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소금호수를 가기로 한다!
괴레메의 날씨는 안 좋았던 것 같다.
소금호수는 제발 날씨가 좋길 바라며 출발!
괴레메에서 2시간쯤 가야하는 거 같았다.
응?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안개인지 수증기인지가 덮치고있다.
세상에...들어와버림....
소금호수 근처까지 계속 이렇게 안개 속에서 달렸다.
도착!
응?
그렇다! 여기는 소금호수가 아니고 소금 공장이다!
뭔가 잘못 온 듯 했지만 눈같이 눈이 부신 소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금알갱이보소...
끝도없이 펼쳐진 소금에 모두들 놀라기가 바빴다!
큰 재앙이 다가올지도 모른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소금공장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처음에 도착했을때 경비초소같은 것이 있었는데
우리가 지나가니까 이 아저씨가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었지.
환영한다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소금호수를 찾아 떠나려고 나가는데 차를 불러세워서
트렁크 열어보고 소금이 없는 것을 확인을 하더군.
별일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저씨는 영어를 못했지만 prohibited 와 차넘버 적힌 메모를 보여줬다.
카메라가 우리를 찍었다면서...ㅠㅠ
뭔가 잘못되었구나라고 하고 손짓발짓으로 감옥가야하냐고 하니까 그건아니고 벌금이 50리라라고 했다.
경찰서에 가서 내도 되고 여기서 내도 되고
50리라를 주다가...여기는 터키라는 생각이 드니 일단 50리라 주는 사진을 찍고
영수증같은걸 써달라고 했더니 그런게 없다는 거 같았다.
여튼 이런 대화가 계속 진행되니 나는 중간부터 녹음을 하기 시작했다.
(좋은 생각이였지만 결국 아무도움이 되질 못했다.)
이렇게 끝낼 순 없어서 무스타파씨한테 전화를 해보았다.
무스타파씨는 아파서 병원에 가고 무스타파의 아버지가 듣긴했지만 별도움이 되질 못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여행사의 일본인 스텝이였는데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벌금이야기는 없었고 개인사유지라 근처에 가면 관광객들이 가는 곳이 있으니 그 곳을 떠나라고 했다고 했다.
그리곤 아저씨가 돈을 다시 돌려주었다.
우리는 땡큐까지 외치며 귤도주고 사탕도주고 하는데 왠지 안받으려고하고 자꾸 보내려고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순위권언니가 다음날 렌트카 반납하려고 할 때 150 리라의 벌금이 있다고 했다.
우린 그때 그린투어 가느라고 같이 있어주질 못했는데....
안타깝게도 녹음파일에서 그 아저씨는 벌금이 50리라라는 이야기는 없었고,
터키에 50리라짜리 벌금티켓도 없다고 그랬다는 것이다.
아뿔사...중간부터 녹음했더니 초반에 50리라 확인하는 것을 놓치고 말았다.
아무래도 여러 터키사람들을 자꾸 바꿔주니까 상황설명만하고 우리를 그냥 보내버린 것 같았다.
일단 언니가 다 내고 벌금티켓이랑 영수증을 달라고 하니까 티켓같은건 없고(?)
영수증은 렌트카계약서에 한줄 써줬다고 했다.
지난달에도 이런일이 있었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길 들어간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았다.
어쩐지 손을 반갑게 흔들어 주더라....안녕 호구들~
어쨋든 부주의한 우리가 잘못이긴 하지만 약간의 억울한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 때까지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찜찜한 기분을 안고 소금호수로 간다!
그 누구도 우리의 기분을 망칠 순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진흙탕으로 계속 가다보니 차가 점점 진흙화가 되어갔다.
소금호수!!!
멀지않은 곳에 있었다!!!
내눈을 의심했다.
벌금이고 뭐고 뭐지?
이거 우유니아닌가...!? 왜 터키에 이런 것도 있는 거지...?
왜 터키에 지금 이런게 다 모여 있는 거지....?
어째서 이렇게 거울 같을 수 있는 걸까....
터키청년들 두어명이 들어가 있었는데...
온김에 우리도 들어가기로 했다.
순위권언니는 여길 갈라고 수건을 챙겨왔다고 했지만 차에서 꺼내오질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우리도 나서면서 샌들을 챙겨오질 않았는데...
허술한 3명이서 잘 모인 거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은 자세히 보니 소금으로 이루어졌고 발가락으로 문질문질하면
소금이 긁혀나왔다.
세상에.......
운이 좋다!!! 항상 이렇게 볼 수 있는 건 아니라던데!!!
호숫가에서 놀고있는데 갑자기 터키가족이 말을 걸어왔다.
딸이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한국대학으로 진학하고 싶어한다며
우리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다.
그래서 사진도 찍고 특히 BTS의 민윤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나도 상남자를 불러주며 화답했다(?)
우리는 BTS로 인하여 하나가 되었다(?)
사랑해요 욘예가중괘!!?
소금호수에서 잔뜩 흥분한 우리들은 집에가기 전 우치히사르성에 잠깐 들리기로 했다.
사실 소금호수에서는 여러가지 오도방정떠는걸 많이 찍긴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 떨굴까봐 불안해서 사진을 잘 못찍었다.
몇백장은 찍어야 하는데....!?
그 점이 아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보름달이 어찌나 크고 동그랗게 떴는지
사진에 담을 순 없겠지만 한번 찍어는 봤다.
우치히사르 성은 문을 닫았고 그냥 겉으로만 봐도 충분했다.(?)
이제 무스타파네로 가자!!!
순위권언니 덕에 좋은 것도 구경도하고 한사코 렌트비를 받지않는다고 하셔서
저녁은 우리가 사기로 했는데 덕분에 나도 포식함~
언니는 아직 항아리케밥을 못먹어봤다고 해서 먹으러 왔다.
여기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만하게 국물이 자박자박했다.
나는 양고기를 시킴.
이때부터인가...삼시세끼 터키음식이 물리기 시작한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금호수 봤으니 우유니 안가도 되겠다!!!! 라는 말에 아무 대답이 없던 서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는...터키에서 출국하기 전까지 벌금문제 잘 처리 되었을까!?
의심했지만 3사람 다 무사출국한 것으로 보아
잘 처리 된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않다....다음 입국시 거부될 수가 있다!!
그렇다면...터키를 가지말자..아니다...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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