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오늘 포르투갈의 포르투에 도착했다. 리스본은 신기한 도시였다.
어중간한 저녁시간에 도착한 뒤라 조금 쉬고 다음 일정 정리 후 비행기 티켓 예매를 했다.
모로코를 마지막으로 남미쪽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근황 끄읏
-터키여행시작!-
12/30
2일차 사진은 정말 거하게 찍었다.
그도 그럴 것이 터키에 와서 본격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어마어마한 것들을 보았고
정말 긴 하루였기 때문에
사진을 아무리 간추려도 50장 이상이였다.
보잘 건 없는 사진이지만 그래도 2회로 나눠서 올려보기로 했다.
아이슬란드는 그래도 이동하고 구경하고 이동하고 구경하고 이래서 이렇게까지 정리가 힘들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무스타파씨는 조식을 줬다.
원래는 부페지만 이날은 개인별로 준비해주었다.
숙소에 사람이 없는게 분명하다!!
터키는 대부분의 숙소에서 조식을 준다던데 난데없는 조식제공에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이런 것이 터키의 조식이군!!!
식당은 맨꼭대기에 있어서 볼룬이 뜨는 날이면 풍선과 함께 밥먹을 수 있다.
개들도 모닝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밥먹다보니 밖에 여자분이 렌트를 한 거 같았는데
직원들이랑 갑자기 우리호텔로 들어와서 우리숙소 사람인가...?
한국사람같이 생겼어!!! 혼자서 터키에 와서 렌트까지 하다니 용감하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방에 와서 나갈 준비를 하는데 무스타파씨가 찾아왔다.
뭔가 렌트와 투어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잘 전달이 안되었는지
한국사람인 우리를 떠올리고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얼떨결에 이런저런 투어예약 등 정리를 하고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
이 여자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스탄불에서 출발해서 우리랑 똑같이 전날에 괴레메에 도착했고
나중에 안사실이였지만 나보다 언니였다.
이하 순위권언니라고 하겠음.
사실은 아침보다도 깨질 듯한 두통으로 새벽같이 일어 나게 되었다.
아 이마을도 고지대인가!!!??? 싶었는데...그 두통은 여지껏 겪었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서씨도 머리가 좀 아프다고 하여 일어나자마자 약부터 챙겨먹었다.
그래서 머리가 깨질 듯한 고통을 표현해보고 있는 중이다.
어젯밤 무스타파씨가 그린투어루트 빼고는 다 걸어서 가볼 수 있다고 하여
일단 아무 생각 없이 구글지도에 로즈밸리 하나 표시하고 나섰다.
순위권언니는 선셋ATV를 예약해서 시간내에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호텔앞에서 인사하고 헤어졌다.
이 때만해도 서먹서먹했는데...ㅋㅋㅋㅋ
아침에는 사람도 없고 한가했음.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거야!
오! 동네를 어슬렁 거리다가 마트발견!
작지만 깔끔하고 싸고 맛있는 과자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귤....!!!???
고양이도 많고 개도 많다.
식당 앞에 귀엽게 꾸며놓았다. 허지만 이식당은 한번도 못가봤네 그려...
아무생각없이 로즈밸리쪽으로 걷다보니 말농장이 있고...
저건 무엇인가....!?
무언가 어마어마 한게 있어....
말농장 앞의 흙무더기에서 사진찍고 내려오는길에
발이 풀려버린 서씨...ㅋㅋㅋㅋ
아쉽다!!!! 그 몸개그를 담지 못하여....눈물이 날 정도로 웃겼는데...아우 분하다!!!분해!!!
바지랑 신발에 흙인지 똥인지 모를 것들을 잔뜩 묻히구선
대충 닦구선 간다!
일단 에피타이저 같은 석상이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하죠?
저 석상 안은 아닌 것 같은데....
여튼 이런 크기의 홈을 내서 살고 그랬나보다.
나중에 가다가 긁어보니 손가락으로도 쉽게 구멍을 만들 수 있었다.
화산으로 만들어 졌다더니 제주도 현무암과는 다른 모양이다.
