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쯤 왠 두명의 젊은이가 숙소에 들어와서
옷을 훌렁훌렁 벗고(?) 잠을 자더니 체크아웃시간에 맞춰서 가버렸다.
밤새 클럽에서 놀다 왔는가보다.
오늘은 베를린 마지막날이기 때문에 안가본 곳 중 몇 군데만 슬슬 들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가본 곳이 체크포인트 찰리.
어제 너무 힘들었다고 강력주장하여 지하철타구 왔음.
그런데 출구가 재밌는 곳에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이 체크포인트 찰리.
유료기념사진을 찍어준다.
주변모습.
길건너면 Blackbox cold war 라는 곳이 있는데
작은 전시회이라고 해야하나...?
그 때는 이런 모습.
탈출하려는 시도.
패전 후 나눠진 베를린.
아무래도 짧은 영어와 지식으로는 알듯 말듯 하기에
잠시 앉아서 또 검색해서 읽다 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어째 독일 와서 궁금한 거 검색해보다보면 뭔가 점점 마음이 무거워 진달까...
다음은 유대인추모비로 가본다.
근처에 다와서 커리소세지집에 들어갔다.
도대체 커리소세지가 뭐길래 도처에 가게가 많은지 궁금했는데 새들도 들어옴.
이것이 커리소세지.
그냥 소세지에 소스를 뿌리고 커리가루가 조금 뿌려져 있었다.
뭘까....이음식의 정체성은....
유대인 추모비에 왔다.
요기 앞에 지하입구앞에 사람들이 줄서 있길래 우리도 일단 줄 섰다.
안에 무료 전시회를 했었다.
얼마간 기다리니 소지품 등 검색을 하고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이 안에서 정말 오랜 시간을 보내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슬프기도 하고...우울...우울..
추모비의 높이가 다 다르다.
전날 이곳에 오기 전에 추모비이기 때문에 걸터앉거나 눕는 등의
행동은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글을 읽고 왔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인 2명이 올라 앉아서 서로를 열심히 찍어주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쪽에 서있던 분들이 뭔가 수근거리면서 자꾸 그사람들을 가르키고 그래서
어쩌나...가서 말을 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다가
적당히 하다가 말겠지...하곤 말았다.
나이드신분들은 낮은 추모비에 앉아있기도 했고, 애들도 뛰어다니고 있기도 했고....
씁쓸함과 함께 근처에 산책하기로 했다.
걷다보니 소니센터의 레고 기린이 있었다.
뭔가 그날 계속 기분이 꽁기꽁기했던지라 필하모닉 구경하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미리 여행계획을 했으면 공연도 한편 봤을텐데 아쉽다.
무슨 공연이 끝났는지 입구에 연주자들과 그 지인들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츄리닝 바람이라 밖에서 안에만 그냥 구경했다.
한바퀴 쭉 둘러보고 공연일정을 보니
우리가 볼 수 있는 공연도 없었다.
건물 참 멋있다.
여기서 신세계로부터를 듣는다면!!!!
이날 어제의 교훈삼아 집에 갈때 버스를 태워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번 버스를 타고 이층에 앉아서 시내를 구경했다.
숙소 계단 올라가기 힘들어서 바로 저녁해먹고 자러 갔더니
왠 청년이 내자리에서 자고 있었다.
어제의 팬티남이 이미 자고 있었으므로 큰소리는 내지 못하는데
고구마님이 어찌나 그놈한테 단호하게 쫓아내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남자는 자리를 옮기고 다음날 새벽에 귀신같이 사라졌다.
숙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는데 몰래 잠만자고 가는 모양이였다.
이제 폴란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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