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21-리마가는 길
걱정반 셀렘반으로 간다.
범죄나 이런 것들에 노출 되는 범죄후기를 종종 보았기 때문에 그 곳은 정말 두려웠다.
나는 남미가 그렇게 가고싶어? 꼭 가야해? 하며 그를 가끔 설득하려고 했는데
나 때문에 이미 많은 여행을 수정한 그는 단호박이 되었다.
마지막 맥주가 될지도 모른다며 한잔했다.
고산병이 올지 안올지 모르지만 어쨋든 음주는 고산병에 안좋다고 하여 앞으로 못마실 수도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슬픈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다. ㅋ
기내식도 야무지게 먹고 하하호호 하며 뒤에서 발차기 하던 아이랑 친해져서 놀다가
밖을 보니...뭔가 평상시랑 다른 모습이였다!?
보통 비행기타고가면 구름만 보지않나? 바다랄지...?
뭔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와 산이 진짜 가깝게 느껴지네 저산이 진짜 높은가 보다 어쩜 저런산이 다있어!?
하는데....계속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정말 높은 곳으로 가긴가는 구나.
그렇게 밤이 되어 도착했다.
사실 공항주변이 제일 위험하다고 이런이야기를 많이봐서
밤에 도착하는게 정말 두려웠는데 작년인가부터...!? 공항버스를 운행한다고 했다.
우와!!!!!!! 천만다행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전소 촬영 못하게 하는데도 있던데 여기는 별다른 이야기 없었던 모양
공항버스 요금내야해서 조금만 환전했다.
공항버스 타려고 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 공항내 주차장에서도 경계하느라고
흔들린 사진 한장찍고 서둘러 핸드폰 넣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분 마트!
호스텔근처에 어떤 호텔앞에서 내려서 밤에 온갖 촉각을 곤두세우며 걸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미라플로레스 여기는 진짜 뭐 내가 생각했던 그런 페루가 아닌걸!?!? 하며 뭔가 약간 좀 안심 했는데
호스텔에 나갔다 들어갈때마다 벨눌러서 투숙객확인하고 열어주고 집집마다 창살울타리를 설치해놔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이 과도한 공포로...서씨가 좀 노이로제 걸릴지경이었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게 뭐있어!?
저녁도 간단히 먹을겸 사러 나왔는데 시간도 너무 늦고 입맛이 달아난 상태라 마트에 들렀다.
근데 마트가 넘모 깨끗하고 잘해놔서 또 놀래고
망고랑 잉카콜라랑 등등을 사서 왔다.
집까지 초고속으로 가야한다고 막 뛰었는데 서씨가 빨리걷는 것보다 느렸다.
180222-리마 1일차
아침엔 상쾌한 잉카콜라로!!!
으음...난 코카콜라에 찌든 사람이었다......
첫날은 가볍게 필요한 것들 좀 사고 여행일정같은 것 좀 정리하기로 했다.
쿠바에서 전혀 하질 못해서 나름 바빴다.
치안을 경계하는 거 이상으로 나는 음식도 걱정하기 시작했다.
음식은 현지음식점 위생이 좋지않아서 배탈이 자주 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는 평상시에도 배탈이 자주나는데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라는 맘으로 이제 글로벌하게 위생관리가 되는 서브웨이로 결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어떻게 남미로 가기로 결정했는지 나도 참 의문이 들었다.
흑..그런데 너무 맛있다....그냥 먹고싶어서 온 듯
다리에 깃털달린 비둘기가 종종 있었다.
부츠신은것마냥 멋스럽다.
나의 걱정과 달리 아주 평화롭고 한가하고 그런 곳인 듯...!?
점점 맴이 열리고 있다.
오락실가서 타임크리스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 잘하지!!?? ㅋㅋㅋㅋㅋㅋ
근데 저거 목숨 9개네...혜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페루는 뭔가 먹고 사고 그러면 싸고 양많고 그래서 모든게 혜자 같이 느껴졌다.
공항버스 팜플렛을 찍어보았다.
그때 자기들 뭐 이벤트로 사진찍고 뭐하면 할인해준다고 해서 사진찍고 할인해줬는데
당일 이벤트라 돌아갈때는 적용이 안됐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갈때는 공항버스 탈일이 없었던 것이었다.
우선 유심을 사러 갔다.
번호표를 뽑았었나...큰 매장이 이였다.
유심가격이 쌌던거 같았다.
두번째로 소로체필 등 상비약을 사러 갔다.
호스텔근처에 있던 제법 큰 약국이였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비싸던데 이약국은 겁나 쌌다.
