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27-하하! 기분좋은 아침!!!
아침먹으러 식당가는 길! 몸상태가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오늘은 외출을 해보기로 했다. 해야할일들이 쌓였기 때문이다.
1.환전하기
2.잉카레일 기차표확인 및 인쇄
3.빵사기
4.성스러운계곡투어(엘푸마) 알아보고 예약
5.전통치마사기
6.털모자사기
7.가방(가슴에 밀착시키는거)사기
숙소근처 기념품가게 거리가 있는데 이날 열려있어서
다녀오는길에 들러야지 했지만...
쿠스코는 기념품의 기념품을 위한 도시인가
어디가나 넘쳐나서 결국 여기서 살 일은 없었다.
광장에 왔다.
여기에 오니...뭔가 유럽같이 생겨서 좀 놀랬다.
1. 환전하기를 끝내고
2. 잉카레일 기차표를 혹시나 해서 보러갔는데...
세상에 너무나도 비쌌다. 첫차막차 이런시간의 싼 티켓으로 해도 일인당 이십만원이 훌쩍 넘었다.
글서 일단 그냥 나왔는데 마추픽추가는데 그렇게 큰 돈 쓰고싶지 않았다.
기차를 탈까 플랜비로 갈까 광장주변을 거닐면서 고민고민하다 타코집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과일만 먹어서 뭔가 그냥 아는 음식맛을 맛보고 싶었다.
그리고 서씨는 설사중 이였다.
뭔가 물갈이를 하는 모양이다.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지 음식을 먹은게 없어서 안했다.
그때는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광장근처라 그런지 양이 참 소박해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각 돌을 찾으러 왔다.
6각 8각 다있던데 12각은 잘 안보였는데 사실...좀 대충 찾아보기도 했다.
12각이 아니여도 딱봐도 대단해 보였으니까...
대충 기념사진 한장 찍고
다시 광장 중앙으로 나와서
숙소로 가기로 한다.!?
금새 피곤해지기도 했고 열차표 때문에 계획을 짜야하기도 하고
티켓팅도 해야하고 할 것이 많았다.
요즘 14갤 아들이 자주 짓는 포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노점에서 수박을 팔고 있다.
어휴 그렇다면 무조건 사야하지! 달고 맛있었다.
어휴 수박 덕분에 겨우 숙소로 올 수 있었다.
숙소에 와서 마추픽추 입장권 티켓팅을 했다.
와이나 픽추를 굳이 등반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서둘러 할 필요가 없어 보여서 게으름 피우다 이제서야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왠걸!? 와이나 픽추를 갈 수있는 티켓이 아직 남아 있었다.
이러면 또 사람인지라 고민인 것이다.
그래서 결국....와이나픽추가는 걸로 티켓팅 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결국 잉카레일을 포기하고 플랜 비로 가기로 했다.
플랜비는 뭐 그냥 몸이 좀 고생하는 코스인데
미니버스로 하이드로일렉트로니카(수력발전소?)까지 가서 기차길을 따라 아구아스깔리엔떼 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마추픽추는 쿠스코보다 좀 낮으니까 그래...좀 걸을 수 있겠지!?
언제까지 내가 골골대겠어? 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더니
서씨가 아주 큰 결심 했다며 응원해 줬다.
4.성스러운계곡투어(엘푸마) 는 그래서 포기했다.
딱히 일일투어를 좋아하지 않기도 했고 언제까지 쿠스코에 있을 수도 없으니
다음날은 그냥 미니버스예약이랑 필요한 것들을 사러 가기로 했다.
180228-마추픽추를 가기위한 준비 완료!
어제보다 체력이 한결 좋아져 일찍 나왔다.
광장근처 조그만한 여행사에서 미니버스 예약을 했다.
내가 여기 걸을때 사람들 많이 걷느냐고 물어보니 많다고 했다.
사실 나는 그때까지도 둘이서만 걷다가 산적만나고 그러면 어쩌나 고민이 조금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되는 의심...ㅋㅋㅋㅋ
그런데 왠걸!!??? 보니까 그렇게 걸어가는 사람들 엄청 많더라.....
괜한 걱정을 했어....
버스는 내일 아침 7시 출발로 숙소에 픽업오기로 했다.
12각 돌 찾으러 가는데 라마랑 사진찍으라고 수줍게 호객행위 하시던데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아주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좋아서
나도 한장 찍었다.
이것 저것 찍고 앞사람한테 불렀던 금액 주니까
아니라고 우린 아니라고 더달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지 모르지만 라마까지 들어서 안겨주더니만....
