㅋㅋ
짐검사 받기 귀찮아서 그냥 구석지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ㅋㅋㅋ
뭔가 망연자실해보였던 그다.
드디어 카운터가 오픈되어 기차를 타러간다.
왼쪽기차는 더 좋은 기차다.
우리 기차도 나쁘지 않았다.
피자 두어조각 먹고 바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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