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나서는 서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붕대를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저러고 골목골목 다니면 오! 아미고!!???....하고 걱정해준다.
심지어 이 골목 주민이 오늘은 붕대를 푼 것을 보고 괜찮냐는 듯이 뭐라하더니 좋아해줬다.
아침 닭소리와 정겨운 주민이 사는 이곳은 트리니다드!!!!
꽝중씨네와 아침을 같이 먹고 오후 2시에 택시타고 간다니까 시간맞춰서 돌아오기로 했다.
어차피 2시이후에는 더워서 돌아다닐 엄두가 안나니까!!!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거야!
해서 오늘은 어제 안가본 곳까지 멀리까지 가기로 했다.
지나가다보니 유치원같은 곳도 있고, 병원도 있고, 꽤 다양하게 뭔가가 있었다.
제법 걸어나오니 골목골목 볼것도 많고 관광지같은 곳도 있고 해서
재미졌다.
어제는 주변만 돌아다니느라 이런 걸 못봤었는데
과연 관광지다운 모습이였다.
그렇게 씁쓸한 아이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광장으로 와서
지나가다가 어느 식당엘 들어왔다.
이 도시는 왠지 노랑노랑 주황주황 이런 느낌이라
이 날은 나도 노란색 티셔츠와 노란색 시계와 무지개 모자를 쓰고
모히또에 시큰둥한 서씨를 위해 연노랑의 피나콜라다를 시켰다.
이것이야 말로 도시와 물아일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왜인지 붓기가 잘 빠지지 않았다.
약간의 고도가 있어서 그런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어간 식당이였는데 겉에서 볼때와 다르게 금액도 저렴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규모가 엄청 컸다!!!!
조금 이른시간에 와서 사람이 별로없었는데 악단이 돌아다니면서 노래도 불러주고 그랬다.
우리는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애썼다.
그러면 우리한테 와서 노래를 불러주니까!!!!!
그런 것은 부끄럽다!!!!!
밥먹고 시간맞춰 숙소로 돌아온다고 왔는데 그들이 보이질 않는다.
아 벌써 갔나보다~ 인사도 못했는데 아쉽다.
라며 쉬고 있는데 짜잔하고 나타났다.
무언가를 사러 돌아다니다 이제 왔다고 했다.
그렇게 무사히 짐챙겨서 택시에 태워보냈다.
에리카짱의 캐리어가 참 컸었는데 우리한테 1층 방 양보하느라 이거를 들고 오르락내리락 한 걸 생각하니
정말 다시한번 고마운 사람.....
잘가요!!!!
우리 한 7개월 뒤 쯤에 꼭 보기로 해요!!!!
에리카 짱이 가고 나서 우리는 방을 바꾸고
침낭과 기타등등을 꺼내어 햇빛에 말렸다.
어휴 빠삭빠삭하게 아주 소독이 지대로 되었다.
어제 그 개님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앞으로 어디를 가야할지 검색해보러 무슨 호텔에 왔는데
저 와이파이 카드 사는 것도 뭔가 복잡시려웠다.
음료라도 무언가를 1개를 사야만 저거 한장을 살 수 있고 또 뭐 시킨다고 또 살수있는 것도 아니였나...!?
여튼 복잡한건 질색이라 한번사고 안샀다.
꽝중씨네는 칸쿤은 비싸니 신혼이니까 바라데로 올인클루시브를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 줘서
바라데로랑 산타클라라랑 알아보는데
산타클라라까지 그 택시를 타고 갈 엄두가 나질 않아....그냥 포기했고
사실 그 자연인 아저씨의 쿠바실망기를 들어서 시큰둥 했을 수도 있다.
바라데로는 에헤헤헤 그럼 우리도 휴양하러 가볼까!? 했는데 뭔가 동선도 안맞고
인터넷과 말도 잘 안되는데 정보도 찾아봐야하고 예약하고 그러는게 엄청나게 귀찮게 느껴졌다.
게다가 서씨는 발목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으니
그냥 트리니다드에서 이틀 더 쉬고 가까운 플라야 라르가나 들렀다가 쿠바를 떠나기로 했다.
서씨는 피나콜라다가 맘에 든 모양이다.
이 후로 계속 그것만 마셨다.
근데 쿠바에서 마신 피나콜라다가 진짜 맛있긴 했다.
그래서 숙소 돌아오는 길에 파인애플 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며가며 리어커에서 팔고있는걸 봤는데
오늘은 안되겠군! 저녁에 랑고스타먹고 후식으로 먹어야지!!!! 라며 눈누난나 삼.
나는 한국에서도 혼자서 잘 못사서 사고싶어도 머뭇머뭇하며 말도 못 걸고 빈손으로 지나치는 성격으로...
가끔 저렇게 서씨가 미션을 주면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해보긴 하는데 하고 나면 너무 뿌듯 한 것!!!
그래서인지 파인애플 사고 기분이 더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햐!!!
지금도 다시먹고 싶다! 이 스프!!!!
진짜....맛있을라니까 오이도 맛있고 토마토도 맛있고
그냥 당근도 맛있고!!!!!
근데 저거 오이 크로아티아에서도 자주 사먹었던 그 작은 오이가 맛있는 거 같긴하다.
좋은건 크게크게!!!!!
어제는 첨 맛보는 문화충격 맛이라 막 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오늘은 스프랑 랑고스타만 공략해야지 했는데도 배가 터질 것 같아서 파인애플은 가방에 고이 모셔놓게 되었다.
왜냐하면....다음날도 랑고스타를 예약했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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