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진짜 짱이다! 사진 40장이 한번에 올라간다!
배낭맨사진. 편히 누워있는거 아님.
근데 혼자서는 못일어남(?) ㅋㅋㅋ
밥도 굶어서 힘도없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독한 감기까지 걸렸다.
몽골에서도 일행들이 이것저것 챙겨주고, 알혼섬가서 먹을것도 좀 사고 하느라 배낭이 가장무거웠다.
게다가 나는 장트러블을 겪고있기에 장시간 버스여행을 고려해 약을 먹었는데
후에 이것 또한 대참사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근처에 서브웨이가 있어서 샀다.
정말 먹고싶었다.
근데 이매장에서 저녁시간에 1+1=3 인 행사를 하고있었다.
이 사실을 안 우리들은 서브웨이를 뻔질나게 드나드게 되는데.....
이거슨 마치!! 제주도 여행갔을때...
제주중문점 맘스터치를 5번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거슨 쉬는 중! 길바닥에 그냥 누워있는거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건물 사람이 뭐라뭐라 웃으면서 들어갔다.
버스 터미널까지 걸어서 30분이 걸린다고 했다.
쉬면서 가야한다고 넉넉히 나왔다.
그런데도 속도가 좀처럼 나지않아 생각만큼 빨리 도착하지 않았다.
배낭만 매고나면 어깨,등, 날개뼈 등이 뻐근하고 아팠다.
내머리 속에는 무엇을 버릴까...이궁리 뿐이다.
그리하여 짐검사 엑스레이도하고(러시아는 어디가든 짐검사를 한다.)
버스타는 곳과 시간을 또 한번 확인하고
(고구마는 나와 여행을 하며 점점 이런 나를 받아들이게 된다. ㅋㅋㅋㅋㅋㅋ)
버스를 타고 가는중이다.
가는도중에 고구마는 서브웨이를 먹었고....
휴게소에 들러서 다들 점심을 먹는데 나는 차를 마시며 목만 축이고...
나의 눈은 점점 공허해져만 갔다.
드디어 알혼섬으로 들어가는 배 선착장까지 왔다.
이렇게 차를 먼저 싣고, 사람들이 탄다.
우리도 내려서 대기했다.
러시아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가까워서 그런가...?
검은색이다.
갈매기들이 엄청나게 날아든다.
난 먹이를 들고있지 않지만 주는척 훼이크를 좀 해봤다.
어떤 갈매기는 나를 빤히쳐다보고 갔다.
히치콕의 새라는 영화가 생각나서 급 자제를 하게된다.
미안.....
배로 이동시간은 그리 길지않다.
몽골에서 보던 푸르공이 대기하고 있다.
뭔가 반가웠다. 북부투어를 하는 사람들 싣고 다니는 용인가보다.
근데 푸르공이 러시아 군의 자동차라며!!???
아직은 뭔가 러시아 같지않고 몽골의 연장선같다.
버스를 타고 후지르 마을까지 몽골스러운 길을 또 내리 달렸다.
후지르마을에 도착!
원래는 알혼섬에서 캠핑을 하려고했다.
그런데 도착하기 10분전부터 우려하던 비가 억수같이 왔다.
먹구름이 드디어!!!!드디어!!!!
고구마는 줄기차게 흐르는 나의 노란콧물과 내장이 튀어나올듯한 기침소리를 들으며 캠핑은 무리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마트 벽에 기대어 비를 피하며 숙소를 재빨리 예약했다.
제법 가까운데에 숙소가 있었다. 사진 오른쪽의 간판있는 곳 쯤~
샤워는 돈내고 해야하고 오랜만에 보는 푸세식 화장실이 있었다. ^-^
그래도 앉아서 볼일을 볼수있는 칸이 있었다.
계속적으로 아직 몽골의 굴레에 있는 것 같다.
몽골 너란녀석...이제 날 놓아줘...
짐만 풀고 뭉친근육을 풀자며 산책을 나간다.
왜냐하면 숙소에 들어간 순간 비가 그쳤다. ^-^
폐공장 같은곳에 인면어가 그려져있다.
폐공장+인면어=무서움(?)
유람선 타는 곳인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기도하고
몇척있는 배가 매연을 엄청 내뿜고 있었다.
이 배가 바로 그 오물잡이 하는 배인가....?
매연이 지독해서 반대편 언덕으로 올라왔다.
이게 정녕 호수라니?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고구마를 위해 사진들을 찍어줘 봤다.
이포즈 저포즈 시켜가며 작가노릇 좀 했다.
노랑이 레인커버. 내배낭중 가장 맘에드는 포인트.
오늘은 가을남자이고 싶다.
간호사 줍줍
운치 삼대장
너는 특별히 좀더 크게
그래 특별할땐 이포즈지
그럼 함께찍고
서서도 찍고
이날 운동 많이했다. 셀프타이머때문에 ^-^
샤워못하는 날은 꼭 이렇게 땀을 흘리게된다.
돈내고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샤워장이 석연치가않았다. 호수에서 퍼온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뭔가 우리나라랑 비슷한 정서가 있는 거 같다.
저기 구석지에 보이는 곳이 징기스칸의 무덤으로 추정된다는 곳이라는데
오늘은 거기까진 안가고 이주변에서 산책하기로했다.
아무리봐도 이동네 미적감각이 있다.
흔한 풍경 1
흔한 풍경2
흔한 풍경3
흔한 풍경 4
흔한 풍경 5
물색이 다르다. 시커먼게 좀 무섭다.
아니...이르쿠츠크라는 도시는 원래 알지도 못했고!
시베리아 횡단열차 기차티켓 못구한 김에 어쩔수없는 들리는 도시같은 곳이였는데
어쩌다보니 바이칼 호수를 알게되었고
어쩌다보니 알혼섬도 알게되었지만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던거 같다.
뒤돌아 가는김에 한번 더찍어봤는데 날씨가 변화무쌍하니까 다른 느낌이다.
숙소근처에서 아기고양이 진격샷
고구마가 저녁을 만들기 시작한다.
저뒤가 주방이다.
짜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서 먹습니다. 그려!
애들이 주고간 김치에 꽁치넣고 끓여줬는데
이정도 굶었으면 먹어도 되는거라며 자체진단 내리고 정말 맛나게 먹었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 있지 않던 방 창문 ㅋㅋㅋㅋ
근데 숙소가 오두막집마냥 오밀조밀 귀여웠다.
신발벗고 들어가라고 했는데...
신발벗다가 덜 벗겨져서 얼결에 흙 뭍은 발로 풕풕풕 진격해서 고구마와 주인을 당황케했지만
나는 당황하지 않았어!!!!
고구마) 얼결에 흙 뭍은 채 들어갔다기 보다는 문지방을 발로 차서 흙만 풕풕풕 튀기는 것이
누가봐도 주인장 보라고 하는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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