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골의 아침이 밝았다.
비는 안온다고 했는데 아직도 흐리다.
어젯밤 푹잔 우리는 아침에 나와서 산책하며 호수를 둘러봤다.
바다같은 호수...물이 매우 맑고 차다.
고구마는 물온도를 감지해본다.
표정이 심장치가 않군....오늘 물놀이를 할수있을런지!!???
물이 매우 맑으니까 다시한번 물사진
죽은 나무가 운치가 있다.
나도 운치있게 병맛샷
오늘아침 산책 목표는 저 끝이다.
가는길에 느낌있는 나무를 찍어보았다.
무슨 느낌인지는 모른다. 뭔가 감각있는 척 하고싶다.ㅋㅋㅋㅋ
어휴 생각보다 멀어서 가다가 돌아왔다.
나뭇가지랑 소똥말똥가지고 노느라 그런건 아니다.
아침은 엠마의 소고기 무국이였다.
비쥬얼과 맛이 꼭 그랬다.
오 홉스골의 하늘이 나타났다.
그래서 승마전에 수영을 해보기로 한다!
이것듀라 다같이 얼음장에 몸을 담가보자 ㅋㅋㅋㅋ
혼자만 차가울수없지 ㅋㅋㅋㅋㅋㅋ
응???? ㅋㅋㅋㅋㅋㅋ 다이내믹
아직 몸이 덜 회복된 고구마는 밖에서 사진찍어주고 나를 보좌하기로 했다.
물이 진짜 차가웠는데 ㅋㅋㅋㅋ 진짜 내 에어보트 뒤집으면 누구하나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의미로
초음파 고성을 질러댔더니 나름 재밌었다.
입수도 안하는데 물안경은 왜 끼고있냐며 ㅋㅋㅋㅋ
스티븐 진짜 저 추운물에서 수영 잘하든데...보통인간이 아닌듯 싶다. ㅋㅋㅋ
수지도 춥다더니 진짜 러시아까지 수영해서 갈 기세였다.ㅋㅋㅋ
그 와중에 나랑 유진이는 래쉬가드가 갈수록 작아진다고 투덜댔다.
매트위에 앉아만 있었는데도 결국 엉덩이랑 등은 젖었다.
그래서 이왕 온김에 입수해야겠다며 오도방정을 떨면서 즐거운 물놀이를 마침.
말이다. 우리가 탈말이 왔다.
오늘 말타는 인원들이 너무 많아서 오네 마네 하며 기다렸는데 왔다.
네놈이로구나
말타는 자세를 연습해본다.
하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았다. ㅋㅋㅋㅋ
출발한다! 무장을하고!
말타는 도중은 사진을 찍거나 옷도 휘적휘적 할수도 없기때문에
중간 경치 보는 스팟에 와서야 사진을 찍을수가 있었다.
하지만 고구마의 고프로에는 담겨있지. 애초에 장착을 하고 탄 남좌
이런경치를 보여줄라고 나의 흥많은 흥마와 함께 이리로 왔구나.
아니...언제나 선그라스 경치가 더 멋있는것 같은 느낌...
저기 밑에 절벽인데...위험한데..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그래도 사진은 찍어주었다.
단체사진등을 찍고 (그 단체사진은 누구에게 있는가!!??)
뭔가 더 멋져보이는 스팟으로 이동해 병맛사진을 또 실컷찍었다.
그래 함께하자!!!!
나의 흥마였던가....여튼 나의 말은 매우 흥이 많은 말이였다. ^-^
남들 걸어갈때 발걸음도 경쾌하게 왜 뛰어가는지 ^-^
어쩐지 처음에 막 앉으니까 나를 태우고 혼자 진격하던데....나는 아직 멈추는 법도 안배웠....다고
하도 뛰어다녀서 그 뒤로 며칠동안 말못할 고통이 있었다.
그 외에도 똥싸며 가는 말, 방구뀌며 가는 말, 풀뜯으면서 가는말...등등 그랬는데 모두들 주인 닮은 말인가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구마 그 기세로 고열을 떨쳐내거라!
아래 비버사체 주의
말을 다타고 너덜너덜해진 채로 숙소로와서 바베큐준비하는데
현지아저씨가 비버같은걸 불에 태우고있었다.
저걸 먹는다는데 어떻게 먹는지는 모르겠다. 상자안에 3~4마리 정도가 있었다.
여튼 1차 작업이 그을리는 작업이였다.
우리는 그앞에서 바베큐를 해본다.
세상에 그런데 상황이 너무 열악하다. 도저히 바베큐를 해먹을 여력이 안되었다.
스티븐과 호윤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
둘은 불도 잘피우고 고기도 잘굽고 능력자였다.
화덕 뒤에서 몽골아저씨는 계속 비버를 손질했다. ㅋㅋㅋㅋ
결국 우리는 방법을 찾아내고 바베큐에 성공하게 된다!!!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내가 먹느라 사진을..못찍었지만...
접시를 나르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서 뿌듯했다.(?)
엠마는 코리안식 바베큐가 매우 맛있다고 연신 외쳐댔고, 우리의 드라이버도 잘먹었다.
밥 먹을때 몇숟가락 먹지도 않던데
둘 다 소고기에서 이런맛이 난다는것을 이제야 안모양이다.
흰머리 고사리라도 되는 것인가....
오늘을 포근하게 할 불을 지피고
오늘 하루 마무리!!!
기가막힌 날씨 타이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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