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내부모습.
카멜에 부탁했을때 이미 아래좌석은 매진이라 이층석으로 예약했다고 했는데
여기 이등석이라 올라다닐만했다.
나중에 보니까 무슨 멍들이 들어있던데 ㅋㅋㅋ
이후로 우리는 오픈칸만 타서 이것이 마지막 사치가 되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외국인은 이등석만 탈 수 있는 모양이다.
식량창고. 이층에는 이런 수납공간들이있다.
여기에 먹을 것을 넣어두고 꺼내먹었는데 저빵이 참으로 맛이없었다.
나와보니 열차 두칸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기차에서 출,입국 심사를 했다.
내륙으로 이동하니 이런것도 참 신기했다.
열차 이동시간이 33시간 정도 됐었는데 국경지역에서 오래 머물러있었다.
열차 군데군데 꼼꼼하게 검사하고
짐검사도하고 얼굴검사도 하고...?
남자들은 특히나 깐깐하게 하는 거 같던데
Where are you going?
First....
Where are you going!?
Irkutsk
Next..Next..Next..
러시아 직원과 고구마의 대화내용.
단호하고 간결하게 잔소리하지말고 어디가는지나 이야기해. 이런느낌 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러시아로 입성.
여기서 두시간 정도인가 정차한다 그래서 밖에를 걸어보았다.
휑하다.
앉아있는게 너무 귀엽다.
이쯤에서 화장실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몽골에서는 화장실의 참담함에 괴로웠지만 러시아부터는 편히 이용할 순 있지만 요금이 있었다.
기차가 정차할때는 기차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역에있는 화장실을 갔는데 16루블이였다.
나는 너무급해서 뒷일을 고구마에게 맡기고 화장실을 갔는데
뭐가 투닥투닥하면서 쿵쿵 막 이런 탁자치는소리가 막 들리는거다.
어후 이거 원 볼일보다 끌려나오는 대참사가 생길까봐 재빨리 나왔는데
고구마 거스름돈을 만지작만지작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봤더니...거스름돈이 없어서 돈을 안주려는데 달라고 계속그러니까
"이멍청아 보라고 여기에 잔돈이 있나" 라는 느낌으로 테이블을 막 쿵쾅쿵쾅하더니 5루블을 내줬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화가 많다던 러시아인들을 처음 경험하게된다.
쉬원하게 처리하고(?) 쉰다.
다시 출발이다.
놀랠노자다. 고구마가방에 저 책이 들어있었다.
후에 알았지만 가방에 오만가지것들이 다나왔다.
지금은 버리자고 회유중이다. ㅋㅋㅋㅋㅋㅋ
이동 중에 러시아 풍경.
사실몽골에서 이런걸 정말 많이 보았기때문에
몽골에다가 나무를 좀 더 심어놓고 물을 조금 더 풀어논 느낌이였다.
길죽길죽하고 연두연두한 풀들이 많아서 그런지 좀더 깨끗한 느낌이였다.
기차에서 처음에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우리끼리 놀다가
보드카로 인해 아래 터키친구와 룩셈부르크 친구와 술자리에 합석하게된다.
그간 아파서 몽골에서 그많던 술을 멀리했던 고구마의 욕망이 폭발하게 되는데...
터키친구는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랑 진즉부터 이야기하고싶었다고 그랬는데
우리는 샤이해서 그랬다고 했다.
쫄보를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한잔한잔 홀짝홀짝마시더니 잠들었다. (?)
나에게 뭐라뭐라 코를 씰룩쎌룩거리면서
그렇게해서 울란우데역을 나혼자 감상했다.
룩셈부르크 친구는 여기서 내렸다.
역시 쫄보라 나가지 않았다.(?)
이제 좀만 더가면 이르쿠츠크!!!
이때서부터 고구마의 병마를 내가 이어받게된다.ㅋㅋㅋㅋㅋㅋ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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