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스플리트 근처에 있다는 세계3대 씽크홀이라는 이모츠스키에 가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부터 1시간 반 정도 걸리기 때문에 렌트를 했음.
고구마가 공항에서 빌리는게 싸다고 했다.
다행이 날씨가 매우 좋아 기분도 좋고 공항으로 고고씽!
공항도착!
옆에 새 건물 짓느라고 공사가 한창이였다.
우리는 늦어서 픽업하러 온 사람을 만나지 못했지만 여차저차해서 사무실로 갔고,
그런데 디파짓 결제하려는데 카드가 승인거절되었던 것이다.
체크카드가 거절될까봐 몇 대 안다니는 버스까지 놓치며 신용카드까지 가지러 갔건만
체크카드만 가져왔었다. 당황...당혹
그래서 그 대안으로
1. 풀커버 보험을 들면 디파짓 0원이지만 보험금이 비쌌음.
2. 내 카드로 결제하려면 나를 추가운전자로 지정해야하는데 10유로정도의 추가요금 발생.
3. 운전자한명을 아예 나로 바꿔서 내가 결제하면 예약자취소금액이 발생.
등등 짧은 시간동안 우리 뇌는 풀가동 되었으나 해답은 간단했었다.
승인거절 영수증을 보니....잔액부족인 것 같아서 직원에서 물어보니 역시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단히 인터넷 뱅킹으로 해결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룰루랄라 차를 가지고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속도로에 차가 정말 없다.
아주 현지사람들은 레이싱하듯 달린다.
계속 달리다 보니 저 멀리 싱크홀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봐도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구멍이였다.
두 씽크홀은 비슷한 곳에 위치해 있다.
왼쪽에 절벽같은게 레드레이크, 오른쪽에 집들 사이에 있는 암벽같은 것이 블루레이크다.
멀리서 보면 무슨 구멍이 두개가 뻥 뚫려있다.
차에서 찍느라고 잘 못찍었다....흐흑
먼저 블루레이크의 주차장!
20쿠나의 요금이 있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요금받는 곳도 문이 닫혀있었다.
오예!
블루레이크는 동굴이 꺼져서 만들어진 씽크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씽크홀이긴 씽크홀인가!?
여름에는 보스니아의 눈이 녹아 물이 가득차있어서 수영도하고 겨울에는 주민들이 와서 축구를 한다고 한다.
저 지그재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끝까지 갈 수 있다.
지금은 물이 없는 시즌이다.
우리는 저 길로 내려가지 않고 위쪽에 전망대랑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그 곳만 둘러보기로 했다.
그러는 도중에 왠 동굴이라 들어가봤는데
그냥 쓰레기가 있는 동굴이였다!?
물이없는 씽크홀은 이런 느낌이다.
그냥 무슨 절벽같어.
저기에서 씽크홀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기로 한다.
집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왔다.
소풍 온 듯 맛있게 먹기로 했다.
가오나시처럼 서있구먼!?
축구장사이즈의 평지가 있나 했는데...있긴 있었다!!
전망대에서 한컷찍었는데 앞머리 꼬인게 맘에든다.
이제 레드레이크로 간다!
레드레이크!
이것이 바로 3대 씽크홀!!!
근래에 우후죽순처럼 생긴 씽크홀이 아니고 여튼 굉장히 오래전에 생긴 거라는데!!??
좀 무섭다.
왜 무섭냐 하면....
이렇기 때문이다.....
어휴 좀 무거운 돌을 던져도 아래 호수까지 닿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다.
둘레에 산길처럼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따라 올라가 보았다.
어휴...
반대편은 이런 아름다운풍경이다.
하지만 다리는 후들후들...
레드레이크가 정말 볼만 했기 때문에 한참을 여기서 놀다가
마카르스카에 들렀다 요새로 가기로 한다.
마카르스카에 가서는 그냥 차로 한바퀴 쭈욱 돌고 솔린의 요새 Klis Fortress로 향했다.
트로기르같은 작은 항구도시였다.
솔린도착! 솔린의 요새 앞이다.
솔린은 언덕배기를 굽이굽이 올라가면서 형성된 도시였다.
Klis Fortress!
왕좌의 게임도 촬영한 곳!
허지만....난 왕좌의 게임은 안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럽의 경관좋은 곳은 왕좌의 게임이 안다녀간 곳이 없는 것 같다.
해지기전에 오려고 최대한 노력했는데...
문제는 4시에 닫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4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아직 문을 잠그지는 않아서 입구에서
서성이며 안쪽을 조금 훔쳐봤다.
이 때 좀 싸워서 서로 말도 안했는데 그래도
나는 몰래몰래 열심히 도촬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찍어줬음!!!!
저양반은 나는 안찍어줬음!!!!!
요새를 각자 이곳저곳 둘러보고 집으로 간다!
눈누난나!!
간만에 날이 좋아 노을도 좋다.
나는 이 날 강한 햇빛을 너무 오래 노출되서 알러지가 돋아버린 듯 했다.
한 일주일은 얼굴이 근지럽고 따가워서 아주 고생스러웠다.
'세계일주(World around) > 11.크로아티아(Croat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1121,22-크로아티아29,30일차, 낚시의 끝물 (1) | 2017.12.03 |
---|---|
171119,20-크로아티아27,28일차, 쿨타임 (0) | 2017.12.02 |
171117-크로아티아25일차, 드디어 돌아온 고기! (0) | 2017.12.02 |
171115,16-크로아티아23,24일차, 카슈텔라의 인심 그리고 비 (0) | 2017.11.30 |
171113,14-크로아티아21,22일차, 번데기된날, 카슈텔라의중심 (0) | 2017.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