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World around)/21.페루(Peru)

180304,05-페루11,12일차, 쿠스코에서의 휴식시간

2021. 2. 8. 00:29

---------180304---------
 어젯밤 늦게 도착한 덕에 늦잠을 거하게 자고 일어나 배낭을 주섬주섬 풀었다.

 빨래뿐... 잘마르지도 않지만 일단 널어놔 본다.

 느즈막히 점심먹으러 몸도맘도 푸근해지는 우리의 중국식당으로 왔다. 전날의 3샌드위치의 날을 따뜻히 달래주던 너란녀석... 지금보니 아주 건강식이네?!?!

 서씨는 이카사막갈 때 터미널에서 먹었던 분홍색 빛 소스의 음식이 먹고싶다며 얼추 비슷한걸로 시켰다. 난 그냥 좀 색깔이 맘에 안들었음 ㅋㅋㅋㅋㅋ

 기분좋아 아이스크림도 사묵고

 할일없이 광장에서 쉬고 사진이나 찍고 뭐 그런날이다.

 12각 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기념품가게를 서성이다가 할아버지 노점을 발견! 또 페루에 왔으니 구슬픈 음악한번 불러줘야하는거 아닌가!?!? 마음은 이미 엘콘도파사를 연주중~

 이거는 새소리가 나는 피리. 물을 찰랑찰랑 채워서 불면 더욱 더 실감나고 커지는 내 최애템!!! 하지만...에콰도르에서 깨먹음.... 또르르...아 정말 그때 1분간 정적이였지...
그 순간을 잊지모대...

 결국 강습받는 중 ㅋㅋㅋㅋㅋ
할아버지는 간단히 운지법이랑 정말 무언가 알수없고 신비로운 곡을 들려주셨는데 나는 하지모답니다....
인터넷에서 운지법을 찾아서 해보는데 음계가 잘 안나오는 듯....!?!? 그냥 가끔 서씨 괴롭히는 용으로 썼다. 이건 무사히 한국까지 가져옴!!!!

 지금보니 이 사장할아버지 아에로 닮은 듯.. 보고싶은 아에로

뜬금없이 털없는 개. 

 쿠스코가 꽤나 넓어서 구석구석 돌아다니다보니 또 외진 곳에 진짜 로컬마켓 같은게 있었다. 그곳을 가고싶어하는 서씨...

 찐 로컬마켓은 위험하다구!!! 하지만 결국 조금 구경하고 언덕배기라 이제 언덕은 그만 올라가고 싶다고 하여 내려왔다. 뭔가 옷 같은것도 옛날 남대문시장처럼 바닥에 촤악 쌓아놓고 저렴하게 파는듯 했다.

 또 쇼핑의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 중.
나는 알파카마마 스웨터를 지난번에 산 줄 알았는데 사진보니 이날 산 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마추픽추에서 입었을법도 한데 그런 사진조차 없더라니... ㅋ

날씨가 꾸물꾸물하여 숙소로 복귀한 후 내내 쉬었다.
서씨는 항상 나의 체력에 스케쥴을 맞춰줬다. 이 점 정말 고마웠다.


---------180305--------
이 날은 에콰도르 농장에 갈 날짜에 맞춰서 대충 일정을 짜보기로 했다.
거의 숙소에서 쉬면서 어디갈지 언제갈지 등등을 상의했고 밥먹으러 잠깐나가고 산책하고 그러는 하루였다.

 여기왔으면 세비체를 먹어야한다던데 숙소 근처에 뭔가 맛집포스 풍기는 집이 있어서 들어갔다.
식사 때도 아닌데 현지인도 많이 찾는 맛집!!!

 으음 기대된다!!! 하면서 먹었는데 갑자기 태안에서 꽃게탕 먹을때 어마마마께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니맛도 내맛도 아니여.." 이렇게 맛있는 꽃게로 그런 탕을 끓이기도 어려웠을텐데 그걸 해내고만 그 식당에서 남긴 명언.

 뭔가 이상하네 라임을 이렇게나 많이 준거보니 팍팍 뿌려보자 했지만... 갈수록 첩첩산중이다...
세비체를 처음 먹어봐서 원래 이런 맛인가?
잠시 수긍할뻔 했지만! 아니다... 그것은 아니야...
사람들이 이런 맛을 극찬하진 않았을 것이다.
맛이 없다는 게 아니고 뭔가 그래 이상했어.

직원이 추천해준 생선스프.
오랜만에 생선을 먹다니~ 이런스탈은 내스탈이 아니지만 매운탕이라 생각하고 먹었는데 세비체보단 나았던거 같다.
생선 살은 맛있었는데 국물 맛이 생각이 안난다.
2연타 맞은 기분 인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하루가 또 지나간다. 내일은 와라즈로 떠나는 날!
대충 계획을 짰다. 에콰도르 넘어가는 일정까지~ 와라즈에서 비니쿤카, 산타크루즈 트래킹을 하기 위해 일주일정도 머물기로 하고 이렇게 저렇게 버스편도 예약하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금새 시간이 지나갔다. (근데 비니쿤카는 결국 안갔다.) 일정 짤때가 여튼간 가장 머리쓰는 날이다. 에콰도르 갈때 한 방에 갈것인가 버스갈아타면서 갈것인가 고민하다가 그냥 갈아타면서 가기로 했다. 장시간 버스에서 앉아있을 자신이 없었다. 또 머리라도 아프면 어쩔까 싶기도 했다. 그건 시간이 있으니 일단 이렇게 정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크루즈 델 수르 말고도 짧은거리는 그냥 다른버스회사도 이용해봤다.

 저녁은 역시 튀김이다!!

 세상에나 감자튀김 인심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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