허지만 기분이 좋아서 흔쾌히 줬다(?)
러시아에서는 대판 쌈날뻔 했었는데...
라마는 귀엽자나....
그렇게 또한번 12각 돌 찾아보다 포기하고....ㅋㅋㅋ
점심먹으러 이카 터미널앞에서 먹었던 중식당이 생각나 어느 식당에 들어갔다.
나는 숙소에서 컨디션이 괜찮을 때
서씨의 모자에 리마에서 산 패치를 달아 줬다.
거꾸로 달아달라고 하더니 참으로 맘에 들어했다.
지금도 자주 쓰고 다니던데 참 뿌듯하다.
나는 소화안될까봐 국물을 시켜서 먹었다.
매우 맛있고 엄청 많고 빨리 나오고 저렴한 집이였다.
굳굳!!! 별 4개 드립니다.
페루의 중식당은 어딜가나 그러했던 거 같다.
밥을 먹고 어제 못산 털모자등등을 사러 산페드로 시장에 왔다.
우와! 여기 진짜 구경할 거 너무 많았다.
기념품가게에 제품들은 다 비슷비슷했기에 좀 다른거 없나 살펴 보다가 각자 하나 씩 샀다.
가슴팍에 매는 가방도 하나씩 사고
시장에서 나오니 꾸벅꾸벅 졸고있는 개! ㅋ
지금은 마스크를 쓰는게 전혀 이상할 것도 없는 그런 날이 되었지만
저때는 공기가 안좋은 도시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데
현지인들은 우리를 아프다고 생각했을까?
우리야 미세먼지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게 이상할 것도 없었는데
지금 마스크를 쓴 사진들을 보니 그들은 영 생소해 보였을 것 같다.
오른쪽 여인의 전통 포대기(?)가 정말 신박해 보였다.
오며가며 많이 봤지만 별거 별거 다들어가고 다들 편하게 메고 다녀서
사고 싶었다.
마추픽추에 같이 올라갈 라마도 하나 샀다.
보송보송 보들보들 라마라마!!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라마 스웨터도 하나씩 샀다.
왠지 배낭여행객들이 다들 하나씩은 입고 다니는 거 같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장근처의 어느 큰 상점에 들어가서 샀는데 시장보다 조금 더 쌌던거 같다.
내가 라마? 라고 물으니 "예스 라마. 라마마마" 라고 대답해 줬다.
믿음 직 스럽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니버스가 7시에 출발이라 그전에 픽업오니까 짐도 정리하고 할겸
어제못산 빵이랑 수박이랑 쇼핑을 한바구니 하구선 숙소로 돌아갔다.
갑분 아르마스 광장.
숙소에서 마추픽추 공부를 해볼까하고 책을 뒤적뒤적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우릴찾아왔다.
낮에 예약한 여행사에서 내일 무슨 선생님들 파업한다고 길이 막히니 좀있다 10시쯤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
그래서 짐정리하고 해서 10시까지 여행사 앞으로 오라고 했다.
어떤 여행기에서도 파업으로 일찍 출발했다고 하던데
뭔 파업을 이렇게 하는가!? 싶다가도
일단 오라니까 알았다하고 짐을 서둘러 쌌다.
마추픽추에 갈 준비물만 간단히 작은 배낭에 싸고 나머지는 큰배낭으로 옮겨 담았다.
리셉션에서 짐을 보관하고 정신이 들어 어 원래 우리를 픽업하기로 했는데!?
라고 말하니까 숙소 직원이 가서 따지라고 했다.
오케이 하구선 택시를 불러서 타고 여행사 앞에서 내렸다.
숙소 직원도 권유하고 밤이라 아무래도 택시타는게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저렇게 야밤에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찍왔는지 한참을 기다렸고 어디선가 사람들을 픽업해서 데리구 나타났다.
따질라고 했더니 우리가 봤던 직원은 없고 다른 사람들만 있어서 걍 호구가 되어 버스에 탑승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이게 그냥 수법인거 같았다.
여기저기 사람들 불러모아서 밤에 한번 태워나르고 새벽에 태워나르면 두번 데려다 줄 수 있으니까!?
나의 궁예였다....
버스에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가는내내 또 고산증세에 시달리며 피곤하게 가긴했는데...
하지만 결과론 적으로는 밤에 출발한게 나에겐 다행이었다라는 걸 걷다보면서 알게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스코를 벗어나기 직전 어느 집앞 쓰레기 더미에서
개들 정모가 있었다.
우짜든 몇시간 먼저 마추픽추로 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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