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06------------
오늘은 쿠스코를 떠나는 날! 이렇게 오래 머무를꺼라 생각 못했었는데....ㅋ
마추픽추 가는 일정을 혹독하게 치루고 아주 푹쉬었다.
보통 그랬던거 같다. 하루 신명나게 돌아다니고 그 다음날 푹 쉬고~
와라즈까지 가는데 리마를 들러서 가는 모양이라 리마까지는 크루즈 델 수르를 타고 리마에서 와라즈까지는 다른 버스를 이용했다.
아무래도 리마까지 장시간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크루즈 델 수르를 타고 그 다음 일정부터는 버스 비용을 줄여보기로 했다.
페루에서 버스 예약은 서씨가 다했는데 인터넷으로 다 되는 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시간은 오후라 아침에 여유부리며 짐도 싸고 간식거리도 사고 그랬는데 문제는 오전내내 비가 왔었다.
버스시간까지 숙소에서 최대한 버텼는데 슬슬 나가려고 할 때 쯤 비가 그쳤다.

비가 오고난 후 깨끗! 덕분에 마스크없이도 다닐수 있었다.
쿠스코에 도착해서 이 짧은 거리를 한걸음 한걸음 내딪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배낭매고도 힘차게 잘 걸을 수 있다니!
이것이 바로 인체의 신비인가!

터미널은 한가했다. 2시 쯤 출발하는 모양 이었던 듯.

앞자리는 정말 진리지!

그냥 보이는 풍경에도 설산이 흔하게 있네...

왼쪽에 보이는 저 지그재그는 설마 길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런 거 같았다.
얼마나 강심장이 되어야 저기를 운전해서 갈 수 있을라나!?

바위도 깨져서 굴러다니고, 다이내믹 페루다.

양떼 무리도 지나면서 달리고 달린다.

계속 뭔가 오르막으로 달리는 것 같더니...구름이 내 옆에 있는 모양이네....!?
이래서 내가 쿠스코 가는 길에 그렇게 머리가 아팠구나.....싶었다. ㅋㅋㅋㅋ
-------180307------
버스는 밤새 달리고 달려 아침에 리마에 도착 했다.
버스에서 하룻밤 자는게 숙박비랑 시간도 아끼고 이래저래 좋긴 했지만 다음날 뭔가가 좀 피곤했다.
하지만 지체 할 수 없다!
그 다음 버스는 모빌투어라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 했다.

한산하고 깨끗해서 살짝 불안했던 마음이 가셨다. 아직까지는 버스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서 간단히 뭐라도 먹자며 나갔다.
서둘러서 온 보람이 있군!!!

근처에 몇가지 노점에서 이것저것 팔고 있었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음료수 같은거라서 좀 더 걸었더니 식당 몇 개 있고 아무 것도 없었다.
버스에 앉아서 밥이랑 간식을 계속 먹으면서 왔더니 속이 좀 부대낄 것 같아 간단히 먹으려 했는데.....
여기까지 오니 선택지는 어떤 노점 한개 뿐.....
아우 노점은 싫은데....하면서 망설이는데 서씨가 여기 왠지 맛집인거 같다며 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선택지가 없어서 그런거 아니야?라며 의심했지만 뭔가 사람들도 계속 와서 사가고 음식 나오는거 보니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어차피 좀 이상하면 안먹으면 되니까 하며 세비체랑 튀김을020 시켰는데....이거 정말 너무너무 맛있던걸!!???
쿠스코에서 먹었던 세비채가 진짜 이상한게 맞구나....원래 이런 맛 이구나...내가 평생 오해하고 살뻔 했네....

맛있는 그 맛을 알려준 쉐프여러분 감사합니다.
서씨는 또 쌍따봉에 음식이 맛있다고 또 연기톤 말투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버스가 출발하자 마자 밥을 줬다.
좀 전에 한톨도 남기지 않고 잘 먹고 왔지만 주는 밥은 또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먹었다.
언제는 속이 부대낀다더니....너란사람...

우린 크루즈 델 수르를 생각하며 앞자리를 앉았지만(앞자리는 작은 배낭을 놓기가 좋다.) 예기치 못한 복병이 있었다.
이 작고 작은 화면에서 신나고 흥겨운 노래를 계속 틀어준다.
피곤해서 좀 자고 싶은데.....노래가 너무 흥겹다.....첨엔 재밌게 봤는데 ㅋㅋ
중간중간에 스크린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그렇다면 그 어디라도 숙면안전지대는 없다.

피곤하긴 했는지 그 난리 잔치굿 중에 잠이 들었었다. 일어나니 람보가 하고 있었다. ㅋㅋㅋㅋ
우와 진짜 추억의 람보.

7시 밖에 안되었는데...도로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시커먼 동굴속을 하염없이 달리는 기분이다.
앞자리에 앉으니 이건 또 살짝 무섭더라.

9시 좀 넘어서 드디어 도착했다. 꼴이 말이아니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터미널근처에서 하룻밤 자기로했다.
가장 가까운데로 잡았는데도 제법 걸었다. 밤이라 괜히 좀 무섭고 피곤해서 좀 더 멀게 느껴졌다.
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잠에 들었다. 다음날부턴 본격적인 와라즈 탐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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