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먹는다! 아점을!
나간다! 비가오지만!
피한다! 비를!
포기한다! 산책을!
요즘 계속 빗속에 다녔더니 기운도 없고 해서
결국 한 30분 정도 산책하고 집으로!!
끄읏!
11/16
아니! 이런 모처럼만에!! 해가 떴다!
놓칠 수가 없다! 무조건 나가본다!
쯧쯧...나무를 괴롭히지 말라. 녀석아.
지난번에 가다가 포기한 그길! 카슈텔라의 성쪽으로 다시 고고씽!
오늘은 해안가 돌덩이들을 즈려밟으며 간다!
가는데 스노쿨링을 하는지 쓰레기를 줍는지
추운데....정체불명의 작업을 하고 하고 있었다.
카슈텔라 성까지왔는데 날이 좋다!!
으허허허 신난다!
저렇게 성 바로 앞에서 바다구경을 할 수 있다.
진격의 고먐미!
학교 입구!
마을 구경을 실컷하고 있는데 갑자기
폐쇄된 호텔....!?
어우 음침해!!!
그 앞에 고먐미!!
어우 더욱 음침해!!!
여길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나의 바람은 이루어 지지않고
그는 폐가체험을 하러 간다....
에이....
그런데 그 고먐미가 고구마를 따라 가더니
저렇게 지키고 앉아있었다.
어후....그래 그를 지켜줘!!
좀 보다가 음산한 기운을 느꼈다던 고구마의 귀환!
어서 도망가자구 어서어서!!
잠시 해수욕장에 앉아서 쉬고있는데
우리의 사냥꾼!!
저 고양이가 갈매기를 사냥할라고
몰래몰래 기어가는데 한 3번 정도 실패하고 바위 뒤로 돌아가버려서
뭐하나 가봤더니 어찌나 빠르게 도망가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책하던 주민들과 숨죽여서 고양이의 사냥을 구경했었지.
너를 응원한다!!!
갑자기 무슨 바베큐 하는 냄새에 이끌려 왔더니
마을 잔치인가? 하구선 여기 사진을 찍고 보니
그가 없어졌다.
그런데 너가 왜 거기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쟤 왜저래 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고 있는데
아주머니들이 나에게 오라고 손짓하셨다.
???????
오늘 일종의 개업식이라 음식나눠주고
축하고 하고있다고 먹고가라는 그런 이야기 인 것이다!!
슬슬 출출했는데 이것이 무슨 운명의 데스티니인가!!
이것도 한참 먹다가 찍은 건데 어찌나 수북이 담아주던지
그리고 그릇이 비워지면 화끈한 여사장님덕에
무한 리필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너무 잘 얻어먹었기도 했고 고기가 맛있기도 해서
아까 먹었던 바베큐고기를 샀다. 고기 사면서 동그랑땡 재료같은게 있어
뭐냐고 물어보니 설명해주시며 그냥 우리 봉다리에 넣어버리시고 엄청 화끈하시다.
두 팔 벌려 뜨내기인 우리를 환영해주시고...ㅠㅠ
그리고 사장님과 가까운 친척같은 가족들이 놀러왔는데
동양인 1호 손님이라 그런지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셔서 사진도 찍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뿐만 아니라 동네사람들도 우리한테 말 걸어주고
첨에 낯설어서 그렇지 우리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며 잘지내라고
동네사람들하고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눠본 시간이였다.
근데 왜 이렇게 다들 영어를 할 수 있는건지....!?
그리고 고기가 왜 이렇게 싼건지!!!
삼겹살 같은 부위 약 600그램에 17쿠나!
여러모로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술기운도 돌고
이 뒤로는 계속 업된 상태로 오바육바를 하며 동네를 들쑤시고 다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무슨 16세기의 어쩌구저쩌구한 빌리지라는데
그 때 나는 술이 취했다.
그러하다.
이 동네가 시타델 입구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광장쪽은 우리가 사는 쪽보다는 조금 더 북적북적해 보였다.
어허허허 목적지인 호스맨 동상에 왔다!
간만에 호스맨을 보니 반가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가 낚시하고 계셨는데
나는 쑥스러워서 고구마를 시켜서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우리가 잡은 물고기도 보여주고 말도 안통해도 재밌었음.
집에 돌아가던 할아버지랑 마주쳤는데 오늘은 허탕인것 같았다.
그래 분명 요즘 뭔가 이상하다고..
신나서 바닷가에서 춤을 추고
난리가 났다.
발랄하게 오지마! 고먐미야!!
넋놓고 있다가 어느새 해가 지려고 해서 서둘러 집으로 가기로 했다.
해안가의 돌길이 지름길인데 해가지면 좀 무섭단 말이다.
집에와서 신나서 오징어 볶음을 해보기로 했다.
사이즈가 한치다.
한치인가보다.
저 한치는 세일해서 19.99쿠나!
그 결과! 맛있다!!!
맛있는 하루 끄읏!!!!
'세계일주(World around) > 11.크로아티아(Croat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1118-크로아티아26일차, 이모츠스키(블루레이크,레드레이크), 요새 (0) | 2017.12.02 |
---|---|
171117-크로아티아25일차, 드디어 돌아온 고기! (0) | 2017.12.02 |
171113,14-크로아티아21,22일차, 번데기된날, 카슈텔라의중심 (0) | 2017.11.30 |
171112-크로아티아20일차, 그럭저럭한일상 (0) | 2017.11.30 |
171111-크로아티아19일차, 그냥일상 (0) | 2017.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