사실 터키는 사진 정리가 매우 어렵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핸드폰이랑 터키시간이랑 1시간 차이가 나서 수동으로 설정해서 그런지 어쩐지
사진을 찍으면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었다.
다 괜찮은데 블로그를 하려니 흐름대로 정리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있다.
슬금슬금 걷다보니 엄머!
저건 또 무엇이지!!!
동굴 집이다!!!
하며 달렸더니 짜잔!!
진짜 동굴 집이다!!
뭐야!! 터키는 원래 이런 곳이였어!!!!??
이슬람과 모스크만 생각했는데!!!!
이게 다 몹쓸 나의 게으름이렷다!
그래도 예상하지 못해서 뭔가 더 멋있고 놀라고 그런거 같은데!!??
순기능이 있는 것으로 마무리!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아 뒷편으로 건너왔다.
네. 어느새 들어가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데려가 주세요!
동굴안의 모습인데
수납장인지 비둘기 집인건지...!?
다른 한쪽 벽면은 온통 저런 홈들로 가득했다.
지금이야 덤덤하게 쓰는데 그때는 얼마나 신기했던지
이거슨!!! 미래의 후손을 위해 남겨놓은 메세지!!??
흙인지 똥인지 묻힌 바지가 멋스럽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엔 맑았는데 구름이 잔뜩 끼었다.
그런데 이렇게 날이 흐리니까 뭔가 더 덜 지구같고
딴세상 온 것 같은 기분이 더 들었다.
저 부분만 햇빛이 비추니까 뭔가 더 스타워즈 배경같고.....아..안돼...!?
스타워즈는 금기어야...
다시 스타워즈지옥으로 들어가기 싫어...
반대편은 우리의 목적지!!
터키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게 있다던데 바로 저거인가!!??
전 날 남겨온 피데를 먹으며 바라본 광경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정상적으로 내려갈 수도 있는데 말이죠...
이건 뭐냐! 새송이 버섯인가!!
어딘가 스머프를 모티브로 한 버슷마을이 있다던데!!
이것인가!!! 했지만 아닌 듯!!!
걸어서 걸어서 걷다보니 저기 뒤에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동굴 집들이 있다!!!!
자!! 가즈아!!!
오!! 도착!!
아래는 작은 마을이 있고, 모스크도 있고, 기념품 가게들이 있었다.
아까 그 동굴집보다는 규모가 다르다고!!
다른 동굴집이 그냥커피였다면 이 집은 티오피라고!!
뭐가 뭔지는 몰라도 이곳은 터키 국기까지 꽂혀있었다.
카레가 생각나는....다른 동굴집하고는 색이 조금 다르다.
고프로 케이스를 사고 난 뒤...
저 자세를 박제해 논 듯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잘 찍는 거 같아 보기 좋구나.
구멍사이로 마침 파란하늘이 보여서 찍어봤는데
사진에는 그 느낌이 잘 안담겼다.
반대쪽으로 가면...아니!!?
이건 말도 안되는 거다.
우와 우와를 한 73번 정도를 외치다가 내려왔다.
마을 밑에 거대한 맷돌같은게 있어서 찍었는데 곡식을 가는 기구였다.
괴레메 마지막 날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주방장님이 알려주심.
그 주방장님 보고 싶구먼...
마을 구경을 다하고 나서 로즈밸리가 어디냐!!! 이제 나올때가 되지 않았느냐!!? 하는데
지도를 보니 이미 지나왔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되돌아 가자!!!!!
그냥 가면 심심하니까 땅바닥에 누워도 보고
배경이 멋진 사진스팟도 미리 봐두고
신나서 한참을 가다보니 핸드폰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버림....!?
????????????????
다행히 누워서 깨방정 떨던 곳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고 한다.
오던 길을 되짚어 갔던 서씨가 핸드폰 찾았다고 고래고래 외치니 몽둥이를 들고 뛰쳐오고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쏴리~
아무일 없는 듯 걷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 동굴 마을 사이에 통로를 내어논거 같은데
사이즈가 다양하다.
이렇게 한사람 겨우 들어가는 사이즈도 있음.
여기까지 갑작스럽게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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