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비가온다길래 앞이안보이는 비가 계속 오는 줄 알았더니
날씨는 그럭적럭 괜찮아져 갔다.
그래서 오늘도 일단 외출을 하기로 한다.
바닷가 반대편의 돌산 쪽으로 가본다!
어미와 새끼
윗마을 진입초기에
가족묘지같은 건물이 있는데 구글로 계속 해봐도 안나오고
뭔지는 모르겠다.
저 앞에 보이는 저 돌산이다.
갈 수 있는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무작정 걷는다.
윗동네는 아랫동네에 비해 정말 한산했다.
좁은 도로에 차만 주구장창 내달리고
정말 내달린다. 천천히라는게 없는 듯(?)
그 와중에 보행자보호는 철저하다.
기찻길.
기차를 이용하긴 하는지 어쩐지...내려오는길에 지나가는걸 보긴봤는데...
갈림길! 하지만 우리는 직진!
직진으로 오니 고속도로가 나왔다.
여기에서 포기해야하느냐 하는 순간!
파란육교가 똬악!
육교를 신명나게 건너고(?)
가다가 또 갈림길.
이 갈림길 앞에 어린아이 3명이 재밌게 이야기를 하고 있길래
이길로 가면 저 산에 올라갈 수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한다.
얼마나 걸리냐고 했더니
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뭐하냐고 했더니
버스를 기다린단다
어디가냐고 했더니
학교를 간단다
??????????
이 시간에???????
그래서 고마워~ 안녕~~ 하고 이 길로 가기로 한다.
헐! 이제 본격적인 숲속인가!!!!!
하고 올라갔지만 뭔가 지름길같았다.
다시 도로쪽으로 나와서 걷고있는데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게 저 셔틀버스인가보다.
왜냐하면 저 버스가지나가는데 안에 있던 아이들이 우리를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줬다.
그런데 그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아이들까지 다 손을 흔들어주고
심지어 운전기사마져....!?
그런데 애들 다 태워 가야하는지 오며가며 자주 봤는데
볼때마다 손을 흔들어 준다.
그러고 보니 윗동네로 가면 갈수록 차에서도 집에서도
우리가 지나가면 인사해주고 웃어주고
아랫동네랑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언어를 가르쳐주자!
우리에겐 재패니즈시험 만점자 그가 있으니까!!!!
(나는 무슨 언어시험에서 만점받은 애를 첨봤다.)
라고 부품꿈을 키워가며 즐겁게 올랐다.
날이 이렇게 흐리지는 않았는데 사진은 그러하다.
저쪽이 트로기르쪽
이나무가 뭔지 모르겠는데
다들 이거를 수확하고 있었다.
드디어 다 올라왔다.
올라오니 왠 포크레인이...
이 뒤로는 포도 농장만 있고 바로 돌산이라 길이 막혀있었다.
크로아티아의 가을이다.
알록달록
집에서 볼때는 이렇게 울긋불긋하게 안보였는데
막상와서보니 색이 더 고왔다.
조만간 갈 트로기르를 바라보며
경치를 감상하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구글지도에서 찾아보니 더 높이 가려면 우회해서 가는 길이 있던데
다음엔 멀어도 그길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집앞에서 맨날 보던 섬은 저렇게 교차되어 있었다.
사진상으로는 해가 뜨고 있지만 우리쪽에는 비가오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슬 내려가기로 한다.
비를 맞으면서 걷고있는데 갑자기 그가
안되겠네 우산을 꺼내야겠다!!!!!!!!!??????????
우산이 있었......어????????
아주 울음소리가 특이했던 칠면조
칠면조일 것이다.
집에와서 다시 낚시도전!
입질도 없고 요즘 스플리트 앞바다에 무슨일이 있는 걸까!
집으로 가자!
집에와서 이제는 치킨을 해먹기로 한다.
남의집이라 기름요리를 도전할 수가 있는거다(?)
이제는 닭손질을 하는 그
모든 손질은 너의 몫!
미리재워놨던 닭!
튀김옷을 정성스럽게 만든다.
튀김옷에 닭 투하!
기름에 닭투하!
하지만 우리는 실패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튀김옷 반죽 농도가 안맞았는지
벗겨지고 튀김옷이 냄비에 들러붙고 난리도 아니였다.
하지만 이대로 실패할 순 없다.
튀김옷에 농도를 두세번정도 맞춰가며 서로를 위로했다(?)
초벌! 얼추 이제 치킨다운 모습이다.
완성작!!!
위아더챔피언 마이푸렌~~~~
감격 또 감격!!!
양념치킨이 먹고싶지만...고추장도 별로 없고해서
꿔바로우 소스레시피에 간장을 더 추가시켜 허니콤보라며!!
제멋대로 만들기 시작한다!!
쉐낏쉐낏!!!
짜잔!! 반반의 항연!!
그리고 고구마튀김!!!
이날 밤은 참으로 달고 느끼한 밤이였다.
치킨을 튀기면서 느낀점은
한국가면 해먹지 말고 꼭 사먹자!(?)
응당 그래야하지!!
그다음날까지도 기름냄새가 집에서 빠지지 않아 조금 괴로웠다.
'세계일주(World around) > 11.크로아티아(Croat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1111-크로아티아19일차, 그냥일상 (0) | 2017.11.30 |
---|---|
171109,10-크로아티아17,18일차, 트로기르탐방 (0) | 2017.11.14 |
171107-크로아티아15일차, 바깥으로 탈출!!! (0) | 2017.11.11 |
171105,06-크로아티아13,14일차, 디아블로와 셀프감금 (0) | 2017.11.11 |
171104-크로아티아12일차, 스플리트 나들이 (0) | 2017.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