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는 제법쌀쌀했지마는 눈의마을 자블라크에서 있다와서 그런지 다닐만 했다.
이 날은 비가 왔다.
또 아무 생각없이 산책겸 나갔는데 맥도날드가 있으니
빅맥가격을 확인해보는데 맥도날드는 세르비아 물가보다 비싼 듯!?
그런데 밑에 내려오니 피자가 한조각에 80 디나르...!?
지금 맥날 빅맥따위를 먹을 때가 아니다.
내사랑 피자가!! 80 디나르라니??
피자 한조각과 계란빵을 바로 사서 길에서 와구와구 먹는데
심지어 맛있다.
앞으로 베오그라드에서 나는 끼니 걱정은 없을 듯 ^-^
내 입맛은 초딩 또는 자연인으로...이런식으로 극과극을 달리는데
피자와 햄버거를 먹어도 또 먹고 싶다는 나를
오..데어데어 하던 고구마도 왠일인지 피자가 정말 맛있다며
피자 가게깨기에 순순히 협조하게 되었다.
걷다보니 공화국 광장이다.
크리스마스 준비는 진작에 끝난 것 같고
평일에 비까지 왔지만 사람들은 제법 많았다.
가게는 한산했다.
걷다보니 그냥 여긴 한국 어딘가의 번화가같은 그런 느낌이다.
전날 밤에 베오그라도 진입할때도 야경이 꼭 한국 같더니만
추워서 기념품이랑 여기저기 상점을 돌다가
음반가게에 들렀다.
길거리에 정말 많은 서점이 있었지만은 읽을 수가 없어서
만국공통의 언어 음악으로 접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의 형님도 보인다.
엄머 조수미!!!!!
엄머 퀸!!!
새삼 대단하다....
전 세계 어딜가도 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니....
기념으로 하나 사라고 했더니 잠시 여행경비생각 보따리에 다녀왔는지
괜찮다고 했다.
이 가게는 게임타이틀도 있고 영어카툰도 있고 재미난게 많아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시장!!! 19:00 시 까지 한다고 써있는 거 같지마는
그 날 일진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장사 접으시는 듯!
여느 로컬 마켓과 분위기는 똑같다.
뭐 살 거 있나 한번 쓰윽 들러보고 다음날 사러 오기로 했다.
집 입구에서 뒷편골목으로 이어지는 곳인데...
허름 허름...
이 집에 있으면 주기적으로 진동이 오는데 ㅋㅋㅋㅋ
이르쿠츠크 호스텔은 트램이 지나가서 흔들린다 치더래도 이집은 왜 흔들리는 지 모르겠다.
가장 불편한 건 화장실과 욕실이 복도에 있다는 점....
나는 이 건물 복도가 너무 무서웠다.
침대는 소파베드로 낡을대로 낡은 가죽소파가 확장되었는데
차라리 배드버그는 없을 것 같아 맘이 놓일지경이였다.
아무래도 집에 올라가려니 심난해서 찍은 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오는길에 들러서 사온 저녁.
이 정도 물가면 그냥 사먹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이른 저녁을 먹고 꿀잠.
집이 어쩌구 저쩌구 해도 잠을 거짓말 같이 진짜 잘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자고 일어나면 라면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피자맛이라더니 특이한 라면이였다....
WAI WAI 원 투 쓰리 누들즈!!!
스프는 진라면 이였지만 면자체에 무슨 양념을 묻혀놔서
희석시킬 수 없는 맛이 났다.
포장지에 사이버여가수npc가 속도모르고 노래를 부르고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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