고산병에는 보통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 먹어도 된다고 해서 많이 안살 생각이였는데
또 현지에 가면 현지약을 먹어야 잘든다고 해서 4곽을 삼.
당당한 4곽! 80정에 109.6솔. 이거 들고다니면서 부지런히 먹고...먹어서 거의다 소진했다.
나는 먹을 일이 좀 많았다....ㅠㅠ 남은건 누구 여행갈때 줘야지 했는데...
너무....배낭에서 고생해가지고 꼬깃꼬깃해져서..,그냥 고이모셔놨다.
그리구선 리마 동네구경가는데 여기 청년들은 사진찍는거 진짜 좋아하더라.
무슨 건물 계단이고 어디고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찍어주고
근데 다 차려입고 모델같은 포즈로 찍길래 나는 무슨 촬영하는 줄 알았다.
여기 번화가로 올수록 그런 젊은이들이 많았다.
안개가 잔뜩 껴있다. 자주 낀다고 서씨한테 설명을 들은 거 같은데 이것 조차 신기했다.
무슨 휴양지 같았다.
경계의 맘이 눈녹듯 좀 사라진 모양새였다.
서핑하러 많이들 온다더니 그날도 사람들이 많았다.
경치가 진짜 좋았다.
뭔가 꽉막힌 내맴을 뻥뚫어주는 듯 한...경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나를 생각하니...안습의 눈물 한방울이 흐른다.
중앙광장 가기전에 여러갈래 골목에 작은 식당들이 몇개 있었는데 그중에 한 곳을 들어갔다.
이제 막 준비중인 거 같았는데 사장님이 해준다고 그래서 얼떨결에 앉았는데....
아무래도 우리때메 급작스럽게 요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했던 사장님은 맛나게 해주심!!
음식의 대한 경계도 사라지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은 그래도 조심해야하는데!!! 하면서 홀린듯이 기념품 사러 왔다.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집어왔다.
기념품 못산 나라의 국기를 찾아서 사고 여기의 패치가 퀄리티가 좋고 혹시나 못살까봐 짱짱해서 미리 사두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집어오고 싶었지만....낼또가지 뭐 하며 망고랑 거북이 바위같이 생긴 과일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가서는 사고싶을때는 그때 사야지 내일이란 건 없다라는걸 또 깨닫는 시간이었다.
낼 또 가서 사는 그런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ㅋㅋㅋㅋ
허지만 다행스럽게도 쿠스코에 가니 거기가 바로 기념품의 성지였다.
180223-리마 2일차
어제 샀던 기념품을 머리에 두르고 출발!
이날은 어제 좀 걸어다녀서 그런지 서씨 발목이 좀 아프다 하여 밥만먹고 남미여행 루트를 짜고 쉬었다.
어제 허둥지둥하던 사장님 가게 전에 있던 소매점.
가다가 신라면이랑 한국과자등등이 있길래 구경하다가 버블티를 파는 거 같았다.
버블티!? 하니까 사장님이 버블티! 하길래 버블티를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가는길에 다시들러서 또 샀다.
오늘도 안개낀 미라플로레스!
서씨는 이번에는 좀 더 로컬식당스러운 곳에(?) 가보고 싶다고 그래서 허둥지둥 사장님 옆옆 가게로 갔다.
뭐가 지금 안되는게 많았지만 점원분이랑 우쯔케 저쯔케 소통!! 해서 얻은 나의 스프.
뽀얗고 뽀얀 뽀요스프
예상치 못한 하얀 너의 발
양념없는 닭발을 보고 잠시 당황했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긴식당.
음식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 그냥 내가 그런 스프 종류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렇지....ㅋ
숙소에 와서 여행루트 짜느라 지친 머리 좀 식힐겸 어제 사온 거북이바위같은 과일을 깍아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신기한 생김새에 전혀 기억나지 않는 그런 맛이였다.
(뭔가 감자같은 퍼석퍼석하고 그런 식감이라고 서씨가 알려줬다. 역시 그래도 손끝으로 느껴본 기억이 더 오래가는 법??ㅋ)
우리는 이제 이카에 들러서 쿠스코로 가기로 한다!
보통 이렇게 당일치기로 들러서 많이 가는 모양이더라.
나는 또 버스를 잘 탈 수 있는거야? ㅠㅠ 걱정의 걱정을 했지만 다들 여행을 잘 진행 하는길래 걱정 한시름 놓았다.
근데 이런걱정은 대도시에서나 하고 여행지나 어디 작은 동네 갈때는 별로 안한 듯 하다.
그나마 잘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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