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르는 몬테네그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고
드브로브니크에서 가깝고 여행지 계획도 없어서 왔는데 관광지라고 해도 조용한 작은 마을 같았다.
그래서 좋았음!!!!
어제의 물난리는 어디간거죠!?
거친 물살이 잠잠해졌다.
숙소 근처에 있던 성벽
떠날때 보니까 국기사이에 튀어나온 헬멧같이 생긴게 일부가 무너져서 보수공사를 했다.
계속되는 비에 그런듯
집앞에 바로 있던 TANJGA
구글에서 검색해서 가봤는데 알고보니 블로그에도 많이 포스팅 된 맛집이였던 것!
그릴 믹스드를 시켰는데 양이 정말 많아서 겨우 다먹었다.
푸짐하고 맛있고 가격도 좋고!!
별 다섯개는 줘야 한다.
메뉴에 있는거 말고도 그냥 고기를 얼마큼 구워달라면 구워준다.
너무 많이 먹어서 숙소에 들러서 쉬었다가
신발이랑 옷을 좀 더 챙겨입고 요새에 오르기러 간다!
요새 오르는 입구는 2군데가 있는데 마침 숙소근처에 있어서 그리고 올라가기로 한다.
올라가면서 보니까 우리가 올라간 곳 말고 반대편에서 일반적으로 올라오는 듯 했다.
마을 골목길로 올라올라 가보니 드디어 입구!
입장료가 있다고 했는데 간이 책상이랑 의자만 있을 뿐 사람도 없고
비수기라 요금을 안받는 듯 했다.
오예! 좋다~
조금만 올라가도 코토르를 다 볼 수 있다.
중간쯤 올라왔는데 성고양이가 지키고 있었다.
코토르에도 정말 고양이가 많다.
'고양이로소이다' 라는 다큐멘터리가 무료상영한다고 해서 봤는데
내용이 길고양이랑 사람들과 어떻게 공존하고 아름답게 살아갈건지에 대한 내용이였다.
일본이랑 동남아등의 성공적인 사례도 보여주고 했는데...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 등등 을 보면서 공존이 왜 문제가 되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세르비아는 특이한 게 개랑 공존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남자의 무릎을 차지하다니!!
정말 순하고 사람도 잘따라서 같이 노느라 요새 올라가는게 계속 지체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늘 이렇게 좋은 경치를 보면서 사는구나.
고양이와 빠염하고 오르기 시작하니 시야가 더 넓어졌다.
중간에 있던 망루같은 건물 이렸다.
따로 관리는 안하는 듯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었다.
구석구석 돌아보고 다시 고고씽!
올라가다보니 요새 옆에 다시 나타난 지그재그의 굴레!!!
드브로브니크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여기에서 다시 만나다니!!! 부들부들
하지만 우리는 피하지않고 머무는 동안 오르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잔!!!!!?????
사진찍으면서 올라오니 어느새 정상!
코토르는 정말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몬테네그로의 산악지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정상에는 고양이!!
부스럭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고 찾아왔던 너!!
정상을 돌다보면 이런 골짜기가 있는데
여기서 소리를 외치면 메아리가 정말 선명하게 들린다.
발음 그대로 들을 수 있다!!!
다행히 구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몇마디 고래고래 질러보았다.
신명나게 놀다가 내려오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민달팽이
무슨 나뭇가지인줄 알고 밟을뻔 했는데 움직이고 있었다.
사실 너무 크고 검정색이라 나는 좀 징그러웠다.
역시...멀쩡한 길 놔두고....새로운 길로 나를 인도한다.
험한길 탐험가....같으니....
그런데 여기는 가파르고 길이 좀 험했는데 아래 마을까지 이어지는지는도 미지수라
입이 오리마냥 튀어 나와서 궁시렁 대던 나의 의견을 적극반영하여
한참을 내려가다가 원래 루트대로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돌아오니 고양이도 나를 반기고
얼마나 좋은가!
이녀석이 진짜 애교쟁이다.
과자밖에 없었는데 과자라도 좀 줘보니까 예의상 한번 먹더니 안먹더라
어휴 귀여운녀석
오구오구
해가 질 때 쯤 겨우 내려왔다.
고양이들때문에 늦었지만 신명나게 내려왔다.
올드타운의 밤!
올드타운내에 숙소가 있으니까 밤에도 막 싸돌아 다녀도 되고
이렇게 편하고 좋을수가!
물론 코토르의 치안도 매우 좋은편이다.
아직도 어제 물난리의 바닥청소 및 가구정리 중이다.
갇혀서 요리중인 고구마.
집이 좁아서 가둬둘 수 밖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낮에 너무 과하게 먹었기 때문에 저녁은 있는 재료로 간단히 카레를 먹기로 했다.
배낭이 남은 재료로 인해 너무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스지르산에서 라벤더 가지를 조금 뜯어왔었는데 전자렌지가 계속없어서 못말리다가
바닥에서 말렸는데 바삭바삭 잘말랐다.
역시 보일러의 위엄!
가지 뜯어도 되는거냐며 그를 말리긴 했는데...그냥 가지치기로 생각하기로 했다.
크로아티아에서 우릴 잡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벤더가지를 들고 다니다가 멀미할때나 주변에 퀘퀘한 냄새 날때 맡으니까
아주 효과 만점이였다.
야생라벤더라 아주 거칠고 진한 향기가 났다.
잘 말려서 방향제라도 만들어 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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