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우리는 새벽에 도착했다.
터키친구랑 호스텔이 같아서 같이가기로 했는데
픽업나온다던 호스텔 친구가 오지않아 사진의 택시로 호스텔로 이동하게된다.
러시아에서는 택시를 조심해야하는데 말이다.
인당 250루블!
짜릿한 호구경험 적립! ㅋㅋㅋ
터키친구가 길을 잘못찾는 드라이버한테
"Oh...this man....I hate you!!!"
라고 하는거 나는 들었지! ㅋㅋㅋㅋ
호스텔에 왔는데 체크인도 못하고 주방을 서성이는데..
그때만해도 여기가 이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곳 일 줄은 몰랐다.
몽골 데자뷰인 듯!!!!
이곳은 Z hostel
기차에서의 묵은때를 씻어버리고 나니 은혜롭게 체크인해줘서
알혼섬가는 버스티켓을 사러 터미널로 간다.
숙소는 이르쿠츠크의 가로수길이라 부르는 Karla Marksa st. 이랑 근접했다.
몽골에서 많이봤던 동물가죽. 고급지게 놔뒀네!
이 거리는 원래 사람도 많고 그런다던데..휑하다..
이르쿠츠크는 어딜가나 텅텅 빈 느낌이다.
유심을 사러 들어간다.
우리는 스마트+ 로 2주/ 데이터 주당 7기가/ 러시아 전역
을 아우르는 400루블짜리를 산다.
혜자도 이런혜자가 없다!!
길거리에 이런 조형물도 있고
멋진 건물과 분수도 있고!
근데 우리가 또 이땐 몰랐는데 러시아는 유독 분수가 많았다.
버스터미널이고 뭐고 화장실을 찾아야 했던 내 표정을 보고 고구마가
어떤 갤러리 2층에서 화장실을 찾아 주었다.
이때부터 줄기찬 설사를 시작했다. ^-^
나는 병에 걸렸다.(?)
시작은 그러하였다.
아아 그는 좋은 화장실이었습니다.
이르쿠츠크 첫끼!
사실 밥먹기전에 터미널 가서 두번째 화가 많이 난 러시아인을 경험하고
나는 또 설사를 경험하고
러시아의 새치기라는 것을 경험했는데
하지만 기특하게도 화가 난 매표아주머니와 극적화해로(?) 인하여 알혼섬가는 왕복 버스티켓도 잘끊고
(이 답답이들아 리스트비앙카안가고 터미널로 오는거냐고!?!! 이렇게 말하는 듯 했다.)
얼굴이 너무 다급해 보였는지 터미널 화장실도 공짜로 들여보내주고
이런저런 경험들을 하는데 터미널 분위기에 쫄보가 더욱더쫄아서
사진이 없음!?
혹시 알혼섬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예매사이트가 참으로 잘되어있고 사설보다 가격도 싼 공영버스를 이용하십셔! 제발!!
미리 좌석 확인하고 필요한정보를 메모해가지고 보여줘서 망정이지....
휴우...
https://avtovokzal-on-line.ru/tickets/find/step1
원래 이렇게 친절한 사람이 아닌데 주소를 투척해본다.
터미널에도 이 사이트 열어논 PC가 있지만, 현지전화번호가 필요한대....없으면...화가난 매표아주머니와 대화해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미널이야기때문에 잊었겠지만 밥이야기하고있었음.
고구마 식판임.
지나가다가 들른곳인데 식판들고 맘에드는 음식 달라하면 퍼주고 나중에 계산하는 그런 곳이였다.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아주 저 짜디짠 연어샐러드가 오랜만에 먹는 생선요리라 참말로 맛났다.
갈때 인상깊었던 타투집을 올때 찍었다.
여행자 동상과 함께
콧대가 차이가 많이나네~ 남편~
설사병이후로 나는 시름시름 앓기시작해서 마트에 들려 장을보고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복수라도 하듯 보란듯이 병간호 사진이라고 찍어놨네~ 남편~
러시아에서 도시락이 유명하다더니 진짜로 어딜가나 다 팔길래 저녁은 간단히 라면으로 해결
나는 아무래도 장염인거 같아 저녁부터 24시간 굶기로했다.
악!!!!!!!!!!!!!!!!!!!!!!!!!!!
왜!!!!!!!!!!!!!!
쓰린속을 GTA를 하며 달랬다.
그날은 유달리도 난폭한 진행이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터키친구와 맥주한잔도 못하고 우리는 갈